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야세 치하야 (13살/초6)
이 만화의 주인공 되시겠다
-치하야!
너희 언니 미스 콘테스트 결과 어떻게 됐어?
-최종심사까진 갔는데 떨어졌어.
근데 아마 신문에 언니 사진이 실릴거야!
마시마 타이치 (13살/초6)
치하야의 소꿉친구
-너희 언니는 예쁘시니까~
-'너랑은' 다르게 말이지ㅋㅋ
(날라차기)
-어쭈! 한 판 뜰래?
-ㅇㅋ 덤벼덤벼
타이치랑 장난치다가 뒤에 있던 남자애랑 부딪침
와타야 아라타 (13살/초6)
후쿠이에서 온 전학생
-아 미안..
대답도 안 하고 자기 자리로 돌아감
-쟤 말을 통 안해
-..그래?
-쟤랑 놀지마
내 친구가 그러던데 쟤 벌레 잡아먹는대ㅋㅋ
양말도 구멍난거 신고ㅋㅋ
-쟤가 하는 사투리 내가 공책에다 정리했는데
요샌 말을 잘 안 하더라 치사하게ㅎㅎ
-내가 와타야군이었다면
놀릴려고 공책정리하는 애랑 얘기 안하고 싶을듯
-아.. 딱히 놀릴려고 정리한건 아닌..데..ㅎㅎ
아라타를 바라보는 치하야와
그런 치하야를 바라보는 타이치
꼭두새벽부터 신문배달하는 아라타
배달하러 온 집이 알고보니 치하야네 집이었음
-아.. 안녕
-고마워!
-언니 일어나봐!!
신문에 언니 사진 실렸어!!
-짜잔~
언니 얼굴이 신문에 실린게 넘나 기쁜 치하야
-와.. 진짜 치하야네 언니 사진 실렸네
언니가 잘될수록 자기도 기쁜 치하야
-다들 주목~
백인일수 다 외운 사람 있으면
교무실로 와서 검사받으세요~
-다 외운 사람은 다음달에 열리는
카루타 대회에 나갈거니깐요~
-야 치하야, 넌 다 외웠냐
-아니..
-마시마군은 다 외웠지? 뭐든 잘하잖아~
-마시마군 대단해~
-사실 마시마군 말고도
백인일수를 다 외운 사람이 한명 더 있어요
-바로.. 와타야군입니다!
-와타야군, 카루타 대회 나갈거지?
-..네
-(어 이 목소린?)
-신문 배달!!
-너 오늘 아침에 신문 배달한 사람 맞지?
대단해!!
-어..음.. 와타야군, 그게 사실이니?
-가끔.. 부탁받을 때만.. 해요..
-쟤 가난한가?(술렁술렁)
-그러고보니 쟤 맨날 똑같은 바지만 입어(술렁술렁)
-타이치
신문배달 하는거 대단하지 않아?
치하야가 전학생한테 관심 보이니까 심통남
-......
수업시간 내내 혼자 있는 아라타
치하야는 괜히 자기 때문에
아라타가 왕따된 거 아닌가 신경쓰이고
-와타야군!
방과 후 아라타를 부르는 치하야
그리고 그 광경을 발견한 타이치
-어.. 저기..
-......
툭
철푸덕
-아이고 이거 미안해서 어쩌냐ㅋㅋㅋ
하나밖에 없는 바지 다 젖어버렸네ㅋㅋㅋ
바로 정의구현하는 치하야
-타이치 니가 이렇게 못된 앤 줄 몰랐어!
-넌 아까부터 왜 자꾸 얘 편 드는거야?
그러다가 너도 왕따 당한다구!
-당하든지 말든지!
-ㅂㄷㅂㄷ.. 두고보라구!!
-......
그렇게 아라타의 집에 오게 된 치하야
말없이 치하야에게 수건 내미는 아라타
-내 앞에선 말 해도 돼
난 공책에다 정리같은거 안하니까
-......
-..오늘 아침에 신문 왜 기다리고 있었노?
-(드디어 말했다!)
-우리 언니 사진이 신문에 실렸거든~
-언니가 일본에서 제일 유명한 사람이 되는게
바로 내 꿈이야
-그런건 꿈이 아이다
니 일도 아닌거를 왜 꿈이라 하노?
-뭐.. 뭐야!
그러는 넌 무슨 꿈 갖고 있는데!?
갑자기 서랍 뒤적뒤적
아라타가 꺼낸건 백인일수 카드
-잉? 이건 백인일수 카드잖아
-..아야세 니 카루타 할 줄 아나?
-뭐.. 학교에서 매년 카루타 대회 여니까..
-
-지금 당장 나랑 하자!
갑자기 분위기 카루타
-(나 아직 백인일수도 다 못 외웠는데..)
-(그냥 대충 어울려줘야겠다)
근데 상대가 존나 진지함
-(뭐야 저 눈빛은..?)
그리고 존나 잘함
-(ㅂㄷㅂㄷ.. 한장이라도 내가 따고 싶다)
-(아!)
-(저 카드에 적힌 글은 알아! 저거면 잡을 수 있어!)
카드 한장에 온 신경 집중하고 있다가
결국 겟하는데 성공한 치하야
-아싸~ 한장 땄다~
-야 이 시합 너무 밸붕 아냐?
-니도 한장 땄잖아
-고작 한장밖에 못 땄는데 뭐ㅠㅠ
-그.. 그치만 재밌었다!
-후쿠이에는 카루타 하는 사람 많은데
도쿄 사람들은 잘 안 해서
맨날 내 혼자 한다
-카루타는 외국에서도 별로 안 하는 놀이잖아
그 말은 즉, 일본에서 1등하는 사람이
세계에서도 1등이란 소리 아니겠나
-세계 1등..?
-카루타 '명인'이 되는게 내 꿈이다
-<치하야>라는 이름
참 좋은 이름이네
-뭐?
-이게 <치하야후루>로 시작하는 카드다
<치하야>까지만 듣고 따내야하는 카드
-내 눈엔 그냥 마 <치하야>로 보인다
-......
-걔 카루타 참 잘하네
-'내 꿈'이라..
"처음으로 아라타와 카루타를 했던 날
내가 배운 건 카루타가 아니라"
"아라타의 정열이었다"
-얘들아 좋은 아침~
(무시)
-오잉?
교실 뒷편에 쳐박혀진 치하야의 책걸상
-(타이치 짓이군..)
-저 촌놈이랑 안 논다고 하면 왕따 풀어줄게
-난 괜찮으니까 와타야군이나 풀어줘
-(울컥)
-너 대체 왜 계속 쟬 감싸주는거야?
-쬐끄맣고 가난한 촌놈이 뭐가 잘났다고!
-잘난 점 있어!
-?
-카루타로는 와타야군이 최고일걸?
-그치?
-......
-..니한테 카드 한장도 안 뺏길 자신있다
-이번에 열릴 카루타 대회에서 겨뤄보자
한장이라도 뺏기면 넌 졸업할때까지 왕따야
-......
과연 아라타는 타이치와의 내기에서 이길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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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하야후루》
-스에츠구 유키 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