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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여자친구 살해 의심 男, 누나는 배우·父 변호사·삼촌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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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8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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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부산 오피스텔 20대 여성 추락사 13시간 초인종 사건 유가족입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엄벌 탄원서에 동참을 요청하는 게시물이 게재됐다. 자신을 유족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저희는 A씨의 의심할만한 정황들이 있다고 판단하여 단순 자살로 종결될 뻔한 사건을 공론화했다"며 "그 때문인지 생각보다 이르게 경찰 쪽에서 수사가 마무리 되고(살인죄에 관한 혐의 및 목걸이 감식,부검 결과는 수사 중) 검찰 쪽으로 넘어간 상태이고 오는 5월 1일 부산지방법원에서 첫 공판기일이 열릴 예정"이라며 법원에 제출할 탄원서임을 밝혔다.


작성자는 "A씨가 피해자에 일삼았던 지속적인 폭행 및 자살 종용, 협박, 스토킹, 주거침입, 퇴거불응, 재물손괴 등의 모든 직접적인 가해로 인해 피해자가 죽음에 이르렀다고 판단한다"며 "가해자 측은 현재까지도 반성의 기미나 사과 한마디 조차 없는 상태에 있고 차고 넘치는 충분한 증거들이 있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가족들은 식음을 전폐한 채 매일 눈물과 한숨으로 깊은 절망 가운데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그런데도 가해자는 사건 수사 중에도 멀쩡히 SNS를 하고 기사로 접하고 있는 가해자의 누나는 평범한 일상을 살며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면서 A씨의 누나가 현직 배우임을 언급했다.

작성자는 이어 "스토킹은 중대한 범죄이며 재발의 위험성 또한 매우 높다고 한다"며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대로 된 처벌이 꼭 이뤄질 수 있도록 관심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해당 사건이 알려지면서 A씨가 피해 여성 B씨에게 "아버지가 변호사고, 삼촌이 경찰"이라는 얘기를 노골적으로 했고, 이를 들은 B씨는 지인에게 "보복이 두렵고, 찾아올까 불안하다"는 얘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B씨와 교제하면서 여러 차례 협박했고, 같은 해 12월 9일 B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약 17시간 동안 B씨 주거지 현관문을 두드리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전송하는 등 스토킹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씨에게 이별을 통보하고 한 달쯤 후인 1월 7일 오전 2시 30분쯤 부산진구의 한 오피스텔 9층에서 떨어져 숨졌다. 최초 목격자이자 119 신고자는 A씨로 B씨가 사망하기 전까지 함께 있었다. A씨는 수사기관에 "B씨가 자신과 다툰 뒤 9층에서 떨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탄원서에서 "(A씨가) 피해자가 집으로 들어오기 전에 미리 침입해 있었고, 추락 당시 옆에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첫 진술에서 피해자가 떨어지는 걸 보고 신고했다고 했다"며 "피해자가 추락한 후 가해자는 피해자가 들어오기 전 혼자 먹었던 맥주캔과 슬리퍼를 챙겨 나오는 모습이 발견되었고, 피해자가 추락한 직후가 아닌 10여분이 지나고 나서야 119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https://naver.me/GVNUED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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