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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한국 MZ세대, 연애 상대 고를 때도 MBTI 본다"…CNN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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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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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각) CNN은 최근 한국의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이용자 30% 이상이 자신의 프로필에 MBTI를 적어놓는다고 보도했다. 또 MZ세대의 일상 대화에서부터 광고, 컴퓨터 게임, 노래 등에도 MBTI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고 밝혔다.

https://img.theqoo.net/pxpJn

CNN은 한국 청년들이 연애 상대를 찾을 때 MBTI를 고려하는 것에 주목하며 "실용성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생긴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CNN은 "MZ세대는 연애, 결혼, 출산, 친구, 집 구매 등을 포기한 'N포 세대'"라며 "치열한 경쟁에 놓인 N포 세대들은 연애에 시간을 소비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MBTI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봤다.

CNN은 전문가를 인용해 MBTI 과몰입 현상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CNN은 "전문가들은 연애, 우정, 일 등 모든 영역에서 MBTI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건 해롭다고 지적한다"며 "누군가를 피하거나 배제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건 개발자의 의도와도 거리가 멀다"고 밝혔다.

공식 MBTI 검사를 개발한 마이어스-브릭스 재단 측도 "한국에서의 인기에 크게 만족한다"면서도 "연인을 찾기 위해 MBTI를 활용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했다. 재단 측은 "비슷한 성격의 선호도를 가진 사람과 사귀는 것도 좋지만 '반대가 끌린다'는 말이 있듯 MBTI 궁합이 잘 안 맞는다는 이유로 누군가를 배제하면 멋진 사람을 놓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https://naver.me/FhyloZcu

해당 매체에 따르면 서울의 한 대학생은 인터뷰를 통해 "분석적이고 논리적인 'T 유형'과는 잘 맞지 않는 것 같다"며 "궁합이 안 맞는 유형과 데이트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다른 대학생 역시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서로의 MBTI를 공유한다고 답했다. 그는 "MBTI 유형을 말하면 나에 대해 잘 이해하게 되기 때문에 시간을 아낄 수 있다"고 전했다.

젊은층에서 MBTI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기업에서도 활용하고 있다. 한 구인 사이트에는 특정 MBTI를 우대한다고 공고를 내 논란이 되기도 했다.

CNN은 한국 젊은층에서 MBTI가 인기를 누리는 이유로 소속감을 얻고자 하는 심리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계속되는 경쟁 사회로 내몰리는 한국 MZ세대가 사람을 파악하는 '효율적인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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