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코로나19로 국내 2만명 사망할 수도…초기 감염력 높다"
20,601 213
2020.02.20 15:16
20,601 213
국내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최악의 경우 2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코로나19가 일반 겨울철 독감보다 4배 강하다고 가정했을 때 나온 계산이다.

코로나19가 2009년 유행한 신종플루보다 상황이 심각하고 올해 말까지 이어질 경우 인플루엔자와 구별하기 어려워 더 큰 혼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오명돈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장(서울대 교수)은 20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피해를 겨울철 독감의 4배 정도로 가정하면 이런 추측을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위원장 설명에 따르면 겨울철 독감의 경우 사망률이 약 0.01%로 국내 기준으로 약 5000명이 사망한다고 설명했다. △전 인구 중 10% 발병 △발병 환자 중 1% 입원 △입원환자 중 10% 사망이라는 수치에 따른 계산이다.

여기에 발병률을 전 인구의 40%로 잡고 이중 10%가 폐렴에 걸려 1%가 사망한다고 가정하면 사망률은 0.04%가 된다. 전 국민 중 2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다만 오 위원장은 "발병 환자 중 10%가 폐렴에 걸린다는 기준은 아직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전적으로 제 추측이고 틀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오 위원장은 이번 코로나19가 2009년 신종플루보다 더 심각한 피해를 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오 위원장은 "임상의사로서 환자들을 봤을 때 신종플루보다 중증도가 높다는 것은 확신한다"며 "확산 늦춤 전략을 통해 치료제와 백신을 준비할 시간을 벌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코로나19 사태에서 논란이 된 무증상 감염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라고 설명도 나왔다. 오 위원장은 "중국 우한에서 독일로 후송된 환자 114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2명이 아무런 증상 없이 건강한 상태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방지환 중앙감염병병원 운영센터장은 코로나19가 다른 호흡기 감염병보다 질병 초기 바이러스 배출량이 많은데도 다른 증상과 구별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방 센터장은 "증상 발현 초기 10일까지는 증상이 흔한 감기 몸살 정도로 경미하다가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심해지는 결과가 나왔다"며 "열과 기침이 나는 전형적인 폐렴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많지 않아 폐렴인지 아닌지 구분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이어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경우 코로나19 진단을 받기 전 지역사회 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환자 연령이나 기저질환 등을 고려한 임상적 경계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환자 치료 병원 의료진과 전문가로 구성된 '코로나19 중앙임상TF'는 이날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로 확대 개편됐다. 위원회는 "코로나19 지역사회 침투 현실화에 따라 △방역과 치료를 위한 중앙-지역 행정 관리체계의 유기적 작동 △1·2·3차 의료기관의 역할 분담 △민·관 협력 등 새로운 단계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43609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 이벤트] 장기용X천우희 쌍방구원 로맨스! JTBC 새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릴레이 댓글놀이 이벤트 7011 00:06 12,26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01,21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325,10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03,95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24,646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586,59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490,99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37,35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9 20.05.17 3,054,67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24,32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93,16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203 기사/뉴스 경기도, '평화누리' 혹평에 "확정된 것 아냐, 억측 말라" 15:39 8
293202 기사/뉴스 “설마 중학생 아들이 이런 짓을”…도박사이트 털었더니 10대 수두룩 13 15:33 573
293201 기사/뉴스 신하균·이민정·이준호부터 박찬욱·박은빈까지…60회 백상 시상자 라인업 공개 1 15:29 283
293200 기사/뉴스 '경영난' 서울대·분당서울대병원, 약값 못 냈다…유통사·제약사로 불똥 20 15:22 1,170
293199 기사/뉴스 크래비티, KIA 타이거즈 경기 응원..시구·시타→특별공연 선사 8 15:22 499
293198 기사/뉴스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광주 시내버스·지하철 무료 17 15:17 1,059
293197 기사/뉴스 [단독] 전종서, 온라인 쇼핑몰 창업한다…'지니하우스' 캐스팅 24 15:12 4,299
293196 기사/뉴스 주말 잠실서 라이즈 공연·프로야구…"대중교통 이용하세요" 9 15:02 977
293195 기사/뉴스 이정후, 어린이날 맞아 장애어린이 위해 1000만원 기부 7 15:00 368
293194 기사/뉴스 '워터밤 여신' 권은비, '런닝맨' 고정 위한 날갯짓 "기세 좋다" 4 14:59 1,129
293193 기사/뉴스 7년 전 판결문 재조명…빅히트 음원사재기 의혹, 법조계 의견은? 248 14:53 12,741
293192 기사/뉴스 "문에 상처나서" 휠체어 출입 막은 병원…전문가 "이동권 보장 먼 얘기" 17 14:45 1,211
293191 기사/뉴스 올해도 사과값 비쌀 듯... 꽃눈 개화 안 돼 수확량 감소 전망 16 14:41 973
293190 기사/뉴스 현아, 싸이와 이별 2년 "괴롭힘 많이 당했지만, 덕분에 성장" 리스펙(시즌비시즌) 6 14:37 4,395
293189 기사/뉴스 "식당문 닫고 싶어?" 9,000만 원 뜯은 '장염맨' 재판행 3 14:34 1,276
293188 기사/뉴스 병무청장 “체육·예술 병역특례 없어질 수 있다”…전면 재검토 [지금뉴스] 20 14:30 1,451
293187 기사/뉴스 '맞다이' 민희진 기자회견에 기자들 위기감 느낀 이유[이승환의 노캡] 150 14:21 15,856
293186 기사/뉴스 네이버, 라인야후 논란에 "아직 입장 정리 안 돼" 18 14:16 1,263
293185 기사/뉴스 한지민, 어린이날 맞아 5천만원 기부…마음도 예뻐 [공식] 6 14:07 478
293184 기사/뉴스 공사비 검증장치 미흡한 리모델링에 ‘활로’ 제시(평촌 목련2단지) 14:03 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