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수도권의 경우 경쟁 과열로 추후 줄폐업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미 겨울철 간식 트렌드는 바뀌었고 원재료인 과일 가격이 상승한 여파에 이어 공급 과잉으로 탕후루 매장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매출 타격은 이미 반영되고 있다. 국내 최대 탕후루 프랜차이즈 업체 왕가탕후루에 따르면 이 회사 가맹점의 10월 이후 매출은 지난 4~5월과 비교해 10~25%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색 데이터 분석 기업 아하트렌드가 조사한 결과에서는 탕후루 브랜드의 10월 검색량은 8~9월과 비교해 반토막 날 정도로 인기가 뚝 떨어진 모양새다.
...
그렇다고 돌파구가 아예 없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이미 탕후루 점주들도 대비책에 나섰다. 일부 탕후루 전문점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산타 탕후루를 준비하는가 하면, 탕후루 그릭요거트, 구슬 아이스크림 등 신메뉴를 출시했다.
이 교수는 "겨울철에도 먹기 좋은 재료 등을 추가해 탕후루 상품을 추가로 개발하거나, 탕후루가 중국에서 온 간식이라는 점에서 겨울 중국 디저트 중 좋을 만한 아이템을 추가하는 방식 등으로 탕후루 콘셉트는 손상하지 않게 발전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최근 과일 물가가 크게 오른 점을 감안해 원래 탕후루에 들어가는 딸기나 포도 등보다 사과나 귤 등 제철 과일을 더 활용해 소비자 입장에서 다양한 과일을 맛보게 하고 재료비 문제점도 해소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https://naver.me/FkjrGVw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