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아파도 쇼는 해야지" 강제 투입 된 돌고래, 결국 4일 만에 죽었다
49,117 292
2024.04.18 00:04
49,117 292
지난 2월 거제씨월드에서 폐사한 큰돌고래 '노바'가 죽기 직전까지 약을 먹으며 강제로 쇼에 투입됐다는 의혹이 나왔다./사진제공=핫핑크돌핀스
지난 2월 거제씨월드에서 폐사한 큰돌고래 '노바'가 죽기 직전까지 약을 먹으며 강제로 쇼에 투입됐다는 의혹이 나왔다./사진제공=핫핑크돌핀스지난 2월 거제씨월드에서 폐사한 큰돌고래 '노바'가 죽기 직전까지 약을 먹으며 강제로 쇼에 투입됐다는 의혹이 나왔다.

17일 뉴시스에 따르면 동물단체 '핫핑크돌핀스'는 거제씨월드가 2월 내내 장 질환에 시달리고 때로는 이상행동을 보이며 쇼를 거부하기도 했던 아픈 돌고래 노바를 2월 24일까지 쇼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노바는 4일 뒤인 2월 28일, 결국 폐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거제씨월드의 돌고래 '줄라이'와 '노바'는 각각 2월 25일과 28일에 폐사했다. 줄라이의 사인은 생성 대장균 성 패혈증이고, 노바의 사인은 장 꼬임에 의한 쇼크다.

해양수산부의 노바 부검소견서에는 노바가 죽기 전 수조 내부를 들이받아 부리 끝에 찢어진 상처가 났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동물단체에서는 노바가 스트레스로 인해 수조에 머리를 들이박는 이상행동을 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큰돌고래의 수명은 약 30년이지만, 줄라이와 노바는 비교적 어린 나이인 18세, 14세에 죽었다.

동물단체는 이번 사건에 대해 "치료 중인 아픈 돌고래까지 쇼에 투입했다가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이라며 "윤미향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두 사망 돌고래의 부검소견서와 의무기록부 및 돌고래쇼 투입 일지에서 이 같은 주장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노바는 지난해 12월부터 설사와 거품 대변 등 대장 질환을 앓았다. 지난 2월에는 구토, 설사 등에 시달려 수의사의 투약 처치를 받았지만 제대로 회복하지 못하고 돌고래쇼를 진행해야 했다고 동물단체는 주장했다.

핫핑크돌핀스와 성미산학교 학생들, 윤미향 무소속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거제씨월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조약골 핫핑크돌핀스 대표는 "지난 2월 큰돌고래들의 죽음은 거제씨월드의 동물 학대에 의한 치사가 명백하다"며 "행정조치 권한을 가진 경상남도청은 즉각적인 영업 중단과 수족관 허가 취소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5026913

 

목록 스크랩 (0)
댓글 29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P사 감성 가득! 라이언 레이놀즈 영화 <이프: 상상의 친구> F감성 풀충전 시사회에 초대합니다🎈 136 04.29 21,51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704,37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182,176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977,67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454,605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464,10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461,01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02,82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8 20.05.17 3,015,3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588,88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60,06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736 기사/뉴스 공정위, 빵값·주류 들여다본다…담합 신고자 최대 30억원 포상금 1 18:19 63
292735 기사/뉴스 어도어 측 "5월 10일까지 이사회 소집…월말까지 주총 열릴 것" 24 18:09 1,587
292734 기사/뉴스 기안84 "'달리기=생존', 운동 후 공황장애 약 많이 줄였다" ('인생84')[종합] 5 18:06 798
292733 기사/뉴스 '민희진 해임' 주총 허가신청 심문 30분만에 마무리 30 18:05 3,085
292732 기사/뉴스 ‘5월 23일 컴백’ 수진, 역대급 비주얼 예고…화려한 변신 18:04 435
292731 기사/뉴스 어도어 "임시주총 열면 안 된다는 것은 아냐…시간 좀 달라" 18:04 537
292730 기사/뉴스 [단독] ‘수능 만점’ 유리아 씨, 광고 모델된다…수험생에 ‘꿀팁 영상’도 4 18:00 2,497
292729 기사/뉴스 중학생이 왜…대낮 아파트 단지서, 흉기로 80대 찔렀다 42 17:54 3,104
292728 기사/뉴스 범죄도시4' 마동석 "권일용, 특별출연 비밀이었는데 개봉 전부터 자랑하고 다녀" 24 17:52 2,060
292727 기사/뉴스 [단독] '관악구 전직 경찰관 전세사기' 서울청 광역수사단서 수사 착수 17:48 619
292726 기사/뉴스 5월25일 인천항서 외국인 관광객 1만명 ‘맥주+닭강정’ 파티 10 17:47 1,837
292725 기사/뉴스 "개 짖는 소리 시끄러워" 이웃에 흉기 난동 부린 남성 송치 17:43 291
292724 기사/뉴스 기후 변화로 인해 지난해를 넘어서는 최악의 한 해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14 17:41 1,745
292723 기사/뉴스 차에 치여 죽어가는 유기견에 군복 덮어준 군인..."보살핌에 감사" 6 17:39 1,014
292722 기사/뉴스 ‘민희진 해임’ 주총 열리나...하이브·어도어 심문 출석 15 17:38 1,040
292721 기사/뉴스 '발작 기침' 백일해 환자 33배↑...어린이 '비상' [앵커리포트] 9 17:35 971
292720 기사/뉴스 ‘멍뭉美’ 변우석, ‘김혜윤 업고 튀어’ 심쿵 B컷 공개 7 17:32 1,149
292719 기사/뉴스 레이 “오랜만에 한국 활동, 팬들 많이 보고 싶었다” [스타화보] 53 17:29 2,954
292718 기사/뉴스 '유퀴즈' 박성훈, 빌런 이미지 지울 순둥미 "미소 섬뜩하게 느껴진다면.." 3 17:26 890
292717 기사/뉴스 눈물 흘린 서울대병원 사직 전공의 "공공의 적 돼...기댈 곳 사라져" 143 17:23 8,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