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다방에 여학생 팔아 돈 좀 벌자"…납치해 보니 남학생, 후환 없애려 살해 [사건속 오늘]
9,303 36
2024.04.18 15:43
9,303 36

우리나라는 1997년 12월 30일 인민혁명당 재건위 관련자 8명을 사형시킨 뒤 지금까지 사형을 집행하지 않아 사실상 사형 폐지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그런 까닭에 사형선고를 받고 대기 중 12명이 병 등의 사유로 숨졌고 59명의 사형수가 대기 중에 있다.

59명의 사형수는 연쇄 살해 등 수많은 인명을 해친 이들이 대부분이다.

이중 성태수(1960년생)는 단 1명을 죽이고도 사형을 선고받았다. 1심에 이어 2심, 3심도 사형을 선고할 만큼 성태수의 죄질은 극히 나빴다.

◇ 다방에 여학생 팔아넘기려 집으로 가던 2명 납치

1995년 4월 전과자라는 이유로 직업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던 성태수는 다방에서 일하던 서동원(1969년생)을 불러 "다방에 여학생을 팔아넘겨 돈 좀 만져 보자"고 꾀었다.

이들은 도시보다 한적한 시골을 택해 여학생을 납치하기로 계획을 짜고 1995년 4월 18일 전남 순천시 서면 일대를 살피던 중 오후 5시 30분 무렵 서면 선평 삼거리에서 집으로 돌아가던 A 양(당시 13세 중 1년생)을 납치했다.

얼마 후 B 군(당시 11세 초교 6년생)도 위협, 차량에 태웠다.


성태수는 여고생인 줄 알고 납치했던 B 군이 남자라는 사실에 짜증을 있는 대로 낸 뒤 '후환을 없애야 한다'며 흉기로 A 군을 찔러 살해, 인근 순천 상사댐에 B 군 시신을 밀어 넣었다.


성태수와 서동원은 전남을 돌면서 다방 업주들에게 A 양을 넘기려 했지만 업주들은 A 양이 너무 어린 데다 성태수와 서동원 정체를 알 수 없기에 하나같이 '생각 없다'며 손사래 쳤다.

당시까지도 인신매매 형태로 유흥업소에 여성을 팔아넘기는 조직들이 있었다. 대부분의 조직과 선을 닿고 있었던 업주들로선 처음 보는 성태수와 서동원을 믿을 수 없어 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양을 13일가량 끌고 다니면서 성태수와 서동원은 성폭행까지 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whrdTC

1995년 4월 31일 성태수는 서동원 몰래 A 양을 데리고 여관을 빠져나와 목포 쪽으로 도망쳤다.

차량으로 이동하던 성태수는 5월 1일 자정을 넘겼을 무렵, 담배를 사기 위해 목포 국도변의 한 휴게소에 들렀다가 겁에 질린 A 양, 어딘지 수상해 보이는 성태수를 본 휴게소 주인이 "어떤 관계냐, 학생은 어디 사냐"고 물었다.

이에 성태수가 흉기를 꺼내 위협하자 업주도 야구방망이를 집어 들고 맞섰다.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자 성태수는 A 양을 남겨둔 채 혼자 도망쳤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5월 1일 오후 목표 유달동 행정복지센터 인근에서 성태수를 체포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은 상사댐으로 달려가 B 군 시신을 인양하는 한편 서동원을 전국에 지명수배했다.

서동원은 5월 3일 시민의 제보로 붙잡혔다.

살인· 납치· 인신매매 미수· 시신유기· 성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성태수는 사형선고를 받자 희한한 이유를 내세워 항소했다.

즉 1991년 8월 22일 부산과 동부 경남 일대에 큰 피해를 줬던 태풍 글래디스에 의해 머리를 다친 뒤 '정상적 판단이 어려워졌다', '내 정신이 아니다'며 심신미약을 내세운 것.

하지만 항소심은 범행을 주도한 점, 단순히 귀찮다는 이유로 어린 학생을 살해한 점, 여학생을 인신매매하려 했고 성폭행한 점 등은 용서받을 수 없다며 1심과 같이 성태수에게 사형, 서동원에게 무기징역형을 선고했다.

이들은 형량이 높다며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1,2심 판단이 옳다며 기각했다.


https://naver.me/GzgyENBb


목록 스크랩 (0)
댓글 3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잇츠스킨X더쿠] 붉은기 급속 진화!🔥#감초줄렌 젤리패드 체험 이벤트💙 388 05.21 16,17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873,16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607,47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978,280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163,23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669,15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521,69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65 20.05.17 3,227,0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8 20.04.30 3,808,18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190,99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15973 유머 눈에 끼인 모래 제거하는 게 07:35 2
2415972 이슈 11년 전 오늘 발매♬ 나카시마 미카 '愛詞' 07:27 46
2415971 이슈 넷플릭스 동시방영드라마 역대 1위 기록 세운 <눈물의 여왕> 9 07:26 644
2415970 이슈 심상찮은 ENA 크래시 시청률 추이 34 07:08 3,608
2415969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6 07:07 328
2415968 이슈 tvn <선재 업고 튀어> 시청률 추이 78 07:03 5,396
2415967 유머 거래처 직원 빡대가리 새끼가 문희사항 보낸단다 19 06:56 4,317
2415966 유머 일본 세관 근황 14 06:54 3,625
2415965 이슈 다른 나라 정상들과 사진을 찍기만 하면 연인처럼 보인다는 프랑스 대통령 20 06:46 4,271
2415964 이슈 [문지연의 뭐가 문제니] 음주가 쉬워? 현실도 예능도 드라마도 '술술술' 9 06:23 1,619
2415963 이슈 26살 이광수.jpg 6 06:19 3,013
2415962 이슈 어제자 전광판에 뜬 원필얼굴에 소리치는 관객들 보고 웃는 데이식스 영케이 2 06:13 2,224
2415961 이슈 보배드림 인스타 7 06:13 3,016
2415960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고등어 식당 입니다~ 3 05:58 602
2415959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입니다~ 3 05:50 633
2415958 유머 영통 전에 하품 하다 걸린 아이돌 4 05:37 4,504
2415957 유머 후후.. 대협의 차에 독을 탔습니다 19 05:30 4,139
2415956 유머 인구가 80억이 됐다고 그럼 숫자송은 어떻게 부르지.twt 2 05:21 1,873
2415955 유머 새벽에 보면 엄청 시원해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21편 5 05:11 1,015
2415954 이슈 기습숭배 페이커.jpgif 33 05:02 3,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