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겨우 탄 엘리베이터에서 익숙한 뒷모습에 시선을 빼앗긴다.
오늘 같이 중요한 면접날에도 불쑥 떠오르는 그 얼굴 , 그 첫사랑
게임 원화가 제안을 받고 게임회사 리트라이의 면접을 보게된 완
그때 들어오는 사람
"네 해봤습니다."
"엔딩은요?"
"제가 정확히 잘 기억이 나지는 않는데 건물에서 탈출하는 엔딩이었던 것 같아요."
"아~ 도망치는 엔딩?"
"네. 건물에서 도망치는 엔딩...네 도망쳤던 것 같습니다."
"..."
"몇 가지 질문 드릴게요. 저희 회사가 원하는 그림하고 이완씨가 원하는 그림 스타일이 다르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우선은 절충안을 내보고 최대한 맞춰가는 방향으로 정리를"
"절충이 안돼요. 하나는 포기를 해야 돼요. 이럼 어때요?"
"그럼...회사가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것 같습니다."
"그럼 두번째, 만약 프로젝트 진행 중에 다른 데서 스카웃 제의가 온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만약 너무 좋은 제안이면 저희 회사 프로젝트 끝날때까지만 기다려 달라고"
"당장 선택하지 않으면 기회가 날아가요. 미룰 수도 없어요. 이럼 어때요?"
"그게...그러니까.."
"네. 뭐...알겠습니다. 주어진 기간은 앞으로 3개월. 야근도 많고 의견 부딪힐 일도 많을건데 그렇다고 중간에 도망치시면 같이 일하기 어렵겠죠?"
놀라는 완에게 우리가 만드는 게임이 연애시뮬레이션 게임이니 그냥 궁금해서 묻는다고 하는 기태
완은 대답하지 않고 서둘러 자리를 피한다.
면접 잘 봤냐는 누나의 연락에 "몰라 망했어"라고 답하는 완
누나는 면접을 망쳤으면 다시 내려와 가게 일이나 도우라고 한다.
그리고 떠오르는 7년 전 그 날
집이 망하고 누나와 함께 지방의 고모 집에 얹혀살아야 하는 처지가 된 완은
https://twitter.com/enxoxn/status/1651034421057961987?s=20
하지만 뒷걸음치는 기태의 발걸음에 상처받고
망쳤다고 생각한 면접에서 다행히 긍정적 답변을 받았지만
머리속에는 힘들게 버텨온 지난 7년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고모집에서 얹혀살며, 가게 일을 도우며, 틈틈히 그림을 그리며 버텼던 완은
꽤 많은 그림이 쌓였을때쯤
완의 그림이 너무 좋아서 먼저 연락했고 1차, 2차에 제출했던 그림도 너무 마음에 들었다는 담당자
"완씨는 그림 그릴 때 뭐부터 그려요?"
"주로 얼굴부터 그립니다."
"얼굴?"
"이 얼굴, 완씨 웹툰에는 얼굴이 하나밖에 없는 거 알아요? 모든 인물들의 얼굴들이 다 똑같아. 다 똑같은 표정, 똑같은 얘기. 하...이 캐릭터를 못 버리겠어요?"
어쩌면 듣고 싶었던 말인지도 모를 말을 해주는 팬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그리고
어두컴컴한 집에 앉아있는 한 남자
완작가 블로그에 오랜 팬
게임보이
신기태
https://twitter.com/bbban99/status/1641086453227884544?s=20
그는 7년을 도망쳐 살아온 완을 7년 동안이나 찾고 있었다.
.
.
.
.
.
이렇게 시작부터 삽질로 꼬여버린 두 사람이
고등학교때 썸(?) 타고,
https://twitter.com/kitae_wan/status/1643611982975696899?s=20
진짜 덬들아 얘네 서사가 어마무시하거든
무려 7년이거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서로 삽질한겤ㅠㅠㅠㅠㅠ
https://twitter.com/enxoxn/status/1642033675788509184?s=20
그 귀한 집착하는 분리불안공도 있고
우리연애시뮬레이션 (줄여서 우연시)
BL 드라마 (원작 없음)
벨드는 키스씬으로 영업한다는데 나는 덬들이 직접 보기를 바래서 여기까지만 ㅋㅋㅋㅋ
이건 직접 봐야댐 심장 터져나간다 진짜 보장한다고 1n년 벨드러 인생 건다고!!!!!!!!
그리고 tmi 주연배우 둘 다 ❤️군필❤️
-> 헤븐리, 네이버시리즈온, 쿠팡플레이 <-
그럼 마지막으로
https://twitter.com/fictionfilm/status/1641119416044900352?s=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