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전기요금 폭등에 국가슈퍼컴퓨팅 일부 중단…'사상 초유'
31,542 368
2023.08.24 10:34
31,542 368

KISTI, 21~30일까지 GSDC 클러스터 50% 셧다운
"전기료 급등·장비 추가에 예산 부족, 전기 아끼려"
"사전 협의해 연구에 지장 없게 할 것"
일부 연구자들 "한국이 가난한 나라냐" 반발

 

전기료가 없어 국가 전략 정보 자산인 슈퍼컴퓨터 설비 일부를 가동하지 못하는 황당한 사태가 벌어졌다. 연구 현장에선 "언제부터 한국이 전기료가 없어 컴퓨터를 세우는 신세로 전락했냐"는 한탄이 나온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국가슈퍼컴퓨팅센터는 지난 21일부터 이달 말까지 전기 절약을 위해 내부 대용량지식데이터허브센터(GSDC)가 운영하는 클러스터 장비 중 50%의 가동을 중단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장비들은 센터의 주장비인 국가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과는 별도로 운영된다. 하지만 포항 방사광가속기 등 국내외 여러 실험 데이터를 저장·분석하는 역할을 하는 센터 내 중요 설비다. 국내 주요 대학과 연구소들이 이 장비를 이용해 연구개발 작업을 한다.

중단 이유는 전기요금을 감당하기 어려워서다. 최근 전기요금이 크게 오른 데다 매년 클러스터 장비를 추가 설치하면서 사용량도 큰 폭으로 늘어나 올해 책정된 기존 예산(약 4억원)으로는 슈퍼컴퓨팅센터가 사용하는 전기료를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다. 센터 측은 지난해 해당 클러스터 장비용으로 약 3억5000만원의 전기요금을 지출했는데 올해는 두 배가 넘는 7억원 이상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전기요금이 가장 비싸고 극성수기인 8월 중·하순에 장비의 절반을 꺼 최대한 전기 사용량을 줄이자는 고육지책을 내놨다. 1988년 국가슈퍼컴퓨터 1호기 도입 후 전기요금 때문에 운영이 축소·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식 센터장은 "전기요금이 너무 많이 올랐고 전체 사업비는 한정돼 있어 올해 예산으로는 감당할 수 없었다"며 "연구원들이 휴가를 많이 가고 전기료는 비싼 성수기에 설비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기 절약 및 효율화를 위해) 성능이 떨어지고 전기를 많이 먹는 오래된 장비들을 퇴역시키고 실험 별 할당된 자원의 양을 재분배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또 "운영 중단 전에 각 사용자 그룹과 긴밀히 회의를 해 양해를 구했으며, 국제 협약으로 약속된 자원에는 영향이 적게 가게 했다"면서 "연구자가 정말 시급히 필요한 경우엔 다시 켜서 지원하는 등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선 연구 현장에선 불만이 나오고 있다. 이형묵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는 "국가 슈퍼컴퓨팅센터를 통해 중력파 계산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전기료가 없어 컴퓨터를 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처음 듣는 상황으로 충격적이었으며 의아하고 황당했다"고 토로했다.

정부는 올해 KISTI와 같은 정부 출연연구기관들이 수행하는 주요 연구개발(R&D) 예산을 전년 대비 3%(9000억원) 늘렸다. 연구기관들은 물가 상승률 대비 사실상 삭감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전기요금은 작년 대비 40% 상승했다. 문제는 내년이다. 

 

 

-후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304290?sid=105

 

목록 스크랩 (0)
댓글 36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네이밍💝 <트임근본템> 네이밍 슬림라이너 체험단 100인 모집 521 03.30 42,76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17,80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79,74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04,78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90,24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0,60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5,1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46,34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7 20.05.17 8,655,33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8,2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48,356
모든 공지 확인하기()
1682501 이슈 원덬이 최근 몇년간 본 서양권 영상매체에서 마스크 좋다고 느낀 20대 배우들 7 04:47 686
1682500 이슈 배우 서기 V Magazine China 4월호 커버 4 04:05 731
1682499 이슈 제작비 30만원으로 1억명을 홀린 광고 7 03:40 1,956
1682498 이슈 미국 아마존 프라임 애니메이션에서 나오는 식사 장면 2 03:20 1,273
1682497 이슈 한국과 미국의 빈부차 기준이 달라서.. 22 03:04 3,424
1682496 이슈 1991년에 쓰여진 편지 2 02:53 1,230
1682495 이슈 정신과 치료 받으면서 확실히 느낀건 타인의 인정은 정말 허상임. 본인의 인정만이 모든 걸 해결할 수 있음. 그런데 인간은 너무 나약해서 자신의 인정보다 타인의 인정에만 눈머는 경향이 있고 이것을 바로 잡기가 너무 어려움. 하지만 무조건 자기가 인정을 해야 모든게 해결됨.twt 30 02:50 2,310
1682494 이슈 자사주 매입하겠다고 입털고 겨우 21주 산 CEO 12 02:45 3,533
1682493 이슈 서인영 유튜브 근황 ㄷㄷㄷㄷㄷ.jpg 19 02:41 3,541
1682492 이슈 댕댕이같은 개냥이 3 02:41 524
1682491 이슈 점령이란 말 안 쓰려니 참 어렵다 02:28 855
1682490 이슈 이 캐릭터가 죽자 시청자 500만명이 감소했다. 37 02:22 4,544
1682489 이슈 사실 짧은 치마 커버를 혼자 반대했었다는 이채영 3 02:21 2,101
1682488 이슈 평화헌법이 결과적으로 일본의 방패막이가 된 셈 5 02:16 1,764
1682487 이슈 앤 해서웨이 따끈따끈한 근황...jpg 1 02:15 2,498
1682486 이슈 어딘가 이상한 26살 신입사원.jpg 5 02:09 2,869
1682485 이슈 강아지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준 구글지도 2 02:06 1,725
1682484 이슈 사브리나 카펜터 <House Tour> 뮤비 4월 6일 공개 예정 1 02:04 404
1682483 이슈 어릴 때 부모님과의 추억이 평생 감...jpg 34 01:59 2,997
1682482 이슈 3500년 전, 부동산 규제로 인해 아버지 숫자가 120명 넘어간 사람 썰 2 01:52 1,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