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주호민 사건 미국 발달 장애 학부모 댓글
63,349 406
2023.08.04 09:55
63,349 406

VfwIjL

 

자폐아를 키운 엄마로서 주호민 씨에게 말씀드립니다.
사건 발생 후 지금까지 주호민씨 부부의 처신은 부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에 가면 아이는 지도교사의 권위 아래 있게 됩니다.
부모 입장에서 설령 마음에 안 드는 점이 있더라도 교사의 지도 권을 존중해주었다면 아이에게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나면 그나마 숨을 돌릴 수 있지 않습니까?
얼마나 감사한 일인데요.
자폐아라도 잘못된 행동은 말, 행동, 감정을 통해 엄하고 단호하게 반복해서 교정해야 합니다.
집에서부터 엄하게 훈련하지 않으면 학교에서도 통제가 안 됩니다.
제 아들 초등학교 1, 2학년 때의 일입니다.
저는 교실 뒤에서 수업보조를 하고 있는데 제 아이가 수업 중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사물함 쪽으로 갔습니다.
당연히 이유가 있었겠지요.
선생님이 착석하라고 지시했는데 말을 듣지 않았어요.
선생님이 더욱 엄한 목소리로 당장자리에 가서 앉으라고 했지만 당연하게도 아이는 들은 채도 안하고 하던 일을 계속 했지요.
저는 그 다음 행동이 뻔히 보여서 몹시 불안했지만 가만히 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이는 기어이 손에 들고 있던 학용품을 집어던지고 소리 지르고 의자를 발로 걷어찼습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에 아이들은 놀라고 선생님은 교실 밖으로 나가라고 명령했습니다.
여전히 말을 안 듣자 제가 보는 앞에서 아이 뒤에서 양쪽 겨드랑이에 팔을 끼우고 울며 발버둥 치는 아이를 학생 모두가 보는 앞에서 질질 끌고 나갔습니다.
복도에 마련해둔 책상에 앉아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생각이란 걸 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복도 책상에 앉히는 과정 만도 수개월은 걸렸던 것 같은데 일단 교실 밖으로 나가면 좀 진정이 되는 패턴이었어요.
진정이 된 후엔 학교 수업이 모두 끝날 때까지 반성문을 쓰게 했습니다.
심한 날은 교장실에 책상을 갖다 놓고 교장 선생님 앞에서 종일 반성문을 쓰게 했습니다.
이튿날 반성문을 가지고 언어치료사와 상담을 통해 무엇을 잘못했고 무엇을 깨달았는지 말하게 합니다 .
주호민씨가 보기엔 어떻습니까?
미국 학교였으니 인종차별이라는 느낄 수도 있습니다.
제 눈앞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선생님은 저를 무시하지도 않으셨지만 변명도 사과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건 당연한 훈육 훈육이었고 마땅한 체벌이었습니다.
부모 입장에선 감정적으로 기분 나쁘고 항의하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교육적으론 선생님이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험난한 훈련 과정을 거쳐 제 아들은 어엿한 성인이 되었습니다.
어렸을 때 때리고 던지고 했었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만큼 감정 조절 잘하고 인성도 바르게 잘 자라주었습니다.
자폐아는 느리지만 배우고 성장합니다.
성장기가 아주 깁니다.
그 오랜 여정을 함께 해줄 선생님을 존중해주세요.
아이를 학대하는 교사가 어디 있겠습니까.
특수 교사에게 아동학대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만으로도 너무 잔인하고 치욕스럽습니다.
제가 아들을 통해 지금까지 만난 교사와 특수 교사들은 모두 득도의 수준을 이룬 인격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의 전모를 다보지 않았다 하더라도 교사로서의 투철한 사명감은 아주 훌륭했습니다.
그들은 교육 전문가 입니다. 당신의 아이가 앞으로 만나게 될 수많은 선생님을 당신의 잣대로 판단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선생님들이 교실에서 그들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날개를 달아 드리세요.
그것이 당신의 아이뿐 아니라 모두의 아이를 위하는 길입니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뿐 아니라 학부모까지 상대하는 학교 교사들의 고통이 너무 커서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앞으로 제도적으로 개선이 되어야겠지만 선생님들이 아이들의 손을 놓아 버릴까 봐 걱정입니다.
저도 한국 가면 보조 교사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는데 아동학대범이 될까봐 망설여집니다.

 

 

ㅊㅊ ㄷㅁㅌㄹ

댓글 40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민주킴 X 에잇세컨즈❤️ 르세라핌 윤진과 함께하는 특별한 만남, 스페셜 상품 증정 이벤트!! 110 09.01 71,518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 07.13 892,74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26.08.30 아이디 판매 유도관련 추가) 24.04.09 13,928,65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379,87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60812 기사뉴스 저작권법 침해 강력 제재] 20.04.29 37,525,23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309,98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3 21.08.23 8,738,86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636,27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54 20.05.17 8,865,52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5 20.04.30 8,739,63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타회원 글/댓글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784,78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953 정보 늘어진 뱃살을 개선하는 수건을 이용한 코어 운동 368 01:19 29,909
303952 정보 2️⃣6️⃣0️⃣9️⃣0️⃣4️⃣ 금요일 실시간 예매율 순위 ~ 오디세이 40.4 / 인턴 4.9 / 암살자(들) 4.7 / 스파이더맨 3.9 / 옵세션 2.4 / 비광 , 경주기행 1.8 / 싱어게인 1.3 예매🖤👀🦅✨️ 1 00:06 363
303951 정보 포인핸드에 올라온 덩치가 매우 몹시 큰 고양이(15kg)가 가족을 찾았으면 좋겠다ㅠㅠ 18 00:05 4,908
303950 정보 네이버페이15원+10원+10원+1원+1원+1원+1원+랜덤 눌러봐👆+🐶👋+10원+5원+눌러눌러 보험랜덤👆+👀라이브미리보고9원받기+보험랜덤 하나더✌️+랜덤포인트퀴즈🧐+5원 101 00:03 6,568
303949 정보 네페 68원 76 00:02 5,485
303948 정보 2️⃣6️⃣0️⃣9️⃣0️⃣3️⃣ 목요일 박스오피스 좌판/좌점 ~ 오디세이 932.9 / 옵세션 4.6 / 스파이더맨 864.5 / 비광 3 / 싱어게인 2.1 / 경주기행 24.8 ㅊㅋ💜👀🦅✨️ 00:01 423
303947 정보 ‘보이스피싱 근절 종합대책’ 시행 1년 만에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가 40%, 피해액이 43% 감소했습니다. 49 09.03 1,722
303946 정보 쿠팡에서 물건사는 사람들 꼭 봐야할것 (AI기능) 13 09.03 4,736
303945 정보 핸드마이크 쌩라이브로 선공개 무대해버린 남돌 09.03 617
303944 정보 핫게 여성향 게임 '세븐신즈' 방금자 신캐들 공개...jpg 7 09.03 1,494
303943 정보 🕯️심야괴담회 시즌6 현재까지 사연별 촛불 점수 (~8/31)🕯️ 7 09.03 677
303942 정보 [KBO] 프로야구 9월 3일 각 구장 관중수 2 09.03 539
303941 정보 [KBO] 프로야구 9월 4일 각 구장 선발투수 6 09.03 1,184
303940 정보 서울대 의사가 말하는 당뇨환자 공통점 15 09.03 5,519
303939 정보 🎬2026 연간 영화 관객수 TOP 20 (~8/31)-再🎬 7 09.03 500
303938 정보 2026-27 조용필 & 위대한 탄생 콘서트 17 09.03 1,771
303937 정보 국세청 '기한 후 환급 서비스' 개시 - 지금 신청하면 추석 전 환급 7 09.03 2,074
303936 정보 네이버페이 최대 5원 랜덤으로 받아가시오 16 09.03 1,354
303935 정보 한국 사람들이 잘 모르는 한국의 '얼룩백이 소' 31 09.03 4,425
303934 정보 네이버페이 최대 5원 랜덤으로 받아가시오 8 09.03 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