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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수능 3등급이 의대합격 실화냐…`최저등급 폐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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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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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공정성 또 도마위에

"학종으로 연대 의예과 됐다"
인터넷 인증글, 논란 불붙여

재학생 "수업 따라올지 의문"
교육부 권고·압박에 못이겨
변별력 낮춘 학교측에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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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저학력기준 폐지를 둘러싼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수험생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해 수능 예상 등급 '평균 3등급'을 받았다는 학생이 연세대 의예과에 합격했다는 글이 올라오면서부터다. 수능의 취지가 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는 적격자를 선발하기 위함인데 대입전형에서 최저합격 기준을 무분별하게 폐지한다면 학생 선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6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다. 글 작성자는 자신이 올해 입시에서 최고 수혜자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글 작성자 A군은 올해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면접형을 통해 연세대 의과대학 의예과에 진학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학종에서) 수능 최저기준을 폐지한 연세대에 고맙다"는 취지의 소감을 남겼다.

A군이 올린 수능 채점 자료에 따르면 그는 원점수 기준으로 국어 77점, 수학 가형 80점, 영어 83점, 한국사 23점, 화학Ⅰ 40점, 지구과학Ⅰ 39점 등을 맞았다. 입시 전문 업체 메가스터디가 제공하는 '수능·학평 풀서비스' 기준으로 예상 등급이 3·3·2·5·3·2등급으로, 전체 평균 3등급에 해당한다. A군은 게시 글을 통해 "여전히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유지하고 있는 고려대와 가톨릭관동대 등에는 진학하지 못했다"고 밝혀 그의 합격이 이례적이라는 점을 보여줬다. 다수의 인터넷 커뮤니티에 A군이 작성한 글을 캡처한 화면이 퍼지면서 대입 전형에서 수능 최저기준을 없앤 조치가 바람직한지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특히 정시전형으로 연세대 의예과에 입학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설명하는 사용자를 중심으로 연세대가 최저학력기준을 전면 폐지한 조치에 대해 비판하는 의견을 제시했다.


연세대 구성원들이 이용하는 익명 커뮤니티 '세연넷'과 '에브리타임' 등에도 A군의 합격 소식이 전해지며 학내 여론의 행방은 분노와 우려 쪽으로 커졌다. 정시로 의예과에 진학했다는 한 이용자는 "원점수 기준 400점 만점에 397점으로 의예과에 진학한 내게 이번 합격글을 친구들이 재미로 찍어서 보내주는데 속으로는 정말 화가 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수능 수학도 100점을 못 받은 학생이 입학 후 수업을 따라올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축소·폐지 정책은 김상곤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재임 시기인 지난해 초 교육부가 공식 권고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교육부는 '2018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Q&A' 문서를 각 대학에 발송하며 '수시모집 내 수능최저학력 기준 축소·폐지는 중요한 평가요소'라는 내용을 강조했다. 연세대의 최저기준 폐지 기조도 이때 본격화됐다. 당시는 연세대가 2016·2017학년도 대입 논술고사에서 교과과정 외 문제를 출제했다고 판단한 교육부로부터 '입학정원 35명 감축' 행정처분 받고 이에 대한 소송을 진행하던 시기였다. 그러다 학교 측이 교육부의 요구사항인 수능 최저학력기준 폐지와 정시 확대를 즉각 수용해 교육계 일각에서는 "연세대가 교육부 눈치를 본 게 아니냐"는 해석을 제시하기도 했다.

적잖은 재학생들은 학교 측의 섣부른 수능 최저등급 폐지가 잘못됐다는 반응을 보인다.

연세대 재학생 B씨(25)는 "수능이 수학 능력을 판가름하는 신뢰성 있는 척도인 만큼 어느 정도의 최저 수준은 있어야 한다"며 "합격자가 내신을 아무리 잘 관리해도 수능 성적을 일정 기준 이상 넘기지 못한다면 수능 최저기준 폐지가 변별력까지 없앤 것이라는 말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입시 전문가들도 대학의 수능최저학력기준 폐지가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만기 유웨이 중앙교육평가연구소장은 "학종전형은 공정성 시비가 벌어질 수 있고 타 전형 응시자들의 박탈감을 가져올 수 있는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유지해야 이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세대 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하지 않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이번 상황에 대해 응대하지 않는 것으로 원칙을 세웠다"고 밝혔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9&aid=0004466052


기사 댓글 700개 넘어가며 난리남

리얼 일 커진게 이거 지면에도 실려서 오늘 전국 발행됨

일개 디시 인증글 하나가  교육정책에 맞물려

신문 지면에 실릴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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