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점 2개 때문에…빅히트엔터 'BTS' 상표 등록 거절당했다
40,247 315
2019.11.20 12:27
40,247 315
방탄소년단은 2018년부터 엘앤피코스메틱의 브랜드 메디힐의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박정훈 기자

국내 화장품 회사 'B.T.S' 선등록, 'BTS'는 '동일 유사 상표'라는 이유로 등록 거절

[비즈한국]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엔터)가 10월 17일 ‘B.T.S 비티에스’ 상표권을 가진 화장품회사 드림스코리아를 상대로 상표등록 무효심판을 제기한 사실이 비즈한국 취재 결과 확인됐다.

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와 BTS를 브랜드모델로 기용한 ‘엘앤피코스메틱’은 “드림스코리아의 상표등록을 무효로 해야 한다”​며 올해 10월 17일 특허심판원에 등록무효심판을 청구했다. 엘엔피코스메틱은 화장품 브랜드 ‘메디힐’을 판매하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앞선 4월에도 드림스코리아를 상대로 특허취소심판을 제기한 바 있다. 

드림스코리아는 현재 ‘백 투 식스틴(BACK TO SIXTEEN)’이라는 브랜드로 향수와 비비쿠션 등의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표는 2015년 8월 등록됐으며 존속기간 만료일은 2025년 9월이다. 상표 출원은 방탄소년단(BTS)이 데뷔한 2013년 이후인 2014년 10월이다. 
드림스코리아 홈페이지에서 판매되고 있는 브랜드 ‘백 투 식스틴(BACK TO SIXTEEN)’ 제품의 포장에는 ‘B.T.S 비티에스’가 아닌 ‘BTS’로 표기돼 있다.사진=드림스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드림스코리아 홈페이지에서 판매되는 ‘백 투 식스틴’ 상표명이 ‘B.T.S 비티에스’가 아닌 ‘BTS’로 표기돼 있다. 드림스코리아 홈페이지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홍콩, 호주, 폴란드, 태국, 베트남, 중국의 드럭스토어에서 판매되고 있다. 

2014년 설립된 드림스코리아는 화장품 및 화장용품 도매를 주로 하는 회사로, 이번에 논란이 된 ‘백 투 식스틴’​ 외에도 ‘​드림스킨(DREAMSKIN)’​, ‘레띠(​REDDY)’​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빅히트엔터와 함께 등록무효심판을 청구한 엘앤피코스메틱은 2018년부터 브랜드 메디힐의 마스크팩 제품을 방탄소년단과 협업하면서 ‘BTS 효과’​를 톡톡히 봤다. 엘앤피코스메틱 관계자는 “해당 내용(상표권 관련)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서 담당하고 있다”고 답했다.  

빅히트엔터는 ‘BTS’라는 상표로 180개가 넘는 종류의 상품을 출원했다. 그중 2018년 03류(기능성 화장품 외)로 출원한 상표가 드림스코리아 상표와 ‘동일 유사한 상표’라는 이유로 등록 거절 통지를 받고 이후 출원심사처리 보류 상태다. 빅히트엔터는 심사가 거절된 4월에 ‘B.T.S 비티에스’ 상표권을 가진 드림스코리아 측에 상표등록을 취소하라는 특허심판을 제기하고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이후 무효 심판도 함께 제기했다.

현재 드림스코리아 측은 “라벨 아래쪽에 ‘BACK TO SIXTEEN’이라고 표기했으니 문제될 게 없다”고 맞서고 있다. 드림스코리아 관계자는 “2012년 ‘BACK TO SIXTEEN’이라는 이름으로 홈페이지 URL(Uniform Resource Locator​, 홈페이지 주소에 해당)을 사놨다. BTS와 관계없이 존재하던 브랜드다. 수출 전용으로 만든 브랜드라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많이 없었는데 빅히트엔터 쪽에서 방탄소년단이 유명해지고 나서 상표권 소송을 걸었다. 억울한 부분이 있어서 적극적으로 대응 중”이라고 전했다.  

빅히트엔터와 빅히트엔터를 대리하는 제일특허법인 측은 “현재 진행 중인 사안이라 확인해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청한 한 변리사는 “상표는 소비자의 피해를 방지하는 데 방점이 찍힌다. 방탄소년단이 유명해지기 전에 드림스코리아가 상표를 출원했더라도 실제 사용에서 해당 업체가 점을 뺀 ‘BTS’​라는 표기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 소비자가 오인 혼동할 요인이 있기 때문에 상표 취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보현 기자 kbh@bizhankook.com

목록 스크랩 (0)
댓글 3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 이벤트] 장기용X천우희 쌍방구원 로맨스! JTBC 새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릴레이 댓글놀이 이벤트 9341 05.03 62,67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971,42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520,87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275,32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71,00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778,92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44,16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94,09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5 20.05.17 3,109,6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80,10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54,21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786 기사/뉴스 다저스 장현석, 미국서 첫 공식경기 등판…루키리그서 2이닝 퍼펙트 4 01:33 1,168
293785 기사/뉴스 김원희 “프로그램에 피해 줄까봐 신혼여행 포기” (‘돌싱포맨’) 00:59 1,833
293784 기사/뉴스 뉴진스·아이유 포토카드에 키링까지…中 알리, K-팝 ‘짝퉁 굿즈’ 천국 6 00:57 1,452
293783 기사/뉴스 우일연, 한국계 작가 첫 퓰리처상 12 00:55 3,700
293782 기사/뉴스 김하늘♥연우진, 3년만 재회 엔딩…장승조=교도소行 (멱살한번) 00:53 2,009
293781 기사/뉴스 "실업급여 세 번 이상 받으면…" 반복수급에 칼 빼든 정부 220 00:53 17,771
293780 기사/뉴스 [수능 만점자 인터뷰] 화성 동탄에 사는 우리 이웃 최동욱 학생, "훌륭한 외과 의사가 꿈" 42 00:17 11,970
293779 기사/뉴스 [단독] 여자친구 살해 20대…수능만점 의대 재학생 13 00:17 5,090
293778 기사/뉴스 300만 영화도, 수목극 시청률 1위도..다관왕 속 '무관' 아쉬움 [Oh!쎈 이슈] 10 05.07 2,253
293777 기사/뉴스 "넷플 대항마 맞나" 디즈니+, OTT 최하위 기록 이용자 이탈 '수두룩' 3 05.07 901
293776 기사/뉴스 환자 항문에 위생패드 넣은 간병인…항소했다가 되레 형량 늘어 12 05.07 3,103
293775 기사/뉴스 [단독] “20대 1인당 4표, 50대는 3표, 투표권 더 주자”...국책연구원 파격 주장 279 05.07 20,507
293774 기사/뉴스 MLB 신인상 모의 투표, 日투수 이마나가 1위…이정후는 순위권 밖 10 05.07 1,151
293773 기사/뉴스 호주에서 동급생 여자애들을 ‘아내감’에서 ‘강간도 불가능’ 로 랭킹매긴 남학생들 정학 및 퇴학처리 456 05.07 47,323
293772 기사/뉴스 '해지'까지 첩첩산중‥공정위, '쿠팡-네이버' 현장 조사 2 05.07 828
293771 기사/뉴스 은행 강도 잡고 보니 '전직 경비보안 업체' 직원 1 05.07 777
293770 기사/뉴스 유명 브랜드 아파트서 곰팡이 자재 사용‥"작업 중지" 명령 10 05.07 2,311
293769 기사/뉴스 지방세 납부 '위택스' 5시간 접속 지연‥"납세자 몰려 먹통" 3 05.07 1,226
293768 기사/뉴스 [MBC 바로간다] 학교 매점이 '스크린 골프장'으로‥"골프와 물리의 융합"? 21 05.07 1,292
293767 기사/뉴스 장원영 "취미는 쇼펜하우어·논어 읽기…강하게 태어났고, 단점 생각 안 하는 편" 48 05.07 4,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