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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펌] (혐) 간 이식 간단 후기 및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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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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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에 올라온 글임
ㅊㅊ 클리앙




간 이식에 대하여 고민 중이시라면 수혜자가 아닌 본인을 먼저 생각하세요.


간 이식 수술 자체는 별거 아닙니다. 하지만 수혜자는 평생 면역 억제제로 약한 감기에 조차 위급한 상황이 올 수 도 있습니다. 생체 이식이라도 서로간의 간이 맞지 않아 중간에 관을 넣어 짧게는 3개월에 한번씩 교환해야하기도 합니다. 기증자도 본인의 원래 생활로 돌아가기에는 힘들거나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수혜자 분들이나 기증자 분들이 서로 힘들어하기도 합니다.


수술 전 측정에서 182Cm에 65Kg였습니다. 지금은 178Cm에 60Kg입니다. 키는 아직 배를 곧게 펴지 못해서 그런 것 같고, 몸무게는 쓸개가 없어서 그런지 식욕도 없고 소화가 안된다기 보다는 가슴부위에서 턱 막히는 그런 느낌이 들어서 많이 먹지를 못해서 늘지가 않네요.


78년생으로 올해 40이며, 입원 당시 병동에 생체간이식 수혜자 분들의 기증자 중 2번째로 나이가 많았습니다. 20대에 기증하신 분들보다는 신체적으로 떨어져서 인지 수술 한달째인데 응급실에 한번, 재입원 한번, 그리고 지금은 왼쪽 갈비뼈 아래가 칼로 찌르듯 아픕니다. 그러나 기증자에게는 아무런 의료지원이 없습니다. 혼자 해결해야합니다.


저는 130T NC 보링기(아시는 분만 아시는 장비)로 혼자서 개인 사업을 하고 있었기에 3개월 정도 텀을 두고 일하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간 이식을 추진하였고, 수혜자이신 아버지는 전보다 훨씬 건강해지셨기에 간 이식이라는 자체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가 아파서 힘들어하면 부모님, 아내, 아이들까지 걱정합니다. 그래서 아파도 아프지 않은 척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병원도 몰래 가고 입원도 출장이라고 하고 입원하였습니다. 빨리 건강해져야겠지만 먹는게 잘 안되니 쉽지는 않네요.


흠...

결론을 말하자면 만약 간 이식을 택하신다면 모든 리스크를 검토해 보시고 하세요. 본인이 젊다고 한번 해보면 경험이라고 말 할 수 있는 그런 일이 아닙니다. 평생 후유증이 와도 그것은 기증자 본인 잘못입니다. 기증자는 어떠한 보조나 지원도 없는 그냥 자원봉사자쯤 밖에 되지 않습니다. 현행 법이 그렇다고 합니다.



아무쪼록 다들 건강 조심들 하세요.


https://img.theqoo.net/sjDW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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