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7일 컬리와 이마트를 비교하며 이마트가 온라인 부문에서 유독 부진한 이유를 분석한 보고서를 냈습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10년 전 대비 4분의 1 토막이 나 있다"며 "8천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던 사업이 지금은 2천억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서 연구원은 "이는 `쓱닷컴`을 비롯한 본업에서 전략이 혼선을 빚고 있기 때문"이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중 어느 쪽에 힘을 실어야 할지 여러 해 동안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였고, 장보기몰이라고는 하지만 다른 카테고리도 잘하고 싶은 욕심 또한 버리지 못하는 바람에 이도 저도 잘 해내지 못했다"고 짚었습니다.
이어 "쿠팡에 대항하고자 G마켓 옥션을 무리하게 인수했지만 물류 통합을 이뤄내지 못하는 바람에 영업권 상각과 손상차손으로 회계장부를 얼룩지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서 연구원은 "이마트는 소비자가 편리할수록 기업의 이윤은 줄어든다는 생각을 아직 갖고 있는 듯하다"면서 "식품 카테고리에서만큼은 `내가 1등`이라는 저력을 확실한 전략으로 어필하지 못한다면 이마트의 실적도 주가도 나아지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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