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어느 엠팍 유저가 느낀 결혼 생활의 장단점.txt
22,048 56
2022.02.04 22:32
22,048 56
결혼 6년차 부부,

5세 아들, 2세 딸



#장점


1. 안정감 & 소속감

신혼초기에는 많이 다퉜는데, 이제 어느정도 서로를 알게 된 이후에는 잘 다투지 않고 아이들 성장에 맞춰 미래를 설계하고 있으며, 가정에서 느끼는 안정감, 소속감, 목표의식에 스스로를 채찍질하기도 하고 위로도 받음.

세상에서 나를 제일 잘 아는 사람이 수십년 같이 살았던 부모형제가 아니라 생판 남인 제 아내고.. 행복한 가정을 위한 미래설계가 나름 즐겁습니다.



2. 효도

효도하려고 결혼하는 건 아니지만, 막상 결혼하고 손주들 안겨드리는 게 생각보다 부모님한테 너무 큰 효도라는 걸 막상 낳아보니 느낍니다.. 특히 아버지가...



3. 아이들

아이를 원래 좋아하기는 했지만 이 정도일줄은 몰랐습니다. 날 닮은 내 자식이 나에게 주는 행복이라는 게 표현이 불가능할 정도로 큽니다. 5세 아이가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모습.. 한글을 스스로 읽을 때, 숫자를 알아갈 때.. 혼자서 밥을 먹을 때.. 정말 아무것도 아닌 모습에 코끝이 찡할정도로 감동을 느낍니다.

아무것도 아닌 저를 우주 보듯이 보는 아이를 보면, 삶의 목표가 명확해집니다.

딸은..... 진짜 사랑 그 자체입니다 ㅋㅋ 진짜로 아빠를 녹여버립니다..
아들은 중학교 들어가면 조금 징그러워질 것 같은데, 딸은 내가 죽을때까지 그저 이쁠 것 같네요..


4. 동반자

아내와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같이 늙어가면서 우리 옛시절을 회상하며 수십년 간의 추억을 떠올리며 웃을 수 있는 훗날을 상상합니다. 물론 어떻게될지는 모르겠지만 ㅋ 죽는 날까지 아내와 계속 추억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단점


1. 경제

혼자 살려고 하면 넉넉하진 않아도 부족함없이 버는 것 같은데.. 내가 버는 돈 쓰지 못하고 용돈으로 살다보니 쓰고 싶은 거 못 쓰고 삽니다 ㅠㅠ 아이들 클 때까지 이렇게 돈만 버면서 살 것 같은...


2. 동굴

남자들은 자기만의 동굴이 필요하다는 데 100% 동감.. 아이가 어리다보니 개인시간이 아예 없네요. 현재 유일한 제 시간은 아이가 자고 난 이후인, 10시 반에서 1시 사이... 가끔씩 아내가 그 시간을 함께 하자고 하면 솔직히 '헉' 합니다..


3. 육체적 피로

일을 마치고 들어와도 육아 및 집안일을 마치고 나면 너무 피곤합니다. 주말에도.. 총각 때 주말 중 하루는 아무것도 안하고 침대에 누워서 핸드폰 - 컴퓨터 게임 - 어머니가 차려준 밥 - 침대에 누워서 핸드폰 - 컴퓨터 영화 - 어머니가 차려 준 밥... 이게 얼마나 행복한 건지 몰랐네요.. 그때는 엄청 무료했는데 ㅎㅎ 한 달에 하루만 이럴 수 있다해도 엄청 행복할 것 같네요


4. 부부싸움

가끔 부부싸움을 심하게 하면, 내가 왜 결혼했나... 싶습니다. 4년차 넘어서는 아내와 잘 안싸워서 잘 못느낍니다




# 결론

뭐 10년 20년 살아봐야 알겠지만,

지금까지 제 결론은 다시 태어나도 결혼은 하겠다.

다만 어떤 여자를 만나냐에 따라 천국이 될 수도, 지옥이 될 수도 있겠다..

물론 여자 입장에서도 마찬가지겠죠 ㅎㅎ

여자들이 느끼는 결혼 단점에는 시댁, 육아가 더 들어갈 수도 있을 테고..


비혼 선언도 존중합니다.



다만

주위보면 결혼하면 불행하고 이혼도 많이하는 거 보니 혼자 살겠다

혼자 살면 불행하고 혼자 아파서 골골대다 고독사 할 거다

이런 1차원적이고 자기 합리화하는 결론으로 결정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주위보면 결혼하고 행복하게 사는 유부남들도 정말 많고,

혼자 살아도 멋지게 사는 싱글들도 많습니다~!


결혼의 단점을 가정의 행복, 아이의 행복으로 치환하여 행복을 느끼면 성공한 거고,

결혼의 장점 이상으로 혼자 살면서 자기를 위한 삶을 사는 거면 성공 한 거겠죠
목록 스크랩 (0)
댓글 5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이레시피X더쿠💛] NMIXX 지우 PICK! 피부 고민을 지우는 아이레시피 클렌징오일 체험단 모집! 200 03.16 40,39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77,57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63,54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68,8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06,88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6,54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17,57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3,6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5,32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5,4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12,78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3774 이슈 사고영상 주의) 대전 터널 12종 추돌 사고 영상 15:53 31
3023773 기사/뉴스 트럼프 전화번호가 팔리고 있다…"거액에 거래 중" 2 15:50 331
3023772 기사/뉴스 ‘하트시그널2’ 김도균 아빠 됐다‥귀 똑닮은 아이 안고 “계속 보게 돼” 2 15:50 743
3023771 기사/뉴스 홍현희, 역대급 부부싸움 "기차 안에서 제이쓴 머리에 계란 투척" 15:49 508
3023770 기사/뉴스 [속보] “스마트워치 있어도” 여성 86명 피살…“스토킹 살해 1분30초, 경찰 출동 3분” 9 15:48 404
3023769 이슈 ??: 상온 창억떡이 냉동이랑 많이 달라요? 11 15:48 1,115
3023768 이슈 이장우 소속사 입장 전문 (이체내역 공개) 21 15:48 1,898
3023767 유머 맨유 공식 인스타 계정에 왕사남 패러디로 골사남 포스터 올라옴.. 5 15:48 353
3023766 기사/뉴스 '도라에몽' 이끈 시바야마 츠토무 감독 별세...향년 84세 2 15:48 178
3023765 유머 카카오 뱅크 어플 접속 대기 10만명 예상시간 3시간 21 15:48 1,489
3023764 이슈 5년전 오늘 발매된, 제시 "어떤X (What Type of X)" 15:46 26
3023763 기사/뉴스 농협은행 새 광고모델에 기안84...콜라보 굿즈 예정 2 15:46 479
3023762 기사/뉴스 광명서 초등 여아 납치하려던 고교생…검찰, 장기 10년 징역형 구형 5 15:46 395
3023761 기사/뉴스 [단독]'이준석 명예훼손' 혐의…경찰, 극우 유튜버 안정권 수사 5 15:46 255
3023760 기사/뉴스 [속보] 코스피, 1.63%↑마감…5,640선 3 15:45 307
3023759 이슈 교보생명은 17일 빅히트 뮤직과 협업해 서울 종로구 본사 외벽에 방탄소년단(BTS)의 메시지가 담긴 래핑을 설치했다 밝혔다. 1 15:45 457
3023758 기사/뉴스 ‘WBC’ 미국vs베네수엘라의 최종전…MBC 생중계 [공식] 2 15:45 316
3023757 기사/뉴스 파키스탄 호르무즈 해협 통과… ‘줄타기’ 외교 덕 봤나 3 15:44 297
3023756 이슈 조회수 야금야금 올라 결국 1600만 찍어버린 도경수 차쥐뿔.ytb 3 15:44 288
3023755 이슈 박지훈 인스타스토리 업데이트 23 15:43 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