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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고양 명성운수 파업 2일째, 철도파업까지 겹쳐…시민들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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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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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지역의 버스회사인 명성운수의 파업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더구나 이날 오전 9시부터 철도노조마저 파업에 돌입하면서 고양과 파주지역 주민들은 철도(3호선·경의중앙선)마저 비정상적으로 운행되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19일 시작된 명성운수 노조의 파업으로 현재 광역 9개 노선과 좌석 5개 노선, 시내버스 6개 노선 등 총 20개 노선의 차량 270여 대가 일제히 운행을 멈췄다. 해당 노선은 광역버스인 M7129·1000·1100·1900·3300·9700·1082·1500번과 좌석버스인 830·870·871·108·921번, 시내버스인 72·77·82·66·11·999번으로 대부분 서울시와 연결되어 있다.

특히 파업 이틀째인 20일까지 파업이 이어지면서 버스정류장에는 시민들이 새벽부터 추위에 발을 동동 구르며 타 업체 버스나 지자체가 투입한 임시버스를 타기 위해 길게 줄을 서야 했다.

이동규씨(35·대화동)는 “어제 파업 사실을 몰라 낭패를 본 탓에 오늘은 평소보다 일찍 나왔지만 벌써 30분째 버스가 오지 않고 있다. 시민들의 불편을 생각한다면 하루빨리 노사가 합의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종근씨(54·백석동)도 “서울로 출퇴근하는 버스가 파업이라 대신 경의선을 이용해 출근했다. 그런데 철도도 한꺼번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20분씩 연착하는 통에 출근길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한편 파업중인 버스 대신 철도를 이용하려는 시민들은 평소 이용승객이 적거나 주차공간이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경의중앙선 대곡역이나 곡산역, 백마역 등으로 자가용을 이용해 이동한 후 철도로 갈아타고 있다. 그러나 이마저 파업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역 주변 도로는 몰려든 차량들로 주차공간이 모자라 극심한 차량정체를 겪고 있다.

김용진씨(44·백석동)는 “평소 날씨가 좋지 않을 때마다 대곡역 앞 도로에 차를 주차한 뒤 출퇴근하고 있지만 오늘 아침 7시에 도착해 보니 역사 전방 500m 앞 진입도로 입구까지 주차차량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오전 파업 첫날 명성운수 노조원들이 일산동구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 뉴스1


그러나 20일 오후부터는 대체 교통수단인 철도 이용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고양과 파주지역을 통과하는 지하철 3호선과 경의중앙선은 이날 아침 우려했던 출근길 교통대란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출근시간이 지난 9시부터 파업이 시작되면서 낮 시간대 운행률이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또한 퇴근시간이 시작되는 오후 6시 이후에도 평소의 80%로 운행률이 떨어질 것으로 보여 퇴근길마저 강추위 속에 시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고양시는 19일 갑작스러운 파업과 20일 철도 파업까지 겹치자 관용차량은 물론 시내버스·마을버스, 택시 등의 ‘임시 교통수단’을 출퇴근 골든타임에 전면 투입하기로 했다.

특히 파업중인 명성운수 노선의 주요 거점이 서울역과 영등포인 점을 감안, 파업 당일인 전날(19일)부터 대화역~서울역 구간에 전세버스 20대를 무료 운행하고 있다.

여기에 공무원 통근버스와 고양도시관리공사·복지회관·꿈의버스 등 공공기관의 관용차량도 추가 투입기로 했다.

또한 시내버스 10대를 파업 구간 노선에 배치하고, 마을버스 4개 업체의 버스 10대도 투입해 관내 외곽·취약지역부터 서울까지 운행키로 했다. 경기도와 협의해 3300번 대체노선인 7400번을 증차 운행할 예정이다.

이들 버스는 대체버스·임시운행 등 안내문구가 표기되어 있으며 기존 버스와 마찬가지로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출·퇴근 인파가 몰리는 골든타임(오전 6시 30분~8시 30분, 오후 5시~8시)에 택시 50여 대를 집중 배치할 예정이다. 이 택시는 대화·주엽·마두·백석역 등 중앙로 4개 거점부터 구파발역~디지털미디어역까지 운행한다.

명성운수 노조 파업의 영향을 받고 있는 파주시도 대체 교통수단을 안내하며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애쓰고 있다.

파주지역의 경우 명성운수 66번과 1500번 버스 2개 노선, 52대가 파업으로 운행이 중단됐다.

이에 파주시는 66번의 경우 대체노선으로 56·80·150·773번을, 1500번은 G7625번과 9030번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명성운수 노조는 지난 5월부터 사측과 9차례에 걸쳐 임금협상을 벌여 왔지만 임금인상안 등을 놓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자 지난달 22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그러나 이달 2일과 18일 2차례의 조정회의마저도 결렬되고 마지막 사측과의 교섭도 결렬되자 19일 새벽 4시 파업에 돌입했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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