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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中SNS, 리원량 사망에 비통·분노 '홍수'…"박쥐 아닌 정부가 지옥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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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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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고발' 검색어 수백만건 공유
https://img.theqoo.net/ZckUu

[서울=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위험에 대해 처음으로 경종을 울린 중국 의사 리원량이 진료 도중 감염돼 6일 끝내 세상을 떠났다.(사진출처: 리원량 웨이보 캡처) 2020.02.07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위험성을 처음으로 알려 경종을 울렸다가 중국 당국으로부터 탄압을 받았던 의사 리원량(李文亮, 34)의 사망 소식에 7일 중국의 소셜 미디어는 온통 비통함과 중국 정부에 대한 분노를 드러내는 글들로 도배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가 보도했다.

리원량의 죽음은 베이징 당국의 커뮤니케이션(의사소통) 활동에 대한 새로운 도전을 보여주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성을 폭로한 리원량의 내부 고발은 중국에서 영웅적인 행동으로 칭송받았으며 그를 처벌했던 중국 당국은 600명이 넘는 생명을 앗아간 질병 창궐에 잘못 대응했다는 국민들의 분노를 진정시키기 위해 곤욕을 치르고 있다.

리원량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지 1시간만에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이의 조회 수는 2억7000만 건을 넘어섰다.

그가 산소 마스크를 쓴 채 자신의 신분증을 들고 있는 사진은 주요 소셜미디어들마다 톱 뉴스로 다뤄졌으며 가장 많이 보고 공유됐다. 이와 함께 '내부 고발'이란 검색어도 수백만 건이나 공유됐다.

한 네티즌은 웨이보에 "리원량의 죽음은 나를 절망에 빠트렸다"고 말했다.

런쉬안판이라는 네티즌은 "우리는 박쥐 때문에 죽는 것이 아니다"라고 썼고 또다른 네티즌은 "중국 정부가 우한(武漢)을 지옥으로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많은 네티즌들이 리원량을 애도하기 위해 뮤지컬 레미제라블에 나오는 '민중의 노래를 듣는가"라는 음악을 SNS에 올렸다.

리원량은 지난해 12월30일 소셜 미디어에 새로운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위험성을 처음으로 폭로해 중국 사회에 경종을 울렸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그를 유언비어를 살포했다며 처벌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중국 전국 및 세계 각국으로 확산된 이후인 1월20일이 돼서야 위기의 심각성을 인정했다.

중국 정부는 이후 리원량을 영웅으로 칭송하면서 자신들의 은폐 사실을 덮으려 했다.

런쉬안판은 "정부는 리원량의 죽음마저도 선전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려 한다. 모든 사람들이 죽고 난 뒤에 높은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힐책했다.

소셜 미디어네는 이날 밤 9시30분(현지시간) 리원량을 추모하기 위한 촛불집회를 열자는 글이 잇따라 게시되고 있다. 지난 2017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류샤오보(劉曉波)가 숨졌을 때 네티즌들은 인터넷에 촛불 이모티콘을 올렸었다. 중국 당국은 이를 금지시켰었다.

온라인에 대한 중국 당국의 통제는 세계에서 가장 엄격하다. 중국 정부를 비난하는 내용들을 검열을 통해 통제하고 있다.


http://naver.me/5pObN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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