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너를 만나지 말았어야 했다"…불륜 참다 살인 저지른 50대 주부 징역 10년
48,991 706
2024.01.19 13:49
48,991 706

[더팩트ㅣ대구=김채은 기자] 법원이 외도한 남편을 살해한 뒤 내연녀까지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50대 여성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대구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어재원)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58·여) 씨에 대해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중략)

변호인에 따르면 A 씨는 중학교 영어 교사로 재직하다가 남편을 만났고, 두 사람은 해외로 유학갈 것을 약속했다. 그러나 결혼 후 남편은 공부에 관심이 없었고, 아이를 낳게 되면 돌봐주겠다던 시어머니 역시 손자 돌보기를 거절해 교사를 그만두고 자녀를 양육하는 데 전념게 됐다. 남편은 시아버지가 차려준 주유소를 운영하다 파산한 뒤 일자리를 갖지 않았다. A 씨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파출부, 식당 직원, 신문 배달원 등의 일을 하며 가장의 역할을 해야만 했다.

그러다 2016년쯤 남편의 소지품에서 외도 흔적을 발견했고, B 씨와 2015년쯤부터 불륜한 사실을 알게 됐다. B 씨에게 찾아가 남편과 만나지 말아 달라고 간청했지만 "남편 간수나 잘해라. 위자료 주려면 돈 많이 벌어야겠네"라며 오히려 조롱을 받아야 했다. A 씨는 가정을 지키기 위해 참았고, 2022년 여름 남편이 B 씨와 헤어졌다고 말해 부부관계는 회복되는 것 같았다. 같은 해 겨울 남편이 상속세 납부를 위해 돈이 필요하고 해 A 씨는 생에 처음 1억 원을 대출받아 남편에게 건넸다.

그러나 실제로 남편과 B 씨는 헤어지지 않은 상태였고, A 씨는 올해 6월 남편이 B 씨와 스위스 여행을 위해 1240만 원을 결제한 사실을 알게 됐다. 이 사건으로 A 씨는 극심한 심리적 갈등을 겪던 중 범행 당일 남편으로부터 "너를 만나지 말았어야 했다"는 말을 듣고 격분해 범행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https://v.daum.net/v/20240119114401913


재판부는 “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해 엄한 처벌이 필요하고 피해자들 유족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며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 피해자 C씨에 대한 범행이 미수에 그친 점, 두 아들이 선처를 탄원하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https://v.daum.net/v/20240119111301597

 

 

목록 스크랩 (0)
댓글 70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초화려!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 예매권 이벤트 407 12.11 15,53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74,27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17,46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18,6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54,68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2,95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8,1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2,09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6,804
모든 공지 확인하기()
564679 유머 본인 집은 가난하고 돈이 없다고 생각한 사우디 왕세자;;; 3 18:56 616
564678 유머 미국 의회 공식기록에 등장한 소주(soju) 중령 2 18:45 707
564677 유머 주토피아 등장인물별 춤선 8 18:39 823
564676 유머 20년차 에코백 키링이 되어 은퇴 하다 11 18:26 2,251
564675 유머 터키 아이스크림과 고양이 8 18:22 1,441
564674 유머 비닐봉투 쥐고 위아래로 흔드는 앵무새 5 18:21 925
564673 유머 흥이 오를대로 오른 풍선인형들 6 18:15 591
564672 유머 어느 나라 사람일까요???.twt 5 18:13 665
564671 유머 [전할시 미리보기] 할부지가 만들어준 계단 야무지게 사용하는 쌍둥바오🐼🐼 23 18:11 2,147
564670 유머 케데헌 성우 행사에서 저격당한 닉 스미스(가명) 11 18:02 2,822
564669 유머 엄마가 과외비용 아껴볼려다가 따블병원비가 들은 혈육 과외시키기 15 17:57 2,659
564668 유머 한국말을 조금씩 할줄 아는 아시아쿼터로 온 쿄야마 마사야 야구선수 5 17:51 1,094
564667 유머 [판다와쏭] 곰돌이 정석자세로 앉아서 당근먹는 후이바오🩷🐼 28 17:43 2,302
564666 유머 팬한테 안녕~ 너는 누구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 17:40 1,389
564665 유머 성질 급한 사람이 텍스트를 읽는다고 백년째 주장중 411 17:38 33,448
564664 유머 루돌프가 된 춘봉 첨지 칠복이 8 17:34 1,438
564663 유머 동탱 예뻐해 주려다가 실수로 후이가 쉘터에서 떨어지니까 미안해하는 루이바오🐼🩷💜 41 17:31 2,458
564662 유머 대나무 먹다 날벼락 맞은 후이바오🐼🩷 15 17:31 1,626
564661 유머 눈떠보니 광공이 되어버린 웹툰 주인공이 살기위해 알아낸 광공 모닝 루틴.jpg 332 17:26 37,433
564660 유머 전화받을때 여보세요 말고 다른 말로 받는 사람있어? 40 17:14 4,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