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순경이 개인정보 알아내 "마음에 든다" 연락…경찰 "처벌 안해"
13,540 134
2019.11.19 10:37
13,540 134
[서울신문]개인정보보호위 법률 유권해석 근거로 내사 종결
“‘정보 처리자’ 아닌 ‘취급자’…처벌대상 아니다”

민원인의 개인정보를 알아내 ‘마음에 든다’며 연락한 경찰관에 대해 전북지방경찰청이 처벌하지 않기로 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법률 유권해석을 받은 결과 문제의 경찰관이 ‘개인정보 처리자’가 아니기 때문에 처벌 대상이 아니라는 결론이다.

전북경찰청은 민원인의 개인정보로 연락한 A 순경에 대해 내사 종결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A 순경은 지난 7월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하러 전북의 한 경찰서를 찾은 여성 민원인의 개인정보를 알아내 사적인 연락을 한 것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그는 “아까 면허증을 발급해 준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마음에 들어서 연락하고 싶은데 괜찮겠냐”는 내용의 메시지를 민원인에게 보냈다.

이를 알게 된 민원인의 남자친구는 국민신문고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이러한 사실을 알렸다. 그는 “경찰들은 마음에 드는 민원인이 있다고 이렇게 개인정보를 알아내 사적으로 연락하는지 의심된다”면서 해당 경찰관에 대한 처벌을 요구했다.

이에 전북경찰청은 그 동안 A 순경을 피의자로 정식 입건하는 대신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해 왔다.

전북경찰청이 판단의 근거로 내세운 것은 대통령 소속 합의제 행정기관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법률 유권해석 결과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경찰의 법률 유권해석 의뢰에 최근 “경찰서 민원실 소속 A 순경은 ‘정보 처리자’로 볼 수 없다”는 취지의 답변을 보냈다.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르면 ‘개인정보 처리자’란 업무를 목적으로 개인정보 파일을 운용하기 위해 스스로 또는 다른 사람을 통해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공공기관, 법인, 단체 및 개인 등을 말한다.

여기서 개인은 정보를 처리하는 주체로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이 아닌, 법인의 사업자 등이 해당한다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설명했다.

이를 근거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A 순경은 ‘개인정보 처리자’가 아니라 ‘취급자’ 정도로 봐야 한다면서, 처리자에 대한 처벌을 명시한 관련 법을 위반한 것으로 볼 수 없다는 유권해석 결과를 전북경찰청에 전달한 것이다.

전북경찰청은 유권해석 결과에 따라 A 순경에 대한 내사 절차를 마무리하고, 감사 부서에 징계 등 신분상 처분을 맡기기로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목록 스크랩 (0)
댓글 13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비욘드 X 더쿠 븉방 이벤트💛] 여름철 메이크업착붙, 비욘드 선퀴드 체험 이벤트 352 05.20 32,54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885,296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618,02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995,70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173,97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676,35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525,58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65 20.05.17 3,229,66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8 20.04.30 3,812,33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196,10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992 기사/뉴스 벽면 '쩍'…'붕괴 공포' 잠 못드는 연세대 기숙사 22 19:13 1,085
295991 기사/뉴스 변우석 업고 튀어!..주책(?) 맞은 '유퀴즈', 제일 신났다 [Oh!쎈 이슈] 16 19:10 750
295990 기사/뉴스 술 먹고 캠핑장 텐트 안 6세 여아 추행한 군인 집유 106 19:06 4,136
295989 기사/뉴스 '선재 업고 튀어' 단체 관람 이벤트, 접속량 폭주..사이트 마비 [스타이슈] 12 19:04 768
295988 기사/뉴스 하이브 방시혁을 대기업 총수로 키운 '8할'은 M&A '웃돈' 19 18:57 1,676
295987 기사/뉴스 이문세, 13년 만에 라디오 DJ 복귀 3 18:57 923
295986 기사/뉴스 강한나♥고경표, 다정한 커플 사진 공개..현실판 '엘리멘탈' 7 18:52 1,848
295985 기사/뉴스 한재림 감독 "'더 에이트 쇼' 속 주최 측은 바로 시청자들" 18:51 491
295984 기사/뉴스 “빌린 돈 갚아라” 김호중, 과거 전 매니저와 소송서 패소 23 18:50 1,535
295983 기사/뉴스 '선재 열풍' 변우석, 7월 서울서 팬미팅 개최 25 18:48 1,103
295982 기사/뉴스 26년 역사 '세상에 이런 일이', 휴식기 돌입 3 18:45 742
295981 기사/뉴스 김호중 측 "'슈퍼 클래식' 후 활동 중단·자숙…처벌 달게 받을 것"[전문] 47 18:43 2,553
295980 기사/뉴스 '학대' 논란 대구 실내동물원 324마리 새 보금자리 찾아 24 18:09 2,005
295979 기사/뉴스 '우한 코로나 실상 폭로' 中시민기자, 4년만에 석방됐지만.. 2 18:08 1,851
295978 기사/뉴스 동문 얼굴로 음란물 만들어 퍼뜨린 서울대 졸업생들... 피해자 61명 26 18:06 3,204
295977 기사/뉴스 강한나♥고경표, 다정한 커플 사진 공개..현실판 '엘리멘탈' 5 18:03 1,491
295976 기사/뉴스 의협 "대화 준비 돼있다"…정부 "환영하지만 전제조건 없어야" 7 18:00 547
295975 기사/뉴스 뉴진스·송가인·장민호..'코리아 온 스테이지' 불태운 K팝 [종합] 3 17:55 425
295974 기사/뉴스 김민희, 이혼 숨긴 이유 "전 남편 암투병..회복될 때까지 기다려"[금쪽상담소] 5 17:49 4,438
295973 기사/뉴스 ‘선재 업고 튀어’ 인기 美쳤다…단관 이벤트에 CGV 서버 ‘바사삭’ 27 17:47 1,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