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글이라 호칭 다른건 양해부탁해-
참고로, 이 글은
남자친구를 만나고 우울증 폭발하는 여시들 / 감정조절이 힘든 여시들 / 내가 더 좋아하는것 같아서 슬픈 여시들
을 위한 글이라는거!!미리 알아줬으면!
1. 뭐가 문제야?
나는
나름 자존감도 높은 편이었고, 남자한테 그렇게 매달려본적도 없는 것 같아
근ㄷㅔ지금 남자친구를 만나고 많이 좋아하게되면서
점점 내 모습이 변하는걸 느끼게 됐어
사소한 말이나 행동에 한도끝도 없이 서운해지고..
나를 사랑하지않는 것 같은 모습이 보이면 너무 슬프고
주도권은 내가 잡고있는 것도 같은데 늘 땅파는 건 나고..눈물만 늘고ㅠㅠ
이런 날 보며 남자친구는 늘 기꺼이싸워주고 대화도 나눠주지만
그리고 결국엔 내가 변하겠다고 잘하겠다면서 마무리되지만
조금 참아봐도 문제는 해결ㅇㅣ안된것 같고..
여전히 우울함은 남아있고
미친듯이 슬프다가도 이러다 남자친구가 지치면 어떡해? 하면서 마음졸이는
그런 연애를 하고있었어
혹시 여시들도 그래?
다들 나를 사랑하라며
나 나자신사랑해!! 근데 뭐가 문제일까? 내가 문제인걸까 남자친구가 문제인걸까?
글쎄, 여시의 상황을 자세히 모르기 때문에 누구도 대답해줄 수 없어
하지만 여시 스스로는 잘 알꺼야
여시가 당사자잖아ㅋㅋ 남자친구의 애인이잖아
한 번 잘 생각해봐
'남자친구가 나한테 해준 것들, 양보해준 것들'에 대해 말이야
애인이 했던 말 말고 평소의 행동들에 대해서.
어때
스스로 판단했을 때 정말 남자친구가 여시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
아니면, 남자친구는 충분히 나에게 많은 것을 해주고 있는데 내가 부족하다고 느끼는것같아?
후자라고 생각되는 여시들이 있다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여시 스스로가 조금 더 변해야 할 거야
자 차근차근 생각해보자
2. 이거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ㅠㅠ
연애라는 건, 사랑이라는건 감정적인 활동이야
당연히 사랑하는동안은 누구든 감정적으로 변할 수 밖에는 없어
근데 가뜩이나 대부분의 우리 여자들!!!!
안그래도 예민하고 안그래도 궁예질 십단인데ㅋㅋㅋㅋㅋㅋ
연애질까지하니ㅠㅠㅠㅠㅠㅠ 툭하면 으억 하고 속이 울렁일수밖에는 없는거지
물론 성격에 따라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겠지만
반대로 이런 어려움을 겪는 사람도 많아
나도 그랬고
이상한 거 아니야
다만 해결하기위해서 마음가짐을 조금 바꾸면 돼
그러면 더 행복해질 수 있어
상황을 변화시키려면 내가 바뀌면 돼
3. 아니 그니까 어쩌라고???
여시들ㅋㅋㅋㅋㅋ내가 진짜 구라안치고 정말 고민을 많이 해봤어
그 고민의 결과로 몇 자 적어본ㄱ ㅔ위에 링크걸었던 그 글이고
저 글을 대충요약하자면,
우리가 지금 이렇게 힘든건
너무 좋아한 나머지 감정에 대한 주도권이고 기준이고
다 남자친구한테 줘버렸기 때문이야
그러니 애인이 잘해주면 -> 개썅행복
잘 못해주면 -> 너무서운하고 눈물폭발
그러니 나에게 있어서 남자친구가 아닌 부분에 대한 시간과 노력을 늘리고
그렇게 함으로서 내 감정 정도는 내가 주인이 되게 하자는 거였어
남자친구가 서운하게해도 내 기준에서 넘길일이면 쿨하게 넘길 수 있게.
남친이 정말 뭔가 잘못했을 때 속상해서 엉엉울고 땅파지말고
똑부러지게 잘못한거 꼬집어줄 수 있게 말이야
근데 이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이 쉽지 시뱌
우리 결국은 핸드폰 쳐다보고 있을거잖아
나도 그랬어
그래서 생각해보니까 문제가 이거더라
'행동'이 바뀌는 게 아니라 '생각'이 바뀌는 게 우선이어야 했어
생각이 바뀌고 나면 행동도 알아서 바뀌어
억지로 내 일하려하고 배려해주려고 하다보면 쌓이기만 쌓인단말이야ㅠㅠ
그러니까 우리는, 이 지긋지긋한 감정문제를 해결하기위해서 생각을 좀 바꿀필요가 있단말이지
4. 어떻게? 어떤 생각을 어떻게 바꾸면 되는데?
내 개인적인 계기를 말하자면,
반복되는 연애문제로 힘들어 하던중에
연애의 심리학이라는 책을 보게됐어
그 중간에 사랑정도테스트라는게 있더라
하나하나 읽어나가는데 이런 문항이 있었어
'나에게는 내 애인이 행복해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이걸 보는데
뒷통수를 한 대 맞은 것 같은 기분이더라
난 아니었거든
연애하는데 있어서 나는 그렇게 얘를 사랑한다고 생각했는데,
항상 내가 더 사랑한다고 생각했는데
저 문장 앞에서 고민ㅇㅣ 되는거야ㅋㅋ
그 애가 행복해지기 위해 내가 어떻게 해줘야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었어..부끄럽게도
그런데도 내가 더 좋아한다고?
내가 뭘양보하고 뭘 배려했는데..?
나는 온통 그 애가 이렇게 해줘야 내가 행복할 것 같다
는 생각만가득이었지
그렇기 때문에,
나는 계속해서 얘가 이 점을 더 잘해주면 좋겠다는 데 생각이 온통 쏠려있는거야
그럴 수 밖에..
내가 좋아하는사람이 날 좋아하는 그 설렘 행복을 우리는 알잖아
더더더 잘해줬으면 좋겠는거지 그래 그거 나쁜거 아닌데
근데 생각해봐
나는 얘가 이렇게 해주고 이걸 더 해주면 내가 좋을 것 같다 에만
관심이 기울어있다면?
음..비유를 하자면
여시들 그거 알지
염색하려고하면 길거리에 염색한 사람들만보이고
신발사려고하면 지나다니는사람들 신발만 보이고ㅋㅋㅋ
마찬가지야
중심이 '나'로 기울어져 있으면 나 하나밖에는 안 보이는거야
내가 지각하고 느끼고 경험하는 모든 것들이
그 생각을 중심으로 수집된다구
무슨 말인지 알겠어?
그러니까 사소한거에 서운 할 수밖에 없는거야
봐, 내가 이 사람을 너무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
그럼 이 사람이 나한테 못해주는 부분이 보일까? 아니면 내가 못해주는 부분이 보일까?
이 차이라 이거야
내가 앞서 짚은 것 같은 감정소모를 겪고 힘들어하는 여시라면
지금 중심이 너무 여시 자신에게로만 가있는거야
얘가 나를 정말 사랑하는게 맞나? 라는 잣대를
남친 일거수일투족에 들이밀고
시종일관 그걸 확인하는데만 혈안이되어있다는거지
아침에 눈 뜨면 카톡여러개와있으면 좋겠고,
내가 이렇게 말했을 때 이렇게 대답해줬으면 좋겠고..
그러니까 힘이들지..
남자친구는 신이 아니야
남자친구가 혼자 구애하는것도 아니야
그럼 남자친구가 아니라 나를 짝사랑하는 사람이겠지..
사귀고 있다는건, 연애를 하고있다는 건
지금 이 관계를위해 서로가 노력하고 투자하겠다는 거에서 시작하는거잖아..
그럼 마땅히 여시도 남자친구가 어떻게 해야 행복한지,
내가 어떻게 해줘야 남자친구가 행복할지,
그거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야
내 행복뿐만이아니라..
하루종일 폰 보는 거에 힘들어하는 것 같으면
까짓거 좀 놔줄 수도 있다는거지!
연락많이하면 너무너무좋지만ㅇ
안한다고 사랑이 줄어드는건 절대 아니니까
그래야만 늘 가지고 있던 모자란 느낌과 우울함이 조금씩 풀려
사소한 건 사소하게 넘기고, 연락문제건 데이트 문제건
"그럴수도 있지, 네가 그렇게 하고싶다면 그렇ㄱㅔ해ㅎㅎ"
라는 말이 나올 수 있게돼
그리고,
'나는 어떤 여자친구가 되어주고 싶은가'
이거 잘 생각해봐
나는 정신차리고 보니까
연락보채고 사소한거에 울고 감정적으로 치대는 여자친구가 되어있더라ㅋㅋ
이건 진짜 아닌것 같았어
나는 얘의 든든한 믿을구석같은 사람이 되어주고 싶었는데..
어떻게보면 내가 얘한테 이렇게 빠지게 된 것도
얘가 예민하지 않게 굴고 웬만한건 웬만하게 넘겨줬기 때문인지도 몰라
그래서 그 때부터 밀당같은거 집어치우고
얘가나한테 해준거 그거 나도 해주자
그럼얘도 내가 느끼는 것 처럼 이렇게 깊은 감정 느끼겠지 생각했어
조급해하지마
남자친구는 여시 사랑해
가끔 막 혼자 좋아죽겠고 갑자기 남친이 너무 소중하게 느껴지고 그럴때 있지?
ㅇ남자친구도 여시 사랑하는데, 그런 감정 충분히 느끼고 있을거라고 믿어주자.
5. 그럼 어떻ㄱㅔ 되는데???
어떻게되냐거?
그냥 별게 다 고맙고 그렇게 됩니다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엔 연락해줘서 고맙고...
나중엔 사겨줘서 고맙고 존재해줘서 고맙고
수많은 정자를뚫고 니가 태어나줘서고맙고!!!!!!안아프고 건강해줘서고맙고ㅠㅠㅠㅠ
네 이렇게 됩ㄴ다
그러다보면 서운한 일이 있어도
넌날안사랑하는거같아..세상에서 날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안했겠지
(고백받았던 사람 or 나 짝사랑하던사람을 떠올리며)
에서
으유 새끼 그럴수도있지 다음부턴 그러지마ㅡㅡ올때 치킨ㅡㅡ
이 가능해지고
노래가사처럼
주는것만으로 벅차던 내가 또 사랑을 받는다는게
기적처럼 느껴진다는 거지ㅎㅎ
좀 오글거리긴하지만..
6. 사랑하니까 무족권 양보하라는고야????ㅠㅠ
아니
그건 절대 아니야
만약 남자친구가 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하는 것들에 대해 소홀히하는 거라면
그래서 여시가 그렇게 슬프고 서운한거라면
계속대화해 대화하고, 또 대화하고, 싸우고 또 싸워
따끔하게 얘기해
(똥차면 걍 버리셈 솔직히 알잖아? 여시에 글 하나만 올려도 다 알려줄껄)
연인사이에 이렇게 하는 게 얼마나 중요하고
그렇게 해줬을 때 내가 얼마나 행복할 지에 대해 반복적으로 딱잘라서 얘기해
솔직히 지금 남자친구 좋으니까 만나는거아냐
별로안좋았으면 안맞는구나 하고 다른사람찾았을 텐데
아니잖아 좋아하잖아 그니까 '나도 노력할테니 너도 해달라'고 타협을 보는 거지
백번양보해도 안되겠는 거면, 충분히 여자친구로서 이정도는 요구해도 된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해
그 욕구가 안채워지면 계속외롭고 계속 불만족스러울거야..
그치만 그 전에 열심히 고민해보자.
나는 정말 이거 포기하면 절대 안되겠다 싶었던 것들이
남자친구를 더 위하자고 생각해보면
별거 아니게 느껴질수도있ㄷㅏ는거지
7. 그렇게 하고 나서
그렇게 연애태도를 조금씩 바꾸고나서
그 때 조금씩 내 할 일들을 차차 해나가봐
남자친구가 없었더라면 지금 내가 신경쓰고 있었을,
일 가족 친구들 미래 덕질 등등에 대해서
생각해봐
전 처럼 마음답답하게 포기하는 것 같은, 외로운 감정은 차차 사라질거야
처음엔 아무것에도 흥미가 안 생기겠지만
아는게 적으면 사랑할 수 있는 것도 적다고 그러지?
지금 주변에 소중한 것들 많아
사랑 소홀이 하자는ㄱ ㅔ아니야
다만 애인에게 온 감정을 다 쏟아붓는 게 좋은 연애의 지름 길이 아니라는 걸 알아뒀으면 좋겠어
8. 시발 그래도 안되면?
그럴 수 있어
마음을 가다듬어도 그냥 나는 얘가 나한ㅌ ㅔ지금당장 더 잘해줬으면 좋겠고!!!그럴때
순간순간 감정이 격해질 때!!!!
난 이렇게 생각했어
BGM은 이소라 - 제발, 이은미 - 어떤 그리움 이런거
가사새겨들으면서
나년아 너 왜 얘 없어도 잘살 것처럼 굴어?;;;
솔직히 너 지금 바라는거 존;나 많잖아
얘 지쳐 떠나면 아무것도 못할거면서
더 잘해줘서 못박아둘생각은 안하고 바라기만해
얘는 니 부모님이 아니야
아무리 무한정으로 사랑한다고해도
연애는 사랑이 전부인관계야
그 감정이 다하면 아무리 붙잡아도 그냥 남남인거라고
지금 니가 공주ㅊ비슷한 취급이라도 받는건 그냥 다 너 사랑해서야 당연한게아니라구
라고 존나 불경처럼 외웁니다^^!
4번(생각바꾸기) + 7번(내할일하기) + 8번(뇌에 때려박기) 를 적절히 하다보면
감정 그까이꺼 조절할 수 있게됩디다
9. 사족
역시나 이번편도 내 경험위주다보니ㅠㅠ
공감하지 못할 수 도 있어...
근데 나 진짜
남자친구랑 맨날 싸우면서ㅋㅋㅋㅋㅋㅋ
머리 터지게 고민했거든..
책도 겁나 보고 지칠때가지 싸워도보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생각해봤고
내 나름의 결론이 이거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다들 행복한 연애하길 바라ㅎㅎ
출처 : 여성시대 욱신
-
나덬도 내가 남친을 더 사랑해서 서운한것도 많은 덬인데 방금도 통화하면서 날 더 사랑해줘ㅠ했다가 남친이 무명이..자꾸 이러면 나 정말 힘들어..해서 나는 이사람한테서 내가 원하는 정도의 사랑을 영영 못받겠구나 싶어서 너무 지치고 서러워서 헤어질까 고민하면서 울면서 구글링하다가 발견한글인데 너무 도움돼서 퍼옴
이 본문 쓴 사람이 충격받은 부분인
'나에게는 내 애인이 행복해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이부분에서 내 대답도 '아니'라는게 되게 충격적이었어
이글 참조해서 다시 노력해보고 그때도 내가 힘들면 그때 가서 헤어지려구 덬들도 좋은연애해!
참고로, 이 글은
남자친구를 만나고 우울증 폭발하는 여시들 / 감정조절이 힘든 여시들 / 내가 더 좋아하는것 같아서 슬픈 여시들
을 위한 글이라는거!!미리 알아줬으면!
1. 뭐가 문제야?
나는
나름 자존감도 높은 편이었고, 남자한테 그렇게 매달려본적도 없는 것 같아
근ㄷㅔ지금 남자친구를 만나고 많이 좋아하게되면서
점점 내 모습이 변하는걸 느끼게 됐어
사소한 말이나 행동에 한도끝도 없이 서운해지고..
나를 사랑하지않는 것 같은 모습이 보이면 너무 슬프고
주도권은 내가 잡고있는 것도 같은데 늘 땅파는 건 나고..눈물만 늘고ㅠㅠ
이런 날 보며 남자친구는 늘 기꺼이싸워주고 대화도 나눠주지만
그리고 결국엔 내가 변하겠다고 잘하겠다면서 마무리되지만
조금 참아봐도 문제는 해결ㅇㅣ안된것 같고..
여전히 우울함은 남아있고
미친듯이 슬프다가도 이러다 남자친구가 지치면 어떡해? 하면서 마음졸이는
그런 연애를 하고있었어
혹시 여시들도 그래?
다들 나를 사랑하라며
나 나자신사랑해!! 근데 뭐가 문제일까? 내가 문제인걸까 남자친구가 문제인걸까?
글쎄, 여시의 상황을 자세히 모르기 때문에 누구도 대답해줄 수 없어
하지만 여시 스스로는 잘 알꺼야
여시가 당사자잖아ㅋㅋ 남자친구의 애인이잖아
한 번 잘 생각해봐
'남자친구가 나한테 해준 것들, 양보해준 것들'에 대해 말이야
애인이 했던 말 말고 평소의 행동들에 대해서.
어때
스스로 판단했을 때 정말 남자친구가 여시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
아니면, 남자친구는 충분히 나에게 많은 것을 해주고 있는데 내가 부족하다고 느끼는것같아?
후자라고 생각되는 여시들이 있다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여시 스스로가 조금 더 변해야 할 거야
자 차근차근 생각해보자
2. 이거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ㅠㅠ
연애라는 건, 사랑이라는건 감정적인 활동이야
당연히 사랑하는동안은 누구든 감정적으로 변할 수 밖에는 없어
근데 가뜩이나 대부분의 우리 여자들!!!!
안그래도 예민하고 안그래도 궁예질 십단인데ㅋㅋㅋㅋㅋㅋ
연애질까지하니ㅠㅠㅠㅠㅠㅠ 툭하면 으억 하고 속이 울렁일수밖에는 없는거지
물론 성격에 따라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겠지만
반대로 이런 어려움을 겪는 사람도 많아
나도 그랬고
이상한 거 아니야
다만 해결하기위해서 마음가짐을 조금 바꾸면 돼
그러면 더 행복해질 수 있어
상황을 변화시키려면 내가 바뀌면 돼
3. 아니 그니까 어쩌라고???
여시들ㅋㅋㅋㅋㅋ내가 진짜 구라안치고 정말 고민을 많이 해봤어
그 고민의 결과로 몇 자 적어본ㄱ ㅔ위에 링크걸었던 그 글이고
저 글을 대충요약하자면,
우리가 지금 이렇게 힘든건
너무 좋아한 나머지 감정에 대한 주도권이고 기준이고
다 남자친구한테 줘버렸기 때문이야
그러니 애인이 잘해주면 -> 개썅행복
잘 못해주면 -> 너무서운하고 눈물폭발
그러니 나에게 있어서 남자친구가 아닌 부분에 대한 시간과 노력을 늘리고
그렇게 함으로서 내 감정 정도는 내가 주인이 되게 하자는 거였어
남자친구가 서운하게해도 내 기준에서 넘길일이면 쿨하게 넘길 수 있게.
남친이 정말 뭔가 잘못했을 때 속상해서 엉엉울고 땅파지말고
똑부러지게 잘못한거 꼬집어줄 수 있게 말이야
근데 이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이 쉽지 시뱌
우리 결국은 핸드폰 쳐다보고 있을거잖아
나도 그랬어
그래서 생각해보니까 문제가 이거더라
'행동'이 바뀌는 게 아니라 '생각'이 바뀌는 게 우선이어야 했어
생각이 바뀌고 나면 행동도 알아서 바뀌어
억지로 내 일하려하고 배려해주려고 하다보면 쌓이기만 쌓인단말이야ㅠㅠ
그러니까 우리는, 이 지긋지긋한 감정문제를 해결하기위해서 생각을 좀 바꿀필요가 있단말이지
4. 어떻게? 어떤 생각을 어떻게 바꾸면 되는데?
내 개인적인 계기를 말하자면,
반복되는 연애문제로 힘들어 하던중에
연애의 심리학이라는 책을 보게됐어
그 중간에 사랑정도테스트라는게 있더라
하나하나 읽어나가는데 이런 문항이 있었어
'나에게는 내 애인이 행복해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이걸 보는데
뒷통수를 한 대 맞은 것 같은 기분이더라
난 아니었거든
연애하는데 있어서 나는 그렇게 얘를 사랑한다고 생각했는데,
항상 내가 더 사랑한다고 생각했는데
저 문장 앞에서 고민ㅇㅣ 되는거야ㅋㅋ
그 애가 행복해지기 위해 내가 어떻게 해줘야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었어..부끄럽게도
그런데도 내가 더 좋아한다고?
내가 뭘양보하고 뭘 배려했는데..?
나는 온통 그 애가 이렇게 해줘야 내가 행복할 것 같다
는 생각만가득이었지
그렇기 때문에,
나는 계속해서 얘가 이 점을 더 잘해주면 좋겠다는 데 생각이 온통 쏠려있는거야
그럴 수 밖에..
내가 좋아하는사람이 날 좋아하는 그 설렘 행복을 우리는 알잖아
더더더 잘해줬으면 좋겠는거지 그래 그거 나쁜거 아닌데
근데 생각해봐
나는 얘가 이렇게 해주고 이걸 더 해주면 내가 좋을 것 같다 에만
관심이 기울어있다면?
음..비유를 하자면
여시들 그거 알지
염색하려고하면 길거리에 염색한 사람들만보이고
신발사려고하면 지나다니는사람들 신발만 보이고ㅋㅋㅋ
마찬가지야
중심이 '나'로 기울어져 있으면 나 하나밖에는 안 보이는거야
내가 지각하고 느끼고 경험하는 모든 것들이
그 생각을 중심으로 수집된다구
무슨 말인지 알겠어?
그러니까 사소한거에 서운 할 수밖에 없는거야
봐, 내가 이 사람을 너무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
그럼 이 사람이 나한테 못해주는 부분이 보일까? 아니면 내가 못해주는 부분이 보일까?
이 차이라 이거야
내가 앞서 짚은 것 같은 감정소모를 겪고 힘들어하는 여시라면
지금 중심이 너무 여시 자신에게로만 가있는거야
얘가 나를 정말 사랑하는게 맞나? 라는 잣대를
남친 일거수일투족에 들이밀고
시종일관 그걸 확인하는데만 혈안이되어있다는거지
아침에 눈 뜨면 카톡여러개와있으면 좋겠고,
내가 이렇게 말했을 때 이렇게 대답해줬으면 좋겠고..
그러니까 힘이들지..
남자친구는 신이 아니야
남자친구가 혼자 구애하는것도 아니야
그럼 남자친구가 아니라 나를 짝사랑하는 사람이겠지..
사귀고 있다는건, 연애를 하고있다는 건
지금 이 관계를위해 서로가 노력하고 투자하겠다는 거에서 시작하는거잖아..
그럼 마땅히 여시도 남자친구가 어떻게 해야 행복한지,
내가 어떻게 해줘야 남자친구가 행복할지,
그거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야
내 행복뿐만이아니라..
하루종일 폰 보는 거에 힘들어하는 것 같으면
까짓거 좀 놔줄 수도 있다는거지!
연락많이하면 너무너무좋지만ㅇ
안한다고 사랑이 줄어드는건 절대 아니니까
그래야만 늘 가지고 있던 모자란 느낌과 우울함이 조금씩 풀려
사소한 건 사소하게 넘기고, 연락문제건 데이트 문제건
"그럴수도 있지, 네가 그렇게 하고싶다면 그렇ㄱㅔ해ㅎㅎ"
라는 말이 나올 수 있게돼
그리고,
'나는 어떤 여자친구가 되어주고 싶은가'
이거 잘 생각해봐
나는 정신차리고 보니까
연락보채고 사소한거에 울고 감정적으로 치대는 여자친구가 되어있더라ㅋㅋ
이건 진짜 아닌것 같았어
나는 얘의 든든한 믿을구석같은 사람이 되어주고 싶었는데..
어떻게보면 내가 얘한테 이렇게 빠지게 된 것도
얘가 예민하지 않게 굴고 웬만한건 웬만하게 넘겨줬기 때문인지도 몰라
그래서 그 때부터 밀당같은거 집어치우고
얘가나한테 해준거 그거 나도 해주자
그럼얘도 내가 느끼는 것 처럼 이렇게 깊은 감정 느끼겠지 생각했어
조급해하지마
남자친구는 여시 사랑해
가끔 막 혼자 좋아죽겠고 갑자기 남친이 너무 소중하게 느껴지고 그럴때 있지?
ㅇ남자친구도 여시 사랑하는데, 그런 감정 충분히 느끼고 있을거라고 믿어주자.
5. 그럼 어떻ㄱㅔ 되는데???
어떻게되냐거?
그냥 별게 다 고맙고 그렇게 됩니다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엔 연락해줘서 고맙고...
나중엔 사겨줘서 고맙고 존재해줘서 고맙고
수많은 정자를뚫고 니가 태어나줘서고맙고!!!!!!안아프고 건강해줘서고맙고ㅠㅠㅠㅠ
네 이렇게 됩ㄴ다
그러다보면 서운한 일이 있어도
넌날안사랑하는거같아..세상에서 날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안했겠지
(고백받았던 사람 or 나 짝사랑하던사람을 떠올리며)
에서
으유 새끼 그럴수도있지 다음부턴 그러지마ㅡㅡ올때 치킨ㅡㅡ
이 가능해지고
노래가사처럼
주는것만으로 벅차던 내가 또 사랑을 받는다는게
기적처럼 느껴진다는 거지ㅎㅎ
좀 오글거리긴하지만..
6. 사랑하니까 무족권 양보하라는고야????ㅠㅠ
아니
그건 절대 아니야
만약 남자친구가 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하는 것들에 대해 소홀히하는 거라면
그래서 여시가 그렇게 슬프고 서운한거라면
계속대화해 대화하고, 또 대화하고, 싸우고 또 싸워
따끔하게 얘기해
(똥차면 걍 버리셈 솔직히 알잖아? 여시에 글 하나만 올려도 다 알려줄껄)
연인사이에 이렇게 하는 게 얼마나 중요하고
그렇게 해줬을 때 내가 얼마나 행복할 지에 대해 반복적으로 딱잘라서 얘기해
솔직히 지금 남자친구 좋으니까 만나는거아냐
별로안좋았으면 안맞는구나 하고 다른사람찾았을 텐데
아니잖아 좋아하잖아 그니까 '나도 노력할테니 너도 해달라'고 타협을 보는 거지
백번양보해도 안되겠는 거면, 충분히 여자친구로서 이정도는 요구해도 된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해
그 욕구가 안채워지면 계속외롭고 계속 불만족스러울거야..
그치만 그 전에 열심히 고민해보자.
나는 정말 이거 포기하면 절대 안되겠다 싶었던 것들이
남자친구를 더 위하자고 생각해보면
별거 아니게 느껴질수도있ㄷㅏ는거지
7. 그렇게 하고 나서
그렇게 연애태도를 조금씩 바꾸고나서
그 때 조금씩 내 할 일들을 차차 해나가봐
남자친구가 없었더라면 지금 내가 신경쓰고 있었을,
일 가족 친구들 미래 덕질 등등에 대해서
생각해봐
전 처럼 마음답답하게 포기하는 것 같은, 외로운 감정은 차차 사라질거야
처음엔 아무것에도 흥미가 안 생기겠지만
아는게 적으면 사랑할 수 있는 것도 적다고 그러지?
지금 주변에 소중한 것들 많아
사랑 소홀이 하자는ㄱ ㅔ아니야
다만 애인에게 온 감정을 다 쏟아붓는 게 좋은 연애의 지름 길이 아니라는 걸 알아뒀으면 좋겠어
8. 시발 그래도 안되면?
그럴 수 있어
마음을 가다듬어도 그냥 나는 얘가 나한ㅌ ㅔ지금당장 더 잘해줬으면 좋겠고!!!그럴때
순간순간 감정이 격해질 때!!!!
난 이렇게 생각했어
BGM은 이소라 - 제발, 이은미 - 어떤 그리움 이런거
가사새겨들으면서
나년아 너 왜 얘 없어도 잘살 것처럼 굴어?;;;
솔직히 너 지금 바라는거 존;나 많잖아
얘 지쳐 떠나면 아무것도 못할거면서
더 잘해줘서 못박아둘생각은 안하고 바라기만해
얘는 니 부모님이 아니야
아무리 무한정으로 사랑한다고해도
연애는 사랑이 전부인관계야
그 감정이 다하면 아무리 붙잡아도 그냥 남남인거라고
지금 니가 공주ㅊ비슷한 취급이라도 받는건 그냥 다 너 사랑해서야 당연한게아니라구
라고 존나 불경처럼 외웁니다^^!
4번(생각바꾸기) + 7번(내할일하기) + 8번(뇌에 때려박기) 를 적절히 하다보면
감정 그까이꺼 조절할 수 있게됩디다
9. 사족
역시나 이번편도 내 경험위주다보니ㅠㅠ
공감하지 못할 수 도 있어...
근데 나 진짜
남자친구랑 맨날 싸우면서ㅋㅋㅋㅋㅋㅋ
머리 터지게 고민했거든..
책도 겁나 보고 지칠때가지 싸워도보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생각해봤고
내 나름의 결론이 이거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다들 행복한 연애하길 바라ㅎㅎ
출처 : 여성시대 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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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덬도 내가 남친을 더 사랑해서 서운한것도 많은 덬인데 방금도 통화하면서 날 더 사랑해줘ㅠ했다가 남친이 무명이..자꾸 이러면 나 정말 힘들어..해서 나는 이사람한테서 내가 원하는 정도의 사랑을 영영 못받겠구나 싶어서 너무 지치고 서러워서 헤어질까 고민하면서 울면서 구글링하다가 발견한글인데 너무 도움돼서 퍼옴
이 본문 쓴 사람이 충격받은 부분인
'나에게는 내 애인이 행복해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이부분에서 내 대답도 '아니'라는게 되게 충격적이었어
이글 참조해서 다시 노력해보고 그때도 내가 힘들면 그때 가서 헤어지려구 덬들도 좋은연애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