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서로 다른 유니폼 입고 응원. 일본은 금지인 걸 알고 계시나요[무로이 칼럼]
29,842 190
2023.08.22 08:16
29,842 190

 

여성팬 2명이 각각 LG 정우영, SSG 최지훈의 유니폼을 입고 응원하고 있다. 사진제공=무로이 마사야

 

 

KBO리그의 야구중계를 보면 관중석에서 서로 다른 구단의 유니폼을 입고 있는 친구나 커플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방송사에서는 그들을 카메라로 잡아 재미있는 연출을 한다. 플레이가 일어난 순간 서로의 희비가 엇갈리는 표정과 행동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장면을 일본에서는 아쉽게도 거의 볼 수 없다. 일본프로야구(NPB)의 경우 "해당 응원석(홈,원정 양쪽)에서는 해당팀 이외의 응원 행위 및 타 구단의 모자나 유니폼 착용, 응원 용품의 사용을 금지합니다. 관전 매너가 부적격할 경우에는 퇴장을 부탁할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야구장내의 게시물이나 구단 홈페이지에 관전룰로 올려져 있기 때문이다.

NPB 구단중 요미우리를 뺀 11구단의 홈페이지에 '야구장 금지사항'으로 이런 유니폼 착용 규정을 명시되고 있다. 팬들 사이에서 혹시나 생길 수도 있는 트러블을 사전에 피하기 위한 룰이다.

한국에는 그런 룰이 없다. 지난 20일 SSG랜더스가 홈 구장인 SSG랜더스필드에서 LG 트윈스와 대결한 경기. 양 팀의 유니폼을 입고 나란히 앉아 있는 관중을 볼 수 있었다.

3루 원정 LG쪽에서 SSG 최지훈의 유니폼을 입고, LG 정우영 유니폼을 입은 친구와 같이 있던 여성팬은 "예매로 1루쪽 좌석을 구할 수 없어서 3루쪽에서 친구와 같이 보게 됐다"고 했다. 원하는 좌석을 잡을 수 없는 경우는 자주 있고 그런 선택을 해야 할 수 도 있을 것이다.

또 1루 홈 SSG 쪽에서 LG 임찬규 유니폼을 입고, SSG 최정 유니폼을 입은 친구와 있던 남성은 "둘이 볼 때 인천이든 잠실이든 1루쪽에서 본다"고 말했다. 팬마다 익숙한 좌석 위치가 있고, 거기서 편한 친구와 입고 싶은 유니폼으로 야구를 보면 만족도는 높을 것이다.

한국과 다른 엄격한 관전룰이 있는 일본야구장은 초보팬이나 외국 관광객에게는 불편함을 줄 수 도 있다. 특히 지바롯데 마린스의 홈구장의 경우, 경기에 해당하지 않은 NPB 타구단의 유니폼을 입는 것을 모든 좌석에서 금지하고 있다(메이저리그, 아마추어의 유니폼은 허용).

지난 20일 LG-SSG전에서는 필자가 투어로 인솔한 일본 야구팬들도 랜더스필드에서 경기를 즐겼다. 다른 구단의 유니폼을 입고 함께 보는 관중을 본 한 남성 참가자는 "한국팬들은 야구를 자유롭게 즐기면서 보고 있어서 좋습니다. 우리는 선호하는 팀을 응원할 때 좀 더 비장한 마음으로 보는 것 같아요"라는 소감을 밝혔다.

사실 이 부분은 최근 일본 프로야구가 안고 있는 문제점과 연결된다. 퍼시픽리그 구단의 경영 기획 담당자는 "우리 구단의 관중 중심은 50대"라고 말했다. 어려운 관전룰이 있고 비장감이 있는 50대의 관객이 많은 일본의 야구장은 젊은 사람들에게 매력이 떨어지는 장소가 되기 시작하고 있다는 것이다.

 

-후략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076&aid=0004046565

목록 스크랩 (0)
댓글 19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화제의 '환승연애' 시리즈가 스핀오프로 돌아왔다!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 출연진 예측 이벤트 165 01.09 51,07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86,41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705,72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287,06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855,5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04,49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63,39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6 20.05.17 5,360,72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12,58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47,332
모든 공지 확인하기()
94498 이슈 오스트리아에서 12세 소녀를 집단 강간한 이민자 19명 중 첫 번째로 재판 받은 사람이 무죄가 나옴 76 09:28 6,428
94497 기사/뉴스 서울중앙지검, 이미선 헌법재판관 수사 착수 253 09:17 16,984
94496 이슈 하나금융그룹, 새 광고모델로 지드래곤 발탁 196 08:42 10,399
94495 이슈 어질어질한 트럼프 기자회견 요약 211 08:17 38,630
94494 이슈 tvN <별들에게 물어봐> 시청률 추이 254 07:15 31,307
94493 이슈 SBS <나의 완벽한 비서> 시청률 추이 170 07:14 28,508
94492 이슈 박찬대 원내대표 트위터업 165 07:01 23,431
94491 정보 취재진이 선못넘는다고 하니까 집회시민분들이 빼빼로 던져줌 174 04:25 47,702
94490 이슈 엑소 레이가 쓴 SM 계약만료 당시 손편지.jpg 150 03:23 40,965
94489 정보 요즘 새로 생긴듯한 피싱 유형 73 03:07 14,165
94488 유머 결국 망신살 살풀이 실패한 듯한 목욕탕 돌던 쭉빵회원 249 03:06 58,653
94487 이슈 2025년 이영애 김영광 주연 KBS <은수좋은날> 티저 132 02:29 27,477
94486 이슈 SMTOWN 30주년에서 팬들한테 얼굴+라이브 다 반응좋은 라이즈 앤톤 120 01:57 17,629
94485 이슈 스엠시절 신화 I Pray 4 U 계열 수록곡 3대장 103 01:47 8,535
94484 이슈 조만간 없어질지도 모르는 강남역 푸드트럭 핫도그 159 01:19 64,193
94483 이슈 라이즈 인스타그램 사진 업데이트 (슴콘 단체사진) 144 01:06 22,610
94482 이슈 오늘 SMTOWN 30주년 1세대 3인방 133 01:03 29,044
94481 이슈 짹에서 반응 터지고있는 SM 연습생 345 00:54 57,059
94480 이슈 슴콘 놀러온 레이(엑소) 351 00:44 41,9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