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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현재위치 : 홈 > 비바100 > Health(건강) > 섹스라이프 [비바100] 크리스마스 이브에 뜨겁게 로맨틱해지는 연인들, 콘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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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2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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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 이정환씨는 4년 전 크리스마스 이브의 뜨거웠던 밤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유난히 술에 약한 그에게 아내는 와인 한잔을 권했다. 권유에 못 이겨 한잔, 분위기에 취해 또 한잔, 술에 취해 석잔…어느덧 와인 반병을 비운 그가 눈을 떴을 때는 아내의 얼굴이 시야 가득 들어왔다. 방안에는 새벽의 갈급함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증거들이 곳곳에 남겨져 있었다. 지금 4살이 된 둘째 아들은 그날 잉태된 ‘크리스마스 베이비’다. 이씨는 “첫째도 월드컵 베이비”라며 겸연쩍게 웃는다.  


# 대학생 이정아씨는 걱정이 태산이다. 얼마 전 지인의 소개로 만난 썸남이 이번 크리스마스 이브에 서울 근교 펜션으로 1박 여행을 제안했기 때문이다. 썸남이 어느 정도 마음에 들었던 이씨는 이 제안을 받아들일까 싶으면서도 망설여진다. 제대로 된 교제 신청도 하지 않았는데 여행부터 가자는 제안이 괘씸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모태솔로인 이씨는 아직 남자친구와 제대로 된 스킨십 경험이 없다. 이씨는 “나로서는 첫 경험이 될지도 모르는데 남자친구도 아닌 썸남과 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하소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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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러브 액츄얼리'에서는 마크가 크리스마스에 친구 부인 줄리엣에게 숨겨둔 사랑을 고백한다.

온누리에 평화가 깃든다는 크리스마스. 본시 아기 예수의 생일 전날인 크리스마스 이브는 연인들에게는 유난히 뜨겁고 격정적인 날이기도 하다. 거리 곳곳에 손을 맞잡은 연인들로 북적이고 숙박업소는 성황을 이룬다. 왜 연인들은 유난히 크리스마스 이브에 특별한 로맨틱함을 원하는걸까. 


관계자들은 12월의 강추위와 크리스마스 마케팅의 결합이라고 입을 모은다. 강원도 철원에서 부티크 펜션 모닝캄빌리지를 운영하는 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추운 겨울, 따뜻한 체온으로 추위를 녹이고 싶어하는 인간의 본성과 크리스마스는 연인과 함께 해야 한다는 여행업계 마케팅이 맞물리면서 연인들을 위한 특별한 날로 자리잡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지난 2011년 오픈한 모닝캄빌리지는 비교적 역사가 짧고 서울에서 제법 떨어져 있음에도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는 풀부킹이라는 게 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 관계자는 “춥기도 하지만 커플들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내려는 이들 때문에 저녁 9시 이후에는 펜션이 고요해진다”고 귀띔했다. 

서울 연세대학교 인근 모텔 밀집지역인 신촌 버뮤다 삼각지대 역시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방을 잡기 힘들다. 취업준비생 이재훈씨는 “대학생 시절, 여자친구와 크리스마스 이브에 특별한 이벤트를 보내고 싶어 버뮤다 삼각지대를 전전했지만 방을 잡을 수 없었다”며 “하다 못해 둘만의 시간을 가지기 위해 허름한 DVD방에 들렀는데 그곳조차 만원이었다. 이용하려면 2~3시간 기다려야 했다”는 경험담을 전했다. 

그러다 보니 12월이면 콘돔매출이 현저히 늘어난다. 글로벌 정보분석 기업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콘돔 매출이 전월 대비 9% 늘었다. 특히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 마지막 주는 다른 주에 비해 24.3%~50.2% 판매량이 늘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지난 2013년 발표한 월별 콘돔매출 분석결과에서도 12월 매출 지수가 108.6으로 1년 중 가장 잘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미있는 점은 일별로 분석했을 때 크리스마스인 12월 25일과 전날인 24일, 석가탄신일이었던 5월 17일의 매출 지수가 각각 262, 196.3, 179.3으로 나란히 1·2·3위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석가탄신일이 껴있는 5월은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라 연인들이 여행을 많이 다니기 때문에 콘돔 판매율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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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러브 액츄얼리' 스틸컷.


크리스마스 이브의 불타는 밤은 9월 베이비로 귀결된다. 지난 2009년 미국 뉴욕타임스와 하버드 대학이 공동으로 집계한 미국인들의 생일연구에서 아이들이 가장 많이 태어나는 달도 9월인 것으로 밝혀졌다.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아이를 갖게 되면 9월 무렵 태어난다. 

공연업계도 크리스마스 이브는 대목 중 대목이다. 하지만 의외로 크리스마스 이브보다 크리스마스 당일 혹은 그 다음날인 26일 티켓이 가장 먼저 소진된다고 한다. 한 공연업계 관계자는 “극소수 가수의 공연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26일 티켓이 제일 잘 팔린다. 아무래도 24일은 연인들끼리 불타는 밤을 보내고 25일은 휴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26일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단지 마케팅이나 분위기에 휩쓸려 사랑을 나눈다고 보기에는 크리스마스 이브의 낭만이 너무나 강력하다. 영화 ‘러브 액츄얼리’에서도 크리스마스 이브만큼은 허락되지 않은 사랑을 고백해도 되는 날로 묘사된다. 15년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 회사원 박세은씨는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연인들만의 오붓한 대화와 사랑을 나누기에 크리스마스 이브가 제격”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사랑을 넘어선 방종은 때때로 계획하지 않은 임신과 출산으로 이어진다. 데이트폭행에서 친자확인소송까지 희대의 이슈를 몰고 다니는 중인 가수 김현중은 지난 해 12월 24일, 여자친구와 제주도로 2박 3일 여행을 떠났다. 친자확인검사를 받은 여자친구 최씨의 아들은 이때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로맨틱한 사랑에 앞서 안전한 피임은 필수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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