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선 워낙 유명하고 오래된 사건이라 딱히 스포라고 할 것이 없지만, 혹시 OTT에서 관련 드라마 우연히 발견해서 보고 싶은 사람은 뒤로가기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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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텍사스의 한 교외 마을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살인 사건
왼쪽의 캔디 몽고메리는 같은 동네 주민 앨런 고어와 바람을 피기 시작하고, 그 위험한 일탈은 도끼 살인이라는 끔찍한 결과를 야기함
오른쪽이 캔디 몽고메리에게 살해당한 베티 고어(앨런의 부인)
캔디 몽고메리는 동네에서 인간관계가 좋은 편이었고, 이 사건과 불륜을 빼고 보면 겉으로는 완벽한 주부였음
그 완벽함이 질렸는지, 남편과의 관계가 소원해지자 불륜이라는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시작함
베티 고어는 캔디 몽고메리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동네에서 인맥이 약했음
그래서 그런지 남편과 가정에 더 집착하는 경향이 있었음
어쨋든 텍사스 교외지역의 작은 커뮤니티였기 때문에 캔디와 베티도 교류가 많았으며,
아이들끼리도 친하고 일이 있으면 애를 맡기기도 함
고어 부부의 집, 사건의 현장
지극히 평범한 어느 날 캔디 몽고메리는 아이들끼리 놀 수 있도록 물건을 챙기러 베티네 집에 들렀음
그리고 나선 교회에 가고, 마트에도 들릴 예정이었음
그런데 이날 대낮에 이 집에서 베티 고어는 캔디 몽고메리에게 41번의 도끼질로 난도 당해 끔찍하게 살해되었음
캔디 몽고메리와 남편 팻 몽고메리가 법정에 출두한 모습
캔디 몽고메리는 앨런 고어와의 불륜관계는 오래 전에 끝났고, 더 이상 그를 원하지도 않았으나 베티 고어가 먼저 도끼로 공격했다고 주장함
그리고 목숨이 위협 당하고 방어하는 과정에서 이성을 잃었고, 자기도 모르게 41번의 도끼질을 해버렸다고 함
캔디의 정당방위 변론은 배심원단에 의해 인정되었고, 무죄 판결을 받았음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임팩트가 남아있는지 이 사건을 다룬 드라마가 최근 비슷한 시기에 2개 제작되었음
훌루(디즈니)가 제작한 '캔디 : 텍사스의 죽음'
제시카 비엘 주연, 디즈니+에서 볼 수 있음
HBO가 제작한 '러브 앤 데스'
엘리자베스 올슨 주연, 웨이브에서 볼 수 있음
썩토 보면 평론가 평은 디즈니 드라마가 더 좋고, 관객평은 HBO가 더 좋은 편
나도 개인적으로 극적인 재미는 HBO가 더 좋았음
두 작품 모두 주연인 제시카 비엘과 엘리자베스 올슨의 연기가 뛰어나서 볼 만함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