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판) 제 신혼집에서 남편 상사에게 성폭행 당했어요
74,112 730
2021.08.05 11:12
74,112 730
https://img.theqoo.net/VxpbY

안녕하세요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순천 사는 30대 초반 신혼 새댁입니다.법도 모르고 돈도 빽도 없는 평범한 저에게 끔찍한 일이 일어나 여러분께 도움 요청드리려 글 씁니다.

제목 그대로 제가 남편의 직장 상사에게 신혼집에서 끔찍한 일을 당했습니다.정말 너무 억울하고 수치스러워 글이 횡설수설하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몇 개월 전 남편과 남편의 직장 상사(같은 부서 직속 상관이자 근무하는 지점의 지점장이며 임원입니다)와 함께 집 앞 가게에서 1차로 반주 겸 저녁을 먹고, 코로나 때문에 술집 갈 곳이 없어서 가까운 저희 집에서 한잔 더 하기로 하고 집에서 간단히 한잔 더 하게 되었습니다.(평소에도 남편의 직장 상사가 가족 같은 분위기를 중요시하는 사람이고 회사 회식 자리나 간단히 직원들 몇 명끼리 술 마시는 자리에도 남편 포함 다른 직원들한테도 와이프나 남편 부르라고 자주 그래서 저도 남편의 연락에 술자리를 함께한 적이 있습니다)워크숍을 할 때도 다들 가족들을 데리고 오고 그 지점에 산악회를 할 때도 항시 가족들을 다 데리고 오라고 하는 사람입니다.(한 여직원은 결혼 전 본인에게 결혼할 남자친구 인사 안 시켰다며 괴롭혔고 그런 일들이 쌓여 그 여직원은 퇴사했다고 남편에게 들었습니다)

1차에서도 소주 5병 맥주 1병 정도를 마셨고, 집에 도착할 때까지는 술에 만취한 상태는 아니었으나, 집에 와서 샴페인 1병과 소주 3~4잔 정도를 마신 이후로 알코올성 블랙아웃 상태가 되었습니다. (가해자와 대화중 남편이 제가 술을 많이 마시면 필름이 자주 끊긴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니 평소와 다른 주변 상황에 당황했습니다.술자리를 함께했던 남편의 직장 상사는 없었고, 속옷이랑 바지가 함께 뒤집혀 거실 한쪽에 널브러져 있었고 (평소 제가 옷을 벗는 방식과 전혀 다르게 뒤집혀진 바지 위에 팬티가 걸려있는 채 벗겨져 있었습니다) 화장실에서는 알 수 없는 휴지가 발견되었습니다. 그래서 남편은 직장 내에 높은 위치에 인사권자로 있는 상사를 회사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는 것도 감안하고 경찰에 신고하게 되었습니다.

가해자(남편의 직장 상사)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가슴 및 성기를 애무했다고 자백 진술을 했지만,성관계까지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 조사 내용 :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가슴과 성기 부위를 애무해 주기는 했지만, 성관계를 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한다")

자백했으니 가해자는 강제 성추행으로라도 재판에 넘겨질 거로 생각했습니다.하지만 순천 경찰, 순천 검찰에서는 가해자의 주장대로 동의하에 관계라고 단정 지어버리고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그 이후 가해자는 자신은 무혐의라며 여기저기에 더 당당히 자랑하듯이 떠들고 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정말 화가 나고 수치스럽습니다.경찰은 오히려 필름이 끊긴 저에게 반항하거나 소리 지르지 않았다는 게 동의의 이유라고 했습니다. (경찰 조사 내용 : "술에 취한 상태지만 거실에서 남편이 잠을 자고 있는 상황에 상호 동의 없이 강제로 성관계를 시도하였다면, 피해자가 반항하거나 소리를 지르면 범행이 발각될 염려성이 충분하다.")당시 남편이 바로 옆 거실 바닥에 자고 있었는데 가해자는 저에게 거실 소파에서 애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저희는 당시 결혼 1년도 되지 않은 신혼부부였고 아기를 준비 중이었습니다.사건 다음 주에 결혼 1주년 기념으로 제주도 여행을 가기로 예약되어 있었으며, 임신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결혼한 지 1년도 안 된 신혼부부가, 개인적으로 만날 정도의 친밀함도 없으며, 회식 때 남편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만난 것이 전부인 남편의 직장 상사와 남편이 바로 옆 거실 바닥에서 자고 있는데 거실의 소파에서 (유사)성행위를 상호 동의하에 한다는 것이 말이 되나요?

가해자는 다급했는지 수천만 원짜리 강남 대형 로펌의 변호사까지 선임해서 대응하고 있습니다.저희는 경찰 조사 시 국선 변호인을 선임하겠냐고 해서 그렇다고 서류에 체크하고 싸인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 조사 및 검찰 불기소 결정까지의 과정에서 변호사의 연락 한 번도 없었습니다. (상대방은 대형 로펌의 변호사 도움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나중에 제가 국민신문고에 올리니 그제서야 경찰은 국선 변호사 연락처를 알려주었습니다.현재 사건은 국선변호인의 도움으로 검찰에 항고해서 광주 고등검찰청으로 넘어간 상태입니다.

가해자는 거짓말 탐지기도 거부했습니다. 그리고 악어의 눈물을 흘리며 미안하다고 말하면서 지속해서 남편에게 저를 만나게 해줄 것을 종용하였고,사건을 무마시키기 위해서 제가 알코올성 블랙아웃 상태에서 피해를 당했다고 진술했던 것을 합의가 있었다는 것으로 진술 번복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경찰에서는 반대로 잘못한 거 없다고 이야기를 하면서요)가해자는 제가 합의를 노리는 것처럼 말하고 있으나 저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합의를 언급한 적도 없으며, 전혀 합의할 생각조차 없고,심지어 만나기도 무서워 피하고 있으며, 휴대폰에 저장되어 있지 않은 모르는 전화는 모두 기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그 가해자는 아들 둘 자녀를 둔 아버지임에도 불구하고 여고생과 회사를 그만둔 직원에게도 성추행, 성희롱으로 추가 고소를 당한 상태라고 합니다.

저는 이 일 후에 하루하루가 지옥 같고 최근 자살 충동을 느끼고 극심한 우울증에 정신과에 다니며 약물치료를 받는 상태입니다.저희 가족은 정상 생활이 어려워졌고 저의 시아버지는 가해자와 한 지역에서 계속 살며 저와 마주치게 할 수 없다며 이 폭염 속에서 가해자 집 앞에서 일인 피켓 시위를 하셨습니다.

여러분들의 힘이 필요합니다. 도와주세요. 정말 억울합니다.

청원링크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PhAj7V
목록 스크랩 (0)
댓글 73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센허브 x 더쿠🌿] 에센허브 티트리 컨트롤 인 카밍 앰플 체험 이벤트 196 05.01 24,47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784,66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308,33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082,97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06,598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568,90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486,28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33,03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9 20.05.17 3,046,58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19,24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89,248
모든 공지 확인하기()
1336842 이슈 7년 전 오늘 발매♬ Mrs. GREEN APPLE 'どこかで日は昇る' 05:58 34
1336841 이슈 혼밥을 눈치 보면서 한다고 핀잔들은 게 억울했던 연예인...JPG 2 05:57 591
1336840 이슈 [MLB] 4회말 나온 이정후의 분노의 호수비.twt 9 04:24 1,733
1336839 이슈 인피니트 'Last Romeo & I Hate' (rock ver.) 2 04:18 536
1336838 이슈 이제는 실생활과 대중문화에서도 보기 힘든 높임말 29 02:49 5,322
1336837 이슈 이유가 궁금하다는 최근 스테이씨 소속사 행보 54 02:34 7,219
1336836 이슈 엔믹스, 제가 옆 대기실을 썼었는데요. 노래 연습을 정말 쉴 틈 없이 하시더라구요. 이런 노력이 있어서 케이팝이 전세계적으로 사랑받구나 알 수 있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20 02:25 5,371
1336835 이슈 수지 한맥 현장 비하인드컷....jpg 6 02:17 2,774
1336834 이슈 다시마 패션.jpg 9 02:04 3,816
1336833 이슈 엠넷 피셜 첫방부터 라이브한 아이브 32 01:54 3,888
1336832 이슈 35년 전 오늘 발매♬ 쿠도 시즈카 '嵐の素顔' 01:48 1,008
1336831 이슈 엄청 사실적으로 찍혔다는 켄달 보그 뷰티 튜토리얼 24 01:45 5,474
1336830 이슈 이정후 선수, 어린이날 맞아 광주 아동복지시설 후원 7 01:45 1,738
1336829 이슈 카우치사건이후 잠잠했던 인디음악의 부흥기로 이끌었던 2008년 인디씬 39 01:43 3,988
1336828 이슈 춤선 진짜 맛깔 난다는 아이브 리즈 직캠 모음 23 01:41 2,519
1336827 이슈 1n년전 자기 짤들보면서 해명(?)하는 박재범ㅋㅋㅋㅋㅋㅋㅋ 7 01:38 1,977
1336826 이슈 아마 처음 보는게 많을 '짱구는 못말려' 레어 사진 모음.jpg 131 01:34 14,881
1336825 이슈 29년 전 오늘 발매♬ 샤란Q 'ズルい女' 4 01:32 800
1336824 이슈 피식대학 김민수 반려묘 “임자” 냥스타 업로드 28 01:27 4,094
1336823 이슈 프랑스 샤넬쇼 고윤정.x 9 01:26 3,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