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이명박·박근혜 때보다 교묘하게…공영방송 파괴하는 그들의 방식
9,465 34
2024.04.17 21:40
9,465 34

kIONXM


지난 겨울 한국방송(KBS)에서 불거졌던 ‘방송 장악’ 논란이 와이티엔(YTN)에서 재현되고 있다. 새 사장이 들어서자마자 시사·보도 프로그램 진행자가 교체되고, 노사 단체협약에 명시된 공정방송 장치는 무력화되며, 석연치 않은 이유로 방송이 불방되는 식이다.

언론 현업단체와 전문가들은 이러한 방송 장악 패턴의 기저에 권력의 ‘공영방송 길들이기’를 넘어선 ‘비판 언론 죽이기’ 의도가 깔려 있다고 입을 모았다.

 

김백·박민의 ‘데칼코마니 행보’

 

hATqHoZyoeSL

 

(중략)

 

 

 

민영화, 수신료 분리징수…극단적인 방식을 쓴다

 

한국방송과 와이티엔은 과거 이명박·박근혜 대통령 시기에도 정권의 ‘낙하산 사장’에 구성원들이 반발하며 장기 파업·집단 해직 등 고초를 겪은 바 있다. 김백 사장의 경우, 당시 와이티엔 해직 사태를 주도하고 경영기획실장, 보도국장, 상무이사를 거치며 승승장구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다만 지금 벌어지는 ‘방송 장악’은 그때보다 교묘하고 과격한 형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시행령을 통한 수신료 분리징수(한국방송)나 방송통신위원회의 민영화 승인(와이티엔) 등 공영방송의 근간을 흔드는 비가역적인 변화가 선행됐기 때문이다.

 

김동원 언론노조 정책홍보실장은 “이전 정권에서는 공영방송 지배구조는 그대로 둔 채 친정권 인사를 다수 밀어 넣는 방식을 썼다. 그건 민주당 정권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이번 윤석열 정부는 수신료 재원을 건드려서 케이비에스 내부에 분열을 만들어내거나, 보도전문채널의 주식회사 성격을 이용해서 와이티엔 최대주주를 바꿔버리는, 돌이킬 수 없는 방법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이어 “공영방송을 ‘친정권 스피커’로 활용하기보다, 상대 정치 세력의 팬덤을 조성하는 기지로 간주하고 아예 해체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영방송 회의론과 언론 독립성 사이

 

홍원식 교수는 이러한 강압적 언론 정책이 이번 선거 표심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홍 교수는 “‘땡전뉴스’를 연상시키는 공영방송의 퇴행을 보면서 유권자들은 말로만 자유를 강조하는 현 정권에 대한 분노와 실망감을 피부로 느끼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한편으로 공영방송의 필요성에 대한 회의로, 다른 한편으로 언론 독립의 중요성에 대한 재인식으로 나타나고 있다. 22대 국회에서 논의가 회의론으로 흐르지 않도록 유의하면서, 언론의 독립성을 보장할 수 있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이뤄야 한다”고 제언했다.

 

 

 

 

https://naver.me/FqinmfyH

 

 

 

 

관련기사

 

우파 장악·단협 폐기 ‘KBS 정상화’ 문건 파문

https://naver.me/GUtIb2Sr

목록 스크랩 (0)
댓글 3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언제 어디서든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원더랜드> 예매권 증정 이벤트 456 05.20 17,32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843,75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576,42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959,62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132,94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660,23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513,76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65 20.05.17 3,217,32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8 20.04.30 3,801,15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181,63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15028 기사/뉴스 “65세 이상 운전자격 별도로”… 조건부 운전면허제 추진 10:55 35
2415027 유머 울나라 PC 방이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게 해준 것은 3 10:52 679
2415026 이슈 에미넴 딸 근황 jpg 1 10:52 371
2415025 기사/뉴스 [1보] 육군 32사단서 훈련 중 수류탄 터져…1명 심정지 41 10:51 1,945
2415024 유머 내 할 일이나 하련다 오늘자 민희진 17 10:49 1,959
2415023 기사/뉴스 2천만원에 日부부 살해... 20대 한국인 용의자 강광기, 대하드라마 출연 배우 와카야마 키라토 ‘살인’ 혐의 추가 다시 체포 7 10:47 999
2415022 이슈 미쓰에이 중국인 멤버 페이 근황 9 10:47 2,969
2415021 기사/뉴스 tvN '졸업' 음주운전 논란에 장면 삭제…"사려 깊지 못했다" 5 10:46 1,087
2415020 이슈 일본에서 논란 중이라는 게임 어세신크리드 신작 20 10:45 814
2415019 이슈 원덬이 트위터 보다 정체를 방금 알아서 혼자 놀란 앨범커버 4 10:45 788
2415018 기사/뉴스 HDC현대산업개발 시공 지식산업센터 부실 공사 논란 10 10:42 922
2415017 기사/뉴스 [속보] 정부, 국무회의서 채상병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 30 10:41 1,405
2415016 이슈 에스파 멤버들 성격.jpg 45 10:39 2,303
2415015 정보 카카오톡 임영웅 캐릭터콘 출시됨ㅋㅋㅋㅋㅋ 23 10:39 1,469
2415014 기사/뉴스 마블의 마지막 희망… '데드풀과 울버린', 의외로 잘 어울리는 콤비 3 10:39 342
2415013 유머 겨털 사주 1 10:38 648
2415012 이슈 출연자 취향으로 룸메이트 정한 거냐고 말 나온 연프 첫인상 투표 결과jpg 10:34 862
2415011 이슈 오퀴즈 10시 정답 11 10:34 373
2415010 이슈 오늘자 여고추리반3 임수정PD 인터뷰에서 뜬 떡밥들 (스포있음, 반전, 코멘터리, 시즌4, 스핀오프 등) 31 10:34 1,458
2415009 이슈 결국 최강야구 직관까지 간 에스파 윈터 9 10:33 2,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