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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유용/추천 덕수궁 프로젝트 따라 '상상의 정원'에서 '정동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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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0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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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덕수궁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과 함께 독특한 야외 전시가 한창이다. 네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덕수궁 프로젝트는 ‘정원(庭園)’을 매개로 덕수궁의 지나간 시간을 돌이키고 오늘날까지 정원의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정원은 사전적으로는 ‘집안의 뜰이나 꽃밭’을 뜻하지만 넓은 관점에서 보면 '만들어진 자연' 또는 '제2의 자연'으로 볼 수 있다. 인간과 자연을 연결하는 최고의 매개이자 자연과 문화에 대한 인간의 가치관과 시대정신이 총체적으로 구현된 실체라고 할 수 있다.

덕수궁은 시대의 정치적 사회적인 조건에 따라 변화를 거듭해 왔다. 이러한 변화는 석조전 앞 기하학적 형식의 서양식 정원을 포함한 덕수궁 정원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이번 '덕수궁 프로젝트'에는 현대미술가 권혜원, 김명범, 윤석남, 이예승, 지니서, 조경가 김아연, 성종상, 만화가 이용배, 식물학자이자 식물세밀화가 신혜우, 국가무형문화재 채화장 황수로가 참여했다. 덕수궁을 드나들며 오랜 세월 덕수궁과 함께해 온 식물과 정원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영상, 조각, 설치, 전통공예, 조경, 만화영상, 식물세밀화 등 작품 10점을 전시한다. 또한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과 협력해 미술과 음악이 만나는 풍요로운 향연을 펼친다. 밴드 ‘잠비나이’의 심은용, 김보미가 윤석남, 김명범, 김아연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신곡을 제작했다. 작가의 작품 앞에 놓인 QR코드를 태그하면 전곡을 감상할 수 있다. 미술작품을 관람하면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감각적 체험이 관객을 맞이한다.

한국의 전통정원은 기존의 자연을 최대한 살리면서 담의 안과 밖을 자연스럽게 이어준다. 인위적인 조경을 최소화해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즐기도록 조성되어 동선이 자유롭다. 작품 설명순서에 구애받지 않고 정원을 산책하듯 느긋하게 거닐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1999년 '걷고 싶은 거리' 1호로 지정된 '정동길'은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이어지는 서울시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다. 서구식 교육기관과 종교건물이 집중되는 근대문물의 중심지이다. 매년 10월 열리는 정동문화축제는 서울의 대표적인 거리축제이기도 하다. 문화 공연장과 놓치기 아쉬운 맛집 나들이의 즐거움을 더하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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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녕전에서 전시되는 식물 세밀 학자 시선의 '면면상처'(面面相覰) ⓒ김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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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들의 채집과 조사를 위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는 공간 ⓒ김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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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에서 자라나는 식물들의 표본이 전시되어 있다 ⓒ김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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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곳에서 휴식을 취한다는 상상 속의 '몽유원림' 애니메이션 영상 ⓒ김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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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정원에 펼쳐지는 '가든카펫' ⓒ김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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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흥전 앞 행각의 설치물에 부착된 QR코드를 이용해 감상 할 수 있다 ⓒ김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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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어당에 배치된 황수로의 '홍도화'. 전통적인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했다 ⓒ김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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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과 목재로 만들어진 신선의 세계를 연출한 '원' ⓒ김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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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멈춤에 따라 변하는 풍경에 대한 의미의 '일보일경' ⓒ김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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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학적 형식의 서양식 정원을 포함한' 석조전' ⓒ김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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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에 분수대를 끼고 왼쪽에 위치한 '국립현대미술관' 본관 전경 ⓒ김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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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개화의 바람으로 여성들이 정체성을 가질 수 있었다는 '눈물이 비처럼, 빛처럼' ⓒ김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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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들 사이의 대화를 통해 과거의 시간과 현대의 삶을 연결하는 '나무를 상상하는 방법' ⓒ김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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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날 산책하기 좋은 덕수궁 돌담길 ⓒ김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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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제265 정동교회와 시립미술관, 신아빌딩 등이 밀집해있는 정동 로터리 ⓒ김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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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기독교 감리교회 '정동교회' ⓒ김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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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월에 열리는 정동문화축제는 서울의 대표적인 거리축제이다 ⓒ김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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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를 복원하여 세워진 정동극장 ⓒ김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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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 아더 딕슨이 설계한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축물로 서울시 시도유형문화재로 등재된 서울주교좌성당 ⓒ김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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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시건축 비엔날레가 전시되고 있는 건축전시관 ⓒ김명희


■ 덕수궁 프로젝트 2021 : 상상의 정원

○ 위치 : 덕수궁 야외공간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99)
○ 운영시간 : 매주 화~일요일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휴궁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영, 홈페이지 등 사전 확인 후 방문)
○ 입장료 : 무료 (단, 덕수궁 입장료는 별도)
 홈페이지
○ 문의 : 02-771-9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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