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여친 성폭행 막다가 ‘11세 지능 장애’…가해자 “평생 죄인으로 살겠다”
60,939 470
2024.04.19 11:39
60,939 470
giSrWb


https://naver.me/5UrR4vTk


원룸에 사는 여성을 뒤따라가 성폭행을 시도하며 흉기를 휘두르고, 이를 제지하는 여성의 남자친구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20대가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평생 죄인으로 잘못을 잊지 않겠다”고 사과했다.

지난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고법 제1형사부(고법판사 정성욱)는 이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29)씨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앞서 1심에서 재판부는 A씨가 징역 50년을 선고받음에 따라 지난 공판 기일에 피해자 상태, 치료 경과 등을 포함한 양형 조사를 결정한 바 있다.

양형 조사 결과 여성 피해자 B(23·여)씨의 경우 오른손은 어느 정도 다 나았지만, 왼손은 여전히 손끝 감각, 느낌이 잘 없으며 저림 현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합의 의사도 전혀 없었다.

B씨의 남자친구인 C(23)씨의 경우 4개월간 입원해 치료비만 5000만원 이상 들었다. 처음에는 정신연령이 5살이었지만 현재는 중학생 수준이며 모친의 도움을 받아 일상생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최후 진술에서 A씨는 “먼저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그는 “피해자들 외에도 부모님, 가족 등 피해자들을 소중히 생각하는 모든 분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평생 죄인으로 잘못을 잊지 않고 반성하며 살아가겠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 죄송하다”고 했다.


A씨 변호인은 “엄청난 피해를 입힌 부분에 대해서는 피고인도 심각하게 인지를 하고 있다”며 “어떤 형태로든 피해자분들의 용서를 받아야겠지만 한계가 있다. 선고 기일을 넉넉히 잡아 주시면 기간 내 최대한 빨리, 합의된다면 합의서를 제출하거나 공탁하겠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13일 오후 10시 56분쯤 대구시 북구의 원룸에 귀가 중이던 B씨를 뒤따라간 뒤 흉기를 휘두르고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때마침 B씨의 남자친구 C씨가 현관문으로 들어와 이를 제지하면서 강간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흉기로 C씨의 얼굴, 목, 어깨 등을 수 차례 찔러 살해하려 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도 함께 받았다.

A씨는 ‘강간’, ‘강간치사’, ‘강간자살’, ‘○○원룸 살인사건’ 등을 인터넷으로 미리 검색해본 뒤 원룸에 혼자 사는 여성을 노려 칼로 여성을 위협해 성폭행하려 마음먹고 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달기사로 일한 적이 있던 그는 배달기사가 원룸에 사는 여성의 뒤를 따라가도 경계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배달기사 복장을 한 채 범행 대상을 물색한 뒤 B씨를 우연히 발견해 집까지 뒤따라갔다.

그는 마치 배달하러 간 것처럼 주변을 서성이다 B씨가 비밀번호를 누르고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자 바로 따라 들어가는 방법으로 B씨 집에 무단 침입한 뒤 성폭행을 시도하다 흉기를 휘둘렀다. B씨는 왼쪽 손목 동맥이 잘리는 등 중상을 입었다.

A씨는 범행을 막으려고 한 C씨에게 더욱 심각한 상해를 가했다.C씨는 의식불명인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고 20시간이 넘는 수술 뒤 40여일만에 의식을 되찾았지만 뇌 등에 영구적인 손상을 입었다. 의료진은 C씨가 사회적 연령이 만 11세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언어, 인지행동 장애 등 완치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1심은 “피해자들은 평생 치유하기 어려운 고통과 상처 속에서 괴로워하고 있는 점,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로부터 용서를 받지 못한 점, 피해 회복을 위한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은 점,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했다”며 징역 50년을 선고했다.

선고 공판은 다음 달 23일 오전 10시쯤 열릴 예정이다.




목록 스크랩 (1)
댓글 47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브링그린X더쿠💚] 민감한 트러블 피부의 썬케어, 브링그린 #민트썬! <브링그린 티트리 시카 톤업 선쿠션> 체험 이벤트 143 00:07 2,16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962,186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701,53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099,566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292,45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708,88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569,72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71 20.05.17 3,263,54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0 20.04.30 3,850,19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230,08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20937 유머 고양이가 추울까봐 걱정인 집사 01:09 27
2420936 이슈 ??: 재송한데요 얘들 다 제 친구들인데... 8 01:07 808
2420935 이슈 타투 하고 엄마한테 혼나는 지디 3 01:06 890
2420934 이슈 15년 전 오늘 발매♬ 아라시 '明日の記憶/Crazy Moon~キミㆍハㆍムテキ~' 2 01:05 28
2420933 이슈 솔로 콘서트에서 엑소 몬스터 커버한 수호 3 01:05 171
2420932 이슈 취향 반반 갈린다는 회사 분위기 스타일.jpg 16 01:04 607
2420931 이슈 라이즈 인스타그램 앤톤 (Feat. 2XL) 7 01:04 433
2420930 이슈 엄마들 딸들이 윈터처럼 입으면 환장함.jpg 10 01:01 1,917
2420929 이슈 씨야,다비치,블랙펄 (컬러핑크) _ 블루문 Feat.마리오 (2008) 1 00:58 87
2420928 유머 염천커플 같다는 뉴진스 민지,다니엘 셀카 45 00:55 2,631
2420927 이슈 이번주 데이식스의 키스 더 라디오 스페셜 DJ 10 00:55 1,068
2420926 이슈 본드걸 컨셉으로 찍은 스테이씨 윤 × 로레알파리 영상 3 00:54 357
2420925 이슈 15년 전 오늘 발매♬ 시이나 링고 'ありあまる富' 00:53 68
2420924 유머 에스파 아마겟돈 지금까지 공개된 부분들 1 00:53 565
2420923 이슈 근로자 중위소득은 3200만원이다 12 00:52 1,524
2420922 이슈 댄서들이 하나 둘 참전하고있다는 뉴진스 하우스윗 챌린지 26 00:52 1,804
2420921 이슈 인스타에 올라온 연세대 과잠 입은 라이즈 멤버들 19 00:52 955
2420920 이슈 초능력자 남주가 여주한테 팥빙수 사다 주는 방법 8 00:52 1,138
2420919 이슈 어제자 닛산스타디움에 울려퍼진 한국어 생일축하노래.x 7 00:51 685
2420918 이슈 미용실 커트 후 "어디 가세요?".twt 12 00:50 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