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L7lED8RtdAI?si=dMMmalEdm5-lZrDS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내뿜은 담배 연기처럼
작기만 한 내 기억속에
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속엔
더 아무것도 찾을 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오지만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 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온 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져 간다
머물러 있는 사랑인 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이 곡은 1994년에 발표한 곡으로 당시 기준 30살이면 60년 생들 즉 지금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 쯤 아이들의 부모가 30살인 시절에 나온 곡이다
곡이 나올 때 서른 살은 취업을 하여 가정을 꾸리고 아이도 키울 때라 지나간 자신의 세월을 되돌아보며 공허함과 한탄을 담은 곡이라 공감대 형성이 매우 강했지만 현재는 세월이 너무 변해 서른 살이 되어도 저때의 공감을 얻기 힘들다 그렇기에 현재에 저 곡이 나왔다면 마흔즈음에, 혹은 쉰즘음에가 더 공감할 거라는 의견도 많다
그럼에도 이 곡이 지금까지 사랑을 받는 건 인생의 기록은 매우 개인적이기 때문에 나이가 많은 사람도 나이가 적은 사람도 자신을 되돌아보면 시간은 매우 빨리 흘러가고 그 시간 속에 내 가슴(기억)은 무엇으로 채워진지 모르겠고, 영원할 거 같은 청춘은 지나가고 사랑 역시 변해간다
즉 이 곡의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나이가 아니라 자신이 어떤 삶을 살고 자기 삶과 가사가 어우러진다면 이 곡은 귀가 아닌 가슴으로 담겨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