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 중 대부분이 신천지예수교와 관련된 이들로 파악되면서 종교 시설이 ‘지역사회 감염’의 진원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9일 오후 4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가 하루 사이에 20명이 추가 확인되면서 총 51명이 됐다. 이 중 15명은 모두 31번째 환자와 연관성이 있는 환자로, 14명은 31번째 환자와 함께 대구 신천지교회에 다닌 사람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이 교회를 통해 빠른 속도로 감염이 환산된 경우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싱가포르 신문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The Straits Times)는 18일 “81건 중 21명(전체 환자의 26%에 해당)이 교회와 관련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 당국은 18일 4명의 환자가 추가로 확인되면서 코로나19 환자가 총 8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환자 중 3명은 50세 남성 1명과 38세 여성 2명으로, 이전에도 환자가 나온 교회(Grace Assembly of God)와 관련된 이들로 조사됐다.
이전에 확인된 환자 중에서도 상당수가 이 교회 목사나 직원 그리고 그 가족이었는데, 또 교회 관계자들의 감염이 확인되면서 확진환자 수가 추가된 것이다.
싱가포르에선 이곳 외 다른 교회에서도 5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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