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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너들이 본격 뜀박질에 나서는 계절이 왔다. 최근 온라인상에선 ‘수육런’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금천구청장배 건강 달리기 대회가 주목을 받고 있다. 완주 여부와 무관하게 참가비 1만원을 내고 수육과 두부 김치, 막걸리 등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밤 금천구육상연맹 홈페이지는 접속자 폭주로 일시 차단되는 사태를 겪었다. 당시 홈페이지에는 “해당 사이트에 허용된 일일 데이터 전송량을 초과해 사이트가 차단되었다”고 안내됐다. 18일 오후 해당 홈페이지는 다시 접속자 폭주로 접속이 차단되는 일을 겪었다.
이번 접속 폭주 사태는 연맹이 다음달 26일 개최하는 제20회 금천구청장배 건강 달리기 대회 때문이다. 대회 안내문에 따르면 선착순 모집하는 참여자 950명은 금천구청역 안양천 인근 광장에서 출발해 5㎞ 또는 10㎞ 코스를 뛴다. 메달, 기록칩 등 다른 마라톤 대회가 기본 제공하는 완주 기념품은 없다. 대신 참가비는 1만원에 불과하다.
이광남 금천구육상연맹 회장은 18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접수 기간 이전인데도 착오 입금한 지원자가 1000명이 넘는 상황”이라며 “주중에 환불 조치를 모두 마무리하고 예정대로 오는 23일 선착순 모집을 다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전 문제 등으로 부득이 인원을 950명으로 제한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