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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여혐단어 남혐단어 데이터 분석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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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3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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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nate.com/view/20151202n03359


빅데이터로 확인된 성(性) 대결…



6월 '남혐' 신조어 폭증·메갈리아 등장전문가 "미성숙한 행동…서로 협력하고 배려하는 존재 깨달아야"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인터넷에서 성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남성과 여성이 인터넷에서 댓글 전쟁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일명 '김치녀'로 여성들을 비하해온 일부 남성들의 악성 댓글에 대해 그동안 침묵했던 여성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총성없는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양측 모두 공격의 집중력과 화력은 엄청나다

. 빅데이터 분석결과, 남성과 여성이 서로 공격하는 댓글들은 짜깁기 돼 인터넷 커뮤니티와 사회관계서비스망(SNS)에서 확대·재생산 되고 있다


. ◇ 올해 6월 '남혐' 신조어 한달새 '2건→7천596건' 폭증…배경엔 '메갈리아


'2일 빅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에 따르면 남녀 댓글 전쟁은 지난 6~8월을 거치며 하반기 본격화됐다. 지난 6월 남성혐오(남혐) 신조어가 전달의 2건에서 7천596건으로 급격하게 늘었다. 남성혐오 신조어는 '한남충', '강된장남', '숨쉴한' 등이다. '남혐' 신조어 언급량이 갑자기 늘어난 배경에는 '메갈리아'가 있다. 그동안 남성들로부터 온라인상에서 일상적인 언어폭력을 당했던 여성들이 더는 참지 못하고 반격에 나선 것이다


.포털사이트 디시인사이드 '메르스 갤러리'에서 6월 시작해 8월 독립적인 사이트로 오픈한 메갈리아는 노르웨이 소설 '이갈리아의 딸들'과 '메르스 갤러리'에서 이름을 따온 인터넷 커뮤니티로, 일간베스트(일베) 등의 여성혐오(여혐)에 대해 남성혐오로 맞대응한다. 메갈리아 관련어는 '여혐'(2만3천970회), '혐오'(2만2천375회), '싫다'(7천773회), '욕하다'(7천501회), '웃기다'(6천850회) 등 순으로 많았다.이밖에 '폭력적'(3천116회), '불편하다'(2천946회), '막장'(2천395회) 등도 꾸준히 언급돼 메갈리아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도 나타났다


.데이터상으로는 아직 남성 쪽 화력이 강하다. '여혐'과 관련된 언급이 '남혐'(남성혐오)보다 훨씬 많다. 2011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블로그(6억4천992만6천92건)와 트위터(78억1천947만6천137건)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여성혐오가 언급된 횟수는 월평균 8만회로, 월평균 1만여회로 집계된 남성혐오 언급 횟수의 8배에 달했다



. 다음소프트 최재원 이사는 "남성혐오를 뜻하는 단어는 올해 6월 이전까지 한 달에 1∼2건 정도 나오거나 아예 없었다"며 "반면 김치녀·된장녀 등 여성혐오 단어는 분석을 시작한 2011년부터 연 3만∼15만 회나 됐다"고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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