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소품, 복선 이런건 잘모르겠고 그냥 드라마 스토리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시청자이고
갤 리뷰들 보면서 과연 작감이 저정도까지 생각을 했을까? 생각할때가 많을정도로
작가랑 감독이 치밀한 생각을 가지고 드라마만들지는 않는다고 생각함
그럼에도 내가 선택으로 결말날거라고, 그리고 그 판은 애초부터 짜여진 판이라고 확신하는건
대놓고 극중에서 비슷한장면을 병렬적으로 놓고 덕선이의 감정선을 진행해왔기때문임
그래서 얼마전에 기사에 난 애남택이라는 단어보고 와 딱 맞는 말이다 생각했었음ㅋㅋㅋ
1. 친구들의 첫번째 개입

2. 친구들의 두번째 개입

시청자들 입장에선 정환이가 덕선이를 짝사랑하는 모습을 알고있었기때문에
선우때와 정환이때를 받아들이는게 다를수밖에 없다고 생각하지만
덕선이에겐 시작 진행 끝이 비슷하게 흘러갔음. 쟤가 나를 좋아한다 로 시작해서
학교가는길에 같이 버스타기위해 기다리고 꾸미고 치마를 입고 선물을 하고 나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확인받고싶어하다가
나를 좋아하지않는다는 생각으로 끝이나지
이거에 대해선 생각이 다른 사람도 있을수있지만 덕선이의 "이번에도 헛다리인가봐 김칫국" 이라는 대사에서
덕선이에겐 이 두번의 개입으로 벌어진 상황이 비슷하게 받아들여진다는걸 보여준거같음
3-1. 친구의 개입 시도

근데 택이는 6회, 7회, 10회 총 3번에 걸쳐서 친구들은 만나고싶어하고 덕선이는 만나지 못하게 하는 상황이 반복됨
오랫동안 덕선이를 좋아해온 택이니까 친구들이 택이를 만났다면 분명 덕선이에게 최택이 널 좋아하는거같다고 얘기할거고
그럼 택이에게 기회일텐데 몇번이나 그걸 차단하는게
1) 최택은 인연이 아니니까. 남편은 다른사람이 되어야하니까
2) 덕선이가 다른사람의 부추김없이 스스로 택이를 좋아해야하니까
이 둘중에 하나일거라고 생각했음
1번이라면 극중에 왕장의 개입은 더이상 나오지 않을거라고 생각했고
2번이라면 앞선 선우 정환이와는 대조적인 개입이 있지않을까 생각했었지
3-2. 친구의 세번째 개입

3번의 차단끝에 나온 왕자현의 개입은 역시나 첫번째 두번째 개입과는 정반대의 이야기였음
결국 이 세번째 개입을 통해
선우정환 / 택이가 명확하게 구분지어짐
여자주인공에게 여주주변 남자들의 감정을 궁예해서 부추기고 여자주인공은 그 남자들의 감정을 오해하는,
그리 일반적이지 않은 장면을 극 전체적으로 3번이나 반복해서 넣었고
그중 앞의 두개는 비슷하게, 마지막 하나는 대조적으로 보여준데는 그 마지막 하나를 강조하기 위해서겠지
(너네가 작가라면 친구의 부추김으로 시작된/친구의 헛다리로 생긴 오해에도 시작된.. 어느쪽 사랑을 그리겠니)
그리고 사실 대화의 내용도 다르지만 대화가 이루어지게되는 과정도 달라
1번. 떡볶이집에서 떡볶이 먹다가 친구들이 선우가 널 좋아한다고 바람넣는거고
2번. 덕선이 소개팅약속하다가 친구들이 정환이가 널 좋아한다고 바람넣는거고
3번. 독서실에서 덕선이가 택이에 대해 혼자 생각하다가 친구와 상담한거고
(참고이미지)

왕장의 개입이 저렇게 대조적으로 들어간것+덕선이 스스로 택이에 대해 고민한것만으로도
구조적으로 택이가 남편일 확률이 큰데
덕선이의 감정선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가지
지금까지 덕선이는 쟤가 나를 좋아한다는 사실에서 시작해서 나를 좋아하지않는다로 멈췄다면
택이에 대해서는 쟤는 나를 호구로 본다 내가아무것도 아니지라는 생각을 하고있으면서도
택이에 대해 의식하고 신경씀

택이에게 안겼던거 계속 생각한다는거 보여주려고 친절하게 회상씬까지 넣고

다리에 깁스를 하고도 택이를 기다리고
택이가 나름 철벽치고 집에가도 다친다리로 따라들어가고
(다친다리로 집까지 들어가는것의 의미는 이미 선우-보라때 한번 보여준적있지)

그후에 꿈같은키스는ㅋㅋㅋㅋㅋ 이건 무조건 현실일수밖에 없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않았으니 여기서 더 언급안하고 지나가겠음
키스신 다음부터 타임워프후 텅빈마음 전까진 세 사람의 감정선을 직접적으로 보여주지않았는데
택이 온다는 이야기에 혼자만 반응하는 덕선이나 택이 문여는 소리에 멈칫하고 살짝 돌아보고 환하게 웃는 덕선이 보여주면서
타임워프하기 직전까지도 덕선이 감정이 계속되고있을거라는거 힌트주고

타임워프하고 정환이시점으로 첫사랑을 떠나보내는 에피소드를 진행하면서
덕선이의 직접적인 감정선은 감춰놓지만 여전히 택이 신경쓰고있다는거 알수있게 연출함
물론 덕선이의 이러한 행동들을 낚시를 위해 넣은 장면이라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어
하지만 택이와 정환이가 5년전부터 지금까지 같은 감정을 가지고있듯이
덕선이도 5년전부터 지금까지 같은 감정을 가지고 누군가를 좋아하고있던 설정일거고
타임워프 직전 몇회동안 덕선이가 직접적으로 누군가를 의식하거나 생각하는 장면은 택이가 유일했다는게 팩트지

의도적으로 극중에 배치된 왕장의 개입과
남이 널 좋아하는게 아니라 니가 누구를 좋아할수도 있는거라는 동룡이의 조언과
덕선이 스스로부터 시작된 자각과
나를 좋아하지않는다고 알고있음에도 택이를 의식하던 모습...
이건 낚시가 아니라 덕선이 감정선의 흐름이라고 보는게 맞다고 보고
처음 왕장의 개입이 있었던 3회초반부터 이미 예정된 전개였을거라고 생각함
누군가 나를 좋아해주기만을 바라던 소녀가 스스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찾는게
이 러브라인과 성덕선이라는 캐릭터의 핵심이라고 생각하고 결국 그 답은 최택일거야
남편 결정나기 전에 올라온 리뷰인데
키스는 꿈이 아니었고, 정말 현실이었음.
애초에 작감이 처음부터 치열하게 설계한 것..
사랑받길 원하는 소녀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찾는 것.
이게 이번 응답의 키포인트였던 듯.
그놈의 '남편 바뀐게 아니냐' 는 소리가 또!! 있길래
그건 정말 말도 안되는 소리인 것같아 올려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