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fL7vXaNqOKk
대구 시내를 달리던 전기차 택시가 한 차량과 부딪힌 뒤 시속 최대 188km까지 내달렸던
급발진 의심사고.
당시 기사는 가속페달을 밟지 않았고 브레이크를 밟거나 시동을 끄려는 등
갖은 방법으로 차량을 멈추려 했지만 백약이 무효였고 승객도이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급발진 정황이 뚜렷하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해당 차량 생산업체인 현대차그룹이
관계기관의 조사 요청에 협조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현대차는 현재 경찰이 조사 중이며 경찰이나 국과수 등에서 요청이 온다면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최대한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시이 사고로 택시를 몰던 기사와 승객이 크게 닫히는 등 모두 5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전기차 급발진 의심사고 가운데 차량 결함이 공식
인정된 경우는 아직 한 건도 없는 가운데 이번 사고에 대한 조사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손님을 태운 전기차 택시가 시속 50km로 시내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SUV 차량이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와 택시를 들이받습니다.
충돌 이후 택시는 갑자기 내달리기 시작합니다.
놀란 뒷좌석 승객은 안전띠를 고쳐내고 시동이라도 꺼보라고 외칩니다.
승객: 사이드 없습니까? 사이드. 시동을 한번 꺼보세요, 시동을!
기사:시동 껐습니다. 안 꺼져, 안 꺼져.
충돌 당시 시속 54km였던 속도는 불과 8초만에 100km를 넘어섰고
36초 만에 시속 188km까지 치솟았습니다.
교차로 4곳을 위태롭게 지났지만 결국 멈춰서 있던 앞차를 들이받고 뒤집어진 채 250m를 더 미끄러진 뒤 멈춰섰습니다.
택시는 이곳까지 무려 2.5km를 내달려서 신호 대기 중이던 차를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 설 수 있었습니다.
택시기사와 승객은 척추와 갈비뼈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입원 중입니다.
택시가 들이받은 또 다른 택시는 앞차와 연쇄 추돌해 운전자 2명과 동승자, 행인까지 다쳤습니다
택시기사는 첫 충돌 이후 차가 급발진했다고 주장합니다.
"(중앙선 넘은 차와) 박는 순간 앞으로 가면서 브레이크 잡아도 안되고 계속 가더라고요. 사람 나올까 봐 참 겁났어요.
사람 나오면 사망하기 때문에..."
승객도 역시 갑자기 급발진했다고 말했습니다.
"발은 확실하게 악셀 안 밟았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일어서서 봤거든요. '아저씨, 시동 끄세요. 시동 끄세요.' 했는데 몇번을 눌러도 안 돼요."
사고가 난 차는 구입한지 석 달 된 새 차입니다.
경찰은 택시에 사고 기록장치와 운행 기록계를 국과수에 보내 사고 당시 택시에 속도와 가속페달과 브레이크 조작 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