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아, 야속한 날씨…’ 정부가 10월 2일 쉬는 날 검토했다 철회한 사연
48,618 299
2023.07.17 08:16
48,618 299

경제정책방향 내수 진작책 고민하던 기재부
10월 2일 月 휴일 지정 검토하다 결국 ‘무산’
5월 황금연휴 3번 불구 ‘내내 비’에 효과 미미
‘내수 진작 않고 여행수지만 악화할까’도 고려


‘공휴일 지정’은 역대 정부가 내수 활성화를 위해 쏠쏠하게 활용해 온 카드다. 윤석열 정부 역시 올해 10월 2일을 이번 정부 첫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했는데, 결국 철회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결정의 배경에는 의외로 ‘날씨’란 이유가 자리하고 있었다. 올해 처음으로 대체 공휴일로 지정된 부처님오신날을 포함해 5월에만 ‘황금연휴’가 세 번이나 있었다. 그런데 번번이 비가 내린 탓에 내수 진작 효과가 미미했고, 결국 하반기 추가 공휴일 지정에 대한 명분을 잃었기 때문이다.

 

17일 관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올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준비하며 10월 2일 임시 공휴일 지정을 검토했다. 10월 2일은 월요일인데, 9월 28~30일(목~토요일) 추석 연휴와 10월 3일(화요일) 개천절을 이으면 6일을 쉴 수 있게 된다.

이번 경제정책방향에선 올해 성장률이 당초 전망치인 1.6%에서 1.4%로 하향 수정되는 등 하반기 경기 둔화 압박이 커질 것이란 진단이 담긴 바 있다. 이에 올해 7~12월에 한정된 기간만이라도 단기 내수 진작책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내부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 방법 중 하나로 임시 공휴일 지정이 거론된 것이다.

그러나 이 안은 검토 끝에 결국 무산됐다. ‘날씨’가 의외의 복병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기재부는 과거 공휴일 지정을 통한 내수 진작 효과를 따져 10월 2일 임시 공휴일 지정에 대한 명분으로 내세우려 했는데, 지난 5월 연휴마다 비가 내렸다. 지난 5월은 노동절을 낀 4월 29일~5월 1일(토~월요일), 어린이날이 있는 5월 5~7일(금~일요일), 부처님오신날 대체 공휴일이 포함된 5월 27~29일(토~월요일) 등 황금연휴가 세 번이나 있었다.

대표적으로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집중호우에 이어 강풍까지 몰아쳤다. 설상가상으로 항공편까지 무더기로 결항했다. 당시 제주도 여행을 준비 중이었던 직장인 방지영(29)씨는 “3박4일 일정으로 친구들과 숙소·항공권·렌트 값 등 130만원을 들여 모두 예약해 두었는데, 전날 결항 안내를 받고 돌연 모조리 일정을 취소했다”며 “연휴 내내 집에만 머물렀다”고 했다. 당시 제주시는 17만 명 방문을 예상했는데, 실제 관광객은 11만 명에 그쳤다.

 

올해 처음 대체 공휴일로 지정된 부처님오신날 당시도 연휴 내내 궂은 날씨였다. 당시 일기 예보를 보면 5월 27~29일 내내 전국에 비가 내렸다. 가족 캠핑 등 여행을 계획했던 이들이 이런 계획을 모두 취소하고 꼼짝없이 집에만 갇혔다는 푸념이 잇따랐다.

이런 탓에 지난 5월 각종 내수 지표는 활기를 띠기는커녕, 되레 침체한 모습을 보였다. 내수 동향 지표 중 하나인 지난 5월 카드 국내 승인액 규모는 2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 폭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는 3.9% 늘었지만, 3월(9.0%)과 4월(5.6%)보다 증가 폭이 쪼그라든 것이다. 같은 달 소매 판매는 전월(-1.4%)에 이어 -0.6%의 낮은 증가율을 보이는 데 그쳤다.

이에 더해 여행수지 적자가 커지는 상황에서, 내수 진작보단 해외여행을 더욱 부추기기만 할 것이란 판단도 고려됐다고 한다. 역대급 엔저(원화 대비 엔화 가치 하락) 흐름, 동남아 여행 선호 등에 힘입어 실제로 지난 5월 여행수지는 더욱 악화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7일 발표한 5월 국제수지에 따르면, 여행수지는 8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4월(5억달러 적자)보다 적자 폭을 키웠다.

 

비록 올해는 날씨란 복병이 자리하긴 했으나, 공휴일 추가 지정에 따른 내수 살리기 노력은 시간을 두고 좀 더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루 휴일 지정만으로도 발생하는 긍정적 효과가 크다는 찬성론자들도 많기 때문이다.
 

-후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0917210?sid=101

 

댓글 29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민주킴 X 에잇세컨즈❤️ 르세라핌 윤진과 함께하는 특별한 만남, 스페셜 상품 증정 이벤트!! 53 00:05 6,747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 07.13 834,29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26.08.30 아이디 판매 유도관련 추가) 24.04.09 13,890,02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330,25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60812 기사뉴스 저작권법 침해 강력 제재] 20.04.29 37,469,27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302,63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3 21.08.23 8,734,34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632,81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54 20.05.17 8,865,52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5 20.04.30 8,738,21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타회원 글/댓글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777,37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45912 기사/뉴스 정해인·신세경, 로맨스 장인 만났다…'러브 바이러스' 9년 연애 커플 변신 09:50 0
3145911 기사/뉴스 [2보] 8월 수출 983억달러로 역대 3위…반도체 사상 최대 1 09:49 30
3145910 유머 저해상도 강아지 2 09:48 91
3145909 이슈 제2의 인생을 살게 됐다는 60세 ADHD인 1 09:48 318
3145908 기사/뉴스 9월 첫날도 습하고 더워요···일부 지역에 소나기 4 09:47 113
3145907 유머 이사 후 의외로 잘 하는 실수 3 09:46 664
3145906 기사/뉴스 '병장 150만원' 군인 월급 올려줬더니 도박·빚투 유혹…대부업 대출만 '444억' 13 09:44 390
3145905 기사/뉴스 현대차 노사, 올해 임협 타결…성과금 400%+1천270만원 1 09:44 98
3145904 기사/뉴스 [단독]위기의 한국 축구, 임시 사령탑에 '엔리케 오른팔' 로베르토 모레노 '내정'...사상 첫 스페인 감독 3 09:44 447
3145903 유머 자네 혹시 대학원 올 생각 없나? (ft. 저점매수) 1 09:43 427
3145902 기사/뉴스 “法근거 없이, 대법관에 매달 200만~300만원 현금 격려금” 12 09:41 437
3145901 정보 현재 경기 일자리포털 잡아바 사이트가 터진 이유 (feat.기본소득, 응시료 지원) 7 09:39 1,167
3145900 유머 ??? : 개강문자 그만 날라왔으면 좋겠다 1 09:39 740
3145899 이슈 [SUB] 아~기분이다ㅋㅋ 교관쌤 연애 시켜드립니다 | 돌들의침묵 | 앳하트(AtHeart) '3!4!' 09:39 70
3145898 정보 오늘의 환율 2 09:38 928
3145897 기사/뉴스 티켓값 34만 원인데…선미, 中 팬미팅 나흘 앞두고 돌연 취소 [전문] 11 09:37 2,002
3145896 기사/뉴스 굴착기로 밀어버린 ‘알박기 텐트’…“속 시원하다” 환호 터졌다 7 09:35 1,237
3145895 이슈 데블스플랜2 세븐하이 근황 12 09:29 1,457
3145894 이슈 올데프 타잔 인스타그램 업로드 6 09:26 1,403
3145893 기사/뉴스 [이슈] 하영 논란에 넷플릭스는 발 빼기…불똥은 이제훈 드라마로 34 09:25 1,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