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불괴라고해서 사구계속맞으라는말아님)
(앞으로부상없이건강기원제발)
(세계신기록으로 사구맞아도 계속잘하는거 대단하다는뜻)
다른 선수들과의 기록을 비교하면 얼마나 많이 맞았는지 이해가 가능하다. 전통과 역사의 메이저리그에서도 최다 사구 기록은 287개 뿐이다. 휴이 제닝스가 보유하고 있다. 일본프로야구는 기요하라 가즈히로의 196개. KBO리그 2위는 은퇴한 박석민의 212개로 차이가 크다. 최정의 기록이 압도적 세계 1위다.
그렇다면 최정은 왜 이렇게 많이 맞을까. 포수 쪽으로 붙어서 치는 스타일이기는 하다. 그렇다면 붙어 치는 선수들도 다 맞아야 한다. 타격폼이 크게 웅크리는 것도 아니고 평범하다. 오히려 약간 서서 치는 스타일이다. 상대를 자극하는 유형도 아니다.
상대팀 감독으로, 해설위원으로, 국가대표팀 코치로 최정을 신인 시절부터 봐온 양상문 SPOTV 해설위원은 "일단 투수들이 최정 공략을 위해 몸쪽 공을 많이 던진다. 몸쪽 제구가 되면, 장타 확률이 떨어진다. 그리고 투수가 몸쪽을 던지는 건, 그 다음 수싸움도 위한 것이다. 타자는 몸쪽 공에 움찔하면, 그 다음 공에 반사적으로 피하게 된다. 그러면 바깥쪽 공이 더 멀어보인다. 하지만 나는 최정이 몸쪽공을 피하는 걸 본 적이 없다. 공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것이다. 정말 대단한 정신력이다. 그러니 공이 몸쪽 깊숙한 곳으로 오기 전 대처가 되고, 바깥쪽 공도 칠 수 있게 된다. 홈런도 많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달려들다보니, 피할 수 없는 게 최정의 숙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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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건, 최정이 300번 넘는 사구를 맞으면서도 그동안 큰 부상이 없었다는 것이다. 최정을 오래 지켜봐온 SSG 관계자는 "아파도 티 내지도 않고, 툭툭 털고 일어나는 스타일이었다. 큰 부상이 없는 것도 운이었다. 그러니 이런 홈런 기록에도 도전할 수 있었고, 오랜 기간 간판 스타로 활약해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고의 순간을 앞두고, 아픔이 찾아올 뻔 했다. 최대 위기였지만 이번에도 잘 넘겼다. 진정한 '금강불괴'다.
최정과 현역 시절 동고동락했던 박정권 MBC스포츠+ 해설위원은 "사구 장면을 보는데 아찔하더라. 정이가 저렇게 아파하는 선수가 아닌데, 그 모습을 보고 큰 부상일 수 있겠구나 싶었다"며 안타까워했지만 그는 하루 만에 다시 일어설 준비를 마쳤다.
https://www.chosun.com/sports/baseball/2024/04/18/YVEOWRJPY6D4HFFZWR2QUZKQ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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