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치킨회사 보고 있나?"…떡볶이 팔아 매출 '1천억' 돌파한 회사
9,224 21
2024.04.18 08:29
9,224 21

‘동대문엽기떡볶이’ 핫시즈너 매출 1000억원 돌파
12년째 가격 동결…‘비싼 떡볶이’서 ‘가성비 상품’으로
3만원으로 치솟은 치킨 가격…‘반사이익’ 효과 분석도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떡볶이 프랜차이즈 ‘동대문엽기떡볶이’(이하 엽떡)가 사상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매운맛 인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고객층인 젊은층의 배달 매출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급격한 치킨 가격의 인상으로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교촌에프앤비(339770), BBQ, bhc 등 치킨 프랜차이즈는 지속적으로 가격을 올려 왔다. 반면 엽떡은 현재 12년째 가격을 동결 중이다.

 


 

◇‘떡볶이’ 팔아서 매출 1000억원 달성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엽떡 운영사 ‘핫시즈너’는 지난해 1084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이는 전년(822억원) 대비 31.8%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7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엽떡의 매출은 2020년 589억, 2021년 722억, 2022년 822억원으로 매년 증가세다. 떡볶이 배달 전문점으로 꾸준히 입지를 넓힌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배달의 대중화가 이뤄진 덕이 컸다. 배달음식의 범위가 넓어지며 야식이나 간식으로 떡볶이를 즐기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 특히 매운맛 트렌드가 자리잡은 것도 긍정적이었다. ‘매운맛 챌린지’ 등 유튜브 콘텐츠가 증가하면서 동대문엽기떡볶이 역시 호재를 봤다.

 

물론 어려움도 있었다. 핫시즈너는 지난 2022년 원재료 가격 폭등에 첫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떡볶이 주 원료인 밀가루 등 가격이 치솟으면서 18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당시 소맥의 t당 가격은 354달러로 지난 2020년 평균 가격인 179달러 대비 98%가 치솟았다. 플라스틱 등 포장지부터 에너지, 인건비 가격도 오르면서 제반비용에 대한 부담도 컸다.

 

12년째 가격 동결 중인 동대문엽기떡볶이

 

엽떡은 가격 인상을 하지 않고 원재료 인상 부담을 본사가 떠안았다. 현재 엽떡은 대표 메뉴 ‘엽기떡볶이’의 가격을 12년째 1만4000원에 팔고 있다. 주 소비자층이 10~20대인 만큼 가격이 오르면 소비자 이탈이 클 것이란 우려였다. 이미 떡볶이를 비싸게 팔고 있다는 소비자 인식도 컸다. 12년 전 1만4000원의 가치는 지금 보다 훨씬 큰 가격이었다.

 

다만 최근 국제 곡물가가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영업이익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소맥(캔자스시티상품거래소 HRW 기준)의 지난 3월 평균 가격은 t당 213달러로 지난 2022년 동월(403달러) 대비 47% 감소했다.

 

경쟁 배달 음식인 치킨 가격 상승도 호재가 됐던 것으로도 분석된다. 현재 치킨 가격은 과거 1만원 중반대의 가격에서 오르더니 이제는 3만원에 육박할 정도로 비싸졌다. bhc는 지난해 12월 85개 제품 가격을 평균 12.4% 인상했다. 교촌치킨 역시 지난해 4월 주요 메뉴 가격을 500~3000원씩 올렸다. BBQ도 지난 2022년 5월 주요 제품 가격을 2000원씩 인상했다.

 

-생략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에 값싸게 먹을 수 있는 간식 수요가 늘고 있다”며 “엽떡이 맵고 양 많은 떡볶이로 인식되면서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가격이 크게 오른 치킨 등의 수요를 가져온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5717635

목록 스크랩 (0)
댓글 2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P사 감성 가득! 라이언 레이놀즈 영화 <이프: 상상의 친구> F감성 풀충전 시사회에 초대합니다🎈 140 04.29 27,64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714,95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212,724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991,77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471,11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484,88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463,79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10,57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8 20.05.17 3,019,53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591,70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67,5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787 기사/뉴스 박성훈 "김수현→김지원 단톡방 사망…번호교환 오래걸려" [엑's 인터뷰②] 3 07:05 2,783
292786 기사/뉴스 손예진, ♥현빈과 골프장 데이트? 골프웨어 화보인 줄 4 06:46 3,755
292785 기사/뉴스 “임신 미혼모, 배고파서…” 분식집은 음식에 일자리까지 줬다 9 06:29 3,841
292784 기사/뉴스 [게시판] 유니세프, S.E.S·배우 소유진과 '가자지구 어린이돕기' 바자회 06:27 755
292783 기사/뉴스 “마취도 없이 유기견 37마리 안락사”…밀양동물보호센터 논란 7 06:13 1,419
292782 기사/뉴스 법원 "이달 중순 결정 때까지 정부, 의대 증원 승인 말아야" 4 05:58 1,108
292781 기사/뉴스 S.E.S. 바다, 뉴진스 응원…"어린 친구들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10 02:53 2,889
292780 기사/뉴스 굿바이 '대한극장'…충무로 간판 극장, 66년 만에 폐업한 까닭 8 02:42 3,076
292779 기사/뉴스 "휴대폰 8시간째 미사용" 긴급 문자…50대 남성 생명 구했다 9 02:37 6,548
292778 기사/뉴스 세븐틴 우지, "'예쁘다' 12시간 만에 탄생…원래 다른 곡 있었다" 최초 고백 12 02:30 2,528
292777 기사/뉴스 '한국에 패하고 비난 폭발' 日, 이례적으로 선수단 미팅→파리올림픽 진출 '목표 완수' 1 01:41 1,800
292776 기사/뉴스 "음주운전 자숙→완전 달라진 얼굴"...오렌지 캬라멜 리지라고? 9 00:38 9,273
292775 기사/뉴스 분실 여권으로 고가 카메라 빌린 뒤 도주한 일본인 여성 재판행 14 00:28 3,836
292774 기사/뉴스 에코백스, 새 브랜드 앰버서더에 전지현 발탁… "아태 시장 마케팅 활동 본격화" 5 04.30 1,781
292773 기사/뉴스 올림픽 대표팀 조현택 선수 曰 마지막 경기가 계속 떠올라서 잠을 못잔다 10 04.30 2,145
292772 기사/뉴스 [단독] "폭동 막아라" 시민 향해 '탕'…'5·18 모욕' 메타버스 게임 11 04.30 1,151
292771 기사/뉴스 '서울 구한' 캡틴 기성용"韓축구 퇴보 아냐...올림픽 후배들 좌절 말고 성장하길"[현장인터뷰] 16 04.30 1,270
292770 기사/뉴스 "울지마요" 마트 출입로에 누워버린 車, 맨발의 여성이 차주? 4 04.30 1,915
292769 기사/뉴스 "야구선수 남친, 상습적으로 손찌검…팬 무시에 원나잇까지" 폭로글 46 04.30 6,839
292768 기사/뉴스 [KBO] ABS에 대한 질문을 받자 류현진은 "(ABS에 대해) 박승민 투수코치님과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박승민 코치는 '다른 투수들도 내색 않고 던지는데 네가 내색하면 어떡하냐'고 말했다는 후문이다. 2 04.30 1,8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