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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더킹’ 측, 흠집 내기에 유감? 갑질도 모자라 물 타기에 꼬리자르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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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3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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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킹 : 영원의 군주’ 캐스팅 갑질 관련 기사는 사실이 아닙니다.”


해명의 첫 마디부터 거짓말이다. 캐스팅 갑질도 모자라 모호한 표현과 거짓말을 섞어 물 타기를 시도했다. 배우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정보공개는 물론이며, 모든 책임은 캐스팅 디렉터에게 떠넘겼다.

마켓뉴스는 지난 30일 오전 ‘김은숙 작가 캐스팅 갑질, ’더 킹 : 영원의 군주‘도 예외 없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단독 보도했다. 배우에게 아무런 이야기 없이 배역을 바꿔 자기들끼리 촬영을 마쳤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더 킹 : 영원의 군주’ 측은 같은 날 늦은 오후 공식 입장을 밝혔다. 캐스팅 갑질과 관련해 전면 부인했다.

이에 마켓뉴스는 ‘더 킹 : 영원의 군주’ 측이 제시한 공식입장에서 드러난 오류와 거짓들을 짚어봤다.


‘캐스팅 디렉터팀에게 사실을 확인한 결과 ‘캐스팅 갑질’에 거론된 배우는 2019년 10월 경, 형사 역으로 캐스팅 되었으나, 이후 대본 설정의 변경으로 캐릭터 나이대가 고령으로 바뀌면서 최종 캐스팅이 불발되었습니다.’

캐스팅 갑질 관련 기사는 사실이 아니라는 자체가 거짓말이다. 어떠한 이야기도 없었고, 통보조차 하지 않은 상황에서 촬영을 마쳤다. 한참을 기다려도 연락이 오지 않자 해당 배우 소속사에서 연락을 해 알게 된 사실이다. 캐스팅이 불발된 게 아니라, 최종 캐스팅이 됐던 상황에서 작가가 대본 수정을 이유로 어떤 사전 조율이나 통보 없이 배우를 교체해 촬영을 마쳤다. 결국 ‘캐스팅 불발’이 아닌, 일방적인 계약 파기에 가깝다.

‘다만, 캐스팅 불발 소식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캐스팅 디렉터의 연락이 다소 늦어지는 바람에 배우 측 소속사와 오해가 있었고, 추후 캐스팅 디렉터의 거듭된 사과에 이어 감독님이 직접 통화로 캐스팅 불발과 관련된 사항을 설명, 배우뿐만 아니라 배우의 소속사도 원만히 납득하며 해결되었던 상황입니다.’

‘더 킹 : 영원의 군주’ 측의 꼬리 자르기가 시작됐다. 캐스팅 디렉터가 연락을 늦게 해 오해가 생겼다는 것이다. 추후 캐스팅 디렉터가 사과를 했으며, 그것도 모자라 감독이 직접 통화로 캐스팅과 관련한 사항을 설명해 배우와 배우의 소속사도 원만히 납득하며 해결됐던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다시 말해서 실무진인 캐스팅 디렉터의 잘못이지, 김은숙 작가나 제작사 화앤담은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것이다. 연락해야 하는 상황을 만든 원인 제공자는 바로 김은숙 작가와 제작사 화앤담이다.

해당 배우는 이 배역을 위해 수 개월간 준비하며 기다리고 있다가 이번 일을 당한 것이다. 다른 작품에 출연할 수 없었다. 수입적인 부분도 어려움을 겪었다. 원만히 납득하기 힘든 상황이다. 자신의 역할이 알지도 못하고 있는 사이에 사라졌고 촬영도 진행됐는데, “작가님이 대본을 바꿔서 그렇게 됐어”라는 말로 수긍을 할 수 있을까. 뒤늦게 캐스팅 디렉터와 해결을 했다.

사과가 먼저였다. 인지하지 못했던 부분에서 일이 발생했다. 여태 그렇게 해 왔으니 그럴 만도 하다.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앞으로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약속만 했다면 여기까지 올 일도 아니었다.

마켓뉴스가 이 내용들을 보도하는 목적은 ‘더 킹 : 영원의 군주’ 뿐만 아니라 업계에서 이러한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것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열심히 꿈을 키워가고 있는 아티스트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함이다.

특히 마켓뉴스는 앞선 보도에서 해당 배우가 공개되는 것을 우려해 가장 기본적인 사실만 언급했으나, ‘더 킹 : 영원의 군주’ 측은 배우와 관련한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는 등 상대방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좋은 작품을 만들겠다고는 했지만, 하루 아침에 배역을 잃은 배우에게 한 마디 사과는 커녕 잘못은 캐스팅 디렉터에게 있다는 꼬리자르기 식 행동을 보였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 없는 행동이야말로 ‘갑질’이 아닌지 되묻고 싶다.



http://www.marke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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