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x6uk1i0cgFM?si=wxqhAz-TTh7xEDyS
지난달 홍준표 대구시장은 SNS를 통해 "광주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 업적 흔적이 곳곳에 있었는데 대구는 없어 유감"이라며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추진을 공식화했습니다.
한 달여가 지나 대구시는 박 전 대통령 기념사업 조례를 시의회에 제출했습니다.
"박정희 산업화 정신과 2·28 자유정신을 살리는 사업을 추진해 대구시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겠다"며 예산 14억 5천만 원을 들여 동대구역 광장과 대표도서관 공원에 박 전 대통령 이름을 달고, 동상도 세우겠다는 계획입니다.
지난해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건립 추진위를 발족한 찬성 시민단체들은 대구시의 결정에 큰 환영의 뜻을 보였습니다.
반대 측 시민단체들은 박 전 대통령과 대구는 지역적 연관이 크게 없고 이미 바로 옆 구미시에 기념관이 있어 예산 낭비 가능성이 있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조례 제출 전 입법예고 기간에 880여 건을 반대 의견을 접수했는데, 대구시가 이를 반영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임성종/박정희 우상화 사업 반대 시민운동본부 집행위원장]
"내가 발의한 내 법이니까 시의회는 무조건 따라줘‥너희들은 거수기야. 이러한 독단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대구시는 입법예고기간에 '동상건립' 찬성의견이 얼마나 접수됐는지 밝히길 거부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 관련 조례와 예산안은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대구시의회 임시회에서 다뤄질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은혜
영상취재 : 김경완(대구)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43274?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