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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춘천시장 '1000만원대 안마의자' 황제車 논란, 해명에도…"책임 회피 급급"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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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2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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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이재수 춘천시장이 탈 관용차에 1480만원짜리 안마기능을 포함한 고급시트를 설치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이 시장이 공식 해명했으나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이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11일 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는 성명서를 통해 "춘천시가 시장 관용차량을 구매하면서 안마기능이 포함된 1480만원짜리 시트를 차량 내부 구조변경 승인도 받지 않은 채 불법 개조, 설치했다"며 "이는 시장의 편안함을 위해 소중한 세금을 낭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불법을 저지르고도 문제가 되면 원상복구하면 된다는 식의 무책임하고 관행적인 행정부터 고쳐야 한다"며 "시장은 시민 앞에 나서서 직접 사과하고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춘천시의회 자유한국당 소속의원 8명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시장은 책임을 부하직원 탓으로 돌리기 급급했으며 차를 타보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사실확인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의당 춘천시위원회도 "이 시장은 변명에만 치중한 사과에 머물렀고 관련자 문책과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해 언급이 없었다"며 "차량을 원상복구 하면서 춘천시가 업체에 지급한 1480만원을 돌려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드러나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춘천시 관계자는 "차량은 원상복구 조치했으며 관련 비용에 대해서는 적법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재차 강조하지만, 일부에서 이 시장이 차량에 탑승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앞서 춘천시는 지난달 시장이 탈 차량을 5500만원에 구매, 여기에 안마기능이 포함된 1480만원짜리 고급시트를 설치했다. 이를 두고 춘선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의 예산안 심의에서 세금 낭비와 과잉 의전에 대한 지적이 나와 논란이 됐다.


이 시장은 전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시민주권 관련 기자회견에 앞서 "이번 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서 사과를 드린다"며 "불법 개조 사실을 보고를 통해 알게 돼 분명히 거부하고 한 번도 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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