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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프듀' 조작에 아이즈원·엑스원 팬들 "경찰, 원본 데이터 공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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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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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 투표 조작 수사’ 경찰 "수사 중 원본 자료 공개 불가"
아이즈원·엑스원 활동 차질…팬 "멤버들 2차 피해 우려"
경찰, CJ ENM 윗선으로 수사 확대

"언제쯤 원본 데이터(raw data·미가공 자료)가 공개될까요?"

음악 전문 케이블 채널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 팬들이 온라인 투표와 생방송 중 문자 투표 원본 자료 공개를 거듭 요구하고 나섰다. 앞서 경찰은 시청자 문자 투표를 관리했던 업체를 압수수색한 결과, 투표 원본 데이터와 엠넷이 마지막 생방송 당시 발표한 연습생 순위가 다르다는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 중인 사항으로 원본 데이터의 공개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담당 PD가 조작을 시인한 상황에서 투표 원본 데이터를 공개해야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주장이 거듭 나오고 있다. 앞서 사기와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된 담당 PD 안준영씨는 경찰 조사 때 올해 방송된 ‘프로듀스X101’(프듀X)와 지난해 방송된 ‘프로듀스 48’(프듀48)의 순위 조작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CJ ENM 사옥. /연합뉴스지난 5일 서울 마포구 CJ ENM 사옥. /연합뉴스
◇안 PD, 프듀X·프듀48 투표 조작 시인…팬 "진짜 순위 공개해야"
12일 프듀X와 프로듀스48 팬들이 만든 ‘진상조사위원회’ 단체 카카오톡방에는 경찰이 원본 데이터를 공개하길 기대하는 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팬들은 "원본 데이터가 공개되면 찐(진짜의 은어) 순위를 알 수 있지 않을까요?" "1등부터 20등까지 순위가 제대로 밝혀져서 이제 좀 마음을 놓고 싶어요" 등의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

그러나 경찰은 원본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수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원본 데이터를 공개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니냐"며 "팬들의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수사 상황을 지켜봐달라"고 했다.

팬들이 공개하길 바라는 원본 데이터는 온라인 투표와 생방송 문자 투표 결과다. 프로듀스 시리즈는 시청자의 인기투표로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할 최종 ‘데뷔조’가 결정된다. 프듀X의 경우 지난 5월 3일부터 25일까지 1차 온라인 투표가 진행됐다. 이후 2차(5월 31일~6월 15일), 3차(6월 29일~7월 6일), 4차(7월 15일~7월 20일) 온라인투표를 했고, 지난 7월 19일 생방송 문자 투표도 이뤄졌다. 이런 투표 결과를 토대로 최종 데뷔조 11명이 결정됐다.

현재 경찰 등에 따르면 방송을 통해 나온 프듀X와 프듀48의 투표 결과가 조작됐을 개연성이 크다. 다만 이들 데이터를 보관하고 있던 업체 측은 경찰에 "보관만 했을 뿐 집계와 발표는 모두 엠넷에서 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7월 말 경찰이 투표 조작 의혹과 관련 데이터 보관업체를 압수수색하자 팬들은 경찰에 원본 데이터를 정보공개청구하기도 했다. 당시에도 경찰은 수사 사항이라며 비공개 처분했다.

'프로듀스X 101' 안준영 PD와 제작진이 생방송 투표 조작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은 뒤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프로듀스X 101' 안준영 PD와 제작진이 생방송 투표 조작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은 뒤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프듀X ‘X1’, 프듀48 ‘아이즈원’ 모두 활동 차질…"접대 조롱 왜 똑같이 받아야 하나"
팬들은 지난 8월부터 경찰의 수사가 본격화되자, 우선 기다려보자는 주장을 지켜왔다. 그러나 프듀X와 프듀48 담당 PD 안씨가 순위 조작 사실을 경찰에 시인했고, 연예기획사로부터 5000만원 이상의 향응을 지난해부터 수십차례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당장 프듀X와 프듀48을 통해 각각 데뷔한 아이돌 그룹 엑스원(X1)과 아이즈원의 활동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즈원의 새 앨범 ‘블룸아이즈’ 활동이 잠정 연기됐고, X1은 예정됐던 콘서트 일정만 소화하기로 했다. 일부 네티즌은 이들의 이름을 ‘접대1(원)’으로 바꿔 조롱하고, ‘아이즈원 조작 멤버’ 리스트 등이 인터넷에서 반복적으로 재생산하기도 했다.

팬들은 원본 데이터 비공개로 인해 모든 멤버가 비난 받아야 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평가했다. "모든 멤버에게 조작 혐의를 적용할 수 없는 만큼 원본 데이터 공개로 정확한 순위를 밝혀야 한다. 분명 열심히 노력해 성취한 멤버도 있을 텐데 모두 하나로 묶어 매도당하는 것을 지켜보기가 괴롭다." 아이즈원 팬 김모(27)씨의 주장이다.

경찰은 우선 PD 안씨와 CP(책임 프로듀서) 김용범씨는 구속 기간이 만료되는 오는 14일 검찰에 송치하고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경찰은 또 CJ 고위 관계자 등 10여 명을 입건, 향응수수나 투표 조작 개입 여부를 수사할 방침이다. 또 프로듀스 시리즈 전체와 엠넷의 또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이돌 학교’ 역시 투표 조작이 있었는지 살피고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1/12/201911120234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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