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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에어컨의 계절.. 효율 구리기로 소문난 이동식 에어컨을 개조해버린 능력자 ㄷㄷ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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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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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 에어컨 A3500T02-W (대우루컴즈) 사용기

구매 가격 : 쿠폰질해서 약 42만 원


제가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 냉방능력 : 12,000BTU (3,500W)
- 소비전력 : 1150W
- 소음 : 54dB

창문형 에어컨(보급형)보다 다소 소비전력이 높긴 했지만
그만큼 냉방능력 또한 높았습니다.
동급의 다른 이동식 에어컨보다도 좋았죠.

어쨌든, 구매해서 설치했습니다.
개봉기 따위는 생략하죠.


이동식 에어컨 설치 전에
약 8평형의 작업실을 단도리부터 했습니다.
문틈과 창문 틈, 그 밖에도 틈이란 틈은 문풍지로 다 막았습니다.
한겨울에도 안 하던 짓을 한여름에 했죠.
냉기 유실을 최대한 막아보겠다는 의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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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 에어컨은 창문 쪽을 통해 배기관(덕트)을 빼야 합니다.
실외기가 본체에 합쳐진 제품이니 당연하겠죠.



▲ 참고 동영상


다만 제품에 구성된 설치용 슬라이드 부자재는 부실하기 짝이 없습니다.
플라스틱 재질이라서 유격(틈)이 생기고
함께 동봉 된 얇은 문풍지는 한번 붙이면 떼기도 어렵습니다.
검은색 접착제 성분이 창호에 덕지덕지 남게 되고요.
한번 붙여 봤다가... 욕 나왔습니다.
이런 단순한 것에서부터 허접스러운 제품이라니.

게다가 배기관과 슬라이드 체결 부분은 공간이 좁아져서
원활한 열기 토출이 안 될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슬라이드 자제로 창문 막는 것을 포기하고
자작으로 창문을 막았습니다.
열기를 많이 내뿜는 배기관도 최대한 짧게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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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옆은 10mm 폼보드(우드락)를 이용해서 막았는데
접착제나 테이프류는 일절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한 달 후 이사 갈 거라서요.
그런 걸 사용하지 않고도 공기 샐 틈 없이 잘 고정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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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 후 대망의 가동식을 했습니다.
처음엔 다소 큰 소음에 당황했지만, 그 부분은 금방 적응됐습니다.
비교 대상이라고 한다면, 가스보일러 돌아가는 소리 정도입니다.
전 오히려 집중이 잘되어 작업능률이 올라갈 정도였죠.
광고대로 백색소음 효과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한 시간 정도 틀어 놓으니
바깥 온도 대비 약 10도 정도 떨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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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게 다입니다.
더는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사실 이 정도만 되어도 없는 것보다 낫기는 합니다.
이 더위에 감지덕지할 일이죠.

하지만 전 불만족스러웠습니다.
18도로 맞춰놓았는데
아무리 오래 틀어놔도 온도가 떨어지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원인은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
반쯤 쳐 놓은 창문 커튼이 미세하게 흔들리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죠.
창문 틈에 휴지를 갔다 대 보았습니다.
그렇게 꼼꼼히 막았는데도 바람이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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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공기가 나가는 것이 아니라
밖의 뜨거운 공기가 들어와 내부 공기를 희석하고 있었죠.

그렇게 막았는데도 바깥 공기가 들어오는 이유는
배기관을 통해 밖으로 토출되는 어마어마한 공기량 때문입니다.
공기를 그렇게나 많이 빼는데, 당연히 방 안은 진공화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동식 에어컨의 몹시 나쁜 설계적 '단점'으로 보입니다.

심지어 제품 옆면에는 이런 설명이 붙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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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의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지 않게 하고...”


아마 이 말이 실현되도록 제대로 밀실을 만든다면
안에 있는 사람은 공기 부족으로 죽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런 설명, 미국이었으면 소송감입니다.

문제점 개선을 위해 작업 들어갔습니다.
제품 본체를 살펴보니 바람 들어가는 곳이 두 곳이었습니다.
휴지를 대보니 빨려들어 가려고 척 달라붙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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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유심히 살펴보니 위쪽은 필터가 있고
아래쪽은 필터가 없었습니다.
당연히 필터 있는 쪽이 찬 공기를 만들기 위해 흡입하는 곳이겠죠.
그럼 나머지 흡입구는 배기관으로 토출되는 공기를 빨아들이는 곳입니다.
저는 배관 하나를 더 만들어서 이곳과 연결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공기는 방 안이 아닌, 밖에서 흡입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남은 폼보드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과하게 할 생각은 없습니다.
어차피 한 달 후면 이사 가야 하고
대충 기능만 유지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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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실리콘으로 틈도 없앴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서 에어컨 본체에 (방수 테잎을 이용) 부착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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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창문 옆을 막아 놓은 폼보드에 맞춤 구멍 뚫어서
딱 맞게 꽂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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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에어컨을 가동했습니다.
예상대로 창문 틈으로 밖의 공기가 들어오지 않더군요.


한 시간 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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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 : “추워!! 춥다고!!”



......대성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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