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배종옥 "젊은 후배들 씁쓸, 기본적 질서 지켰으면"[EN:인터뷰]
45,045 370
2019.10.18 13:41
45,045 370

20191018080017083lzyr.jpg

20191018080017311nyfn.jpg

20191018080017477rjcd.jpg

20191018080017643pqhl.jpg

20191018080017783dfhe.jpg

[뉴스엔 김명미 기자]

배종옥이 젊은 후배들을 향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배우 배종옥은 MBN-드라맥스 수목드라마 '우아한 가(家)'(극본 권민수/연출 한철수 육정용)에서 한제국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극 중 한제국은 재계 1위 MC그룹의 '오너 리스크’를 밀착 관리하는 TOP 팀의 헤드. MC그룹 일가의 고문 변호사로 충성심과 애사심을 자랑하지만, 알고 보면 모든 비밀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무소불위의 비선실세이자 킹메이커다. 오너 일가가 사고를 칠 때마다 전방위로 활약하며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당초 낮은 기대 속에서 첫 방송된 '우아한 가'는 배종옥을 비롯한 배우들의 열연으로 MBN의 새 역사를 썼다. 지난 8월 2.689%의 시청률로 출발한 '우아한 가'가 5회에서 3.7%의 시청률을 경신하면서 MBN 드라마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것.(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여기서 그치지 않고 4%, 5%의 벽을 뚫은 '우아한 가'는 11회에서 7%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17일 방송된 마지막회는 8.5%의 벽까지 뚫으면서 역대급 기록을 남겼다.

배종옥은 '우아한 가' 종영을 앞두고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뉴스엔과 만나 "이건 너무나 기적적인 일이다. 처음 제작발표회를 할 때 이장우 씨가 4.5%를 목표로 한다고 했었다. 그때 다들 '너 진짜야?'라고 했었는데, 이제 진짜 10%를 바라보고 있다는 게 놀랍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인기에 힘입어 포상휴가도 일찍이 결정됐다.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오는 21일부터 베트남 나트랑에서 꿀맛 같은 포상휴가를 즐길 예정이다. 배종옥은 "포상휴가를 따내느라 혼났다. 우리는 하와이로 가자고 했는데, 도저히 안 돼서 나트랑으로 가기로 했다"며 웃었다.

'우아한 가'를 통해 함께 호흡한 후배 임수향 이장우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배종옥은 "요즘은 후배들이 연기를 더 자연스럽게 잘 한다. 우리 때 배우들은 뭐랄까, 연기를 하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다. 그런데 요즘은 자연스럽게 연기를 한다. 저도 아이들의 연기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한다. 아이들을 가르칠 게 아니라 내가 더 배워야 된다는 생각을 한다"며 "확실히 말하자면 그들이 하는 것이 지금 시대가 요구하는 연기인 것 같다. 그들의 연기를 보면서 받아들이는 부분도 있다"고 털어놨다.

지난 1985년 KBS 특채 탤런트로 데뷔, 약 60편의 드라마에 출연한 배종옥이다. "한국 드라마 제작 환경이 발전했다는 것이 느껴지냐"는 질문에 배종옥은 "많이 발전했는데, 과연 그 현장도 똑같이 세계화로 가고 있느냐고 묻는다면 거기에는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입을 열었다.

배종옥은 "예를 들어 후배들의 별것 아닌 예의 때문에 기분이 상할 때가 있다. 현장에서 왜 인사를 안 하고, 도착하면 벤에만 앉아 있는지. 와서 대사도 맞춰보고, 왔다 갔다 하고, 감독님과 이야기도 하고, 그런 게 드라마를 만드는 것 아닌가. 그런 게 씁쓸하다. 기본적인 질서와 룰만 지킨다면 현장은 더 좋아질 거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이미 우리나라 드라마는 세계에 팔려가고 있다. 그런 것들이 밑받침돼야 더 좋은 작품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서로 시간 약속 지키고, 아주 기본적인 것. 그것만 지키면 되는데, 그것도 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있다. 그리고 그건 우리 선배들의 비겁한 방관 때문이다. 후배들이 몰라서 그럴 수도 있다. 그런 도리를 가르치는 선배가 돼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배종옥은 "현장에 그런 배우들이 많았냐"는 질문에 "지금 우리 후배들이 그렇다는 건 아니다"며 "젊은 친구들과 함께 다니는 스태프들도 저랑 같이 드라마를 하고 있지 않나. 친절하게는 아니어도 '안녕하세요'는 해도 되는데.. 지금 드라마를 5~6개월을 찍었는데 그러더라"고 털어놨다. "현장에서 쓴소리를 했냐"는 질문에는 "안 했다. '알아서 하겠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방관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이제 기분 좋게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며 "선배들이 이야기를 해줘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아한 가'는 대한민국 상위 1% 재벌가에 숨겨진 끔찍한 비밀과 이를 둘러싼 물밑의 킹메이커 오너리스크 팀의 이야기. 15년 전 살인사건으로 엄마를 잃은 재계 1위 재벌 그룹의 외동딸과 스펙은 제로일지언정 근성만큼은 최상급인 변두리 변호사가 뭉쳐 '그날'의 진실을 파헤쳐 가는 미스터리 멜로드라마다. 17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뉴스엔 김명미 mms2@

https://entertain.v.daum.net/v/20191018080016635

목록 스크랩 (0)
댓글 37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비욘드 X 더쿠 븉방 이벤트💛] 여름철 메이크업착붙, 비욘드 선퀴드 체험 이벤트 403 05.20 53,74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924,736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666,05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048,44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233,08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693,57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548,87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65 20.05.17 3,251,1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9 20.04.30 3,832,8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211,25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6435 기사/뉴스 [단독] '막말·갑질 의혹' 동명부대장…지시 내용 입수 20:45 161
296434 기사/뉴스 '오세훈 검증 보도' KBS 기자들, KBS 상대 정정보도·손배 청구 소송 1 20:42 102
296433 기사/뉴스 [단독] "아무나 죽이겠다"... 서울역 '칼부림 예고' 작성한 30대 남성 체포 42 20:36 2,832
296432 기사/뉴스 [단독] 여성 80여명 2년간 성희롱한 ‘밀덕 단톡방’…검찰은 ‘벌금 30만원’ 처분 22 20:28 1,243
296431 기사/뉴스 [속보] 김호중 구속영장 발부…소속사 대표 등도 영장 231 20:26 12,671
296430 기사/뉴스 대만 섬 약 44km 앞까지 접근한 중국군…대만 포위 훈련 이틀째 ‘긴장’ 9 20:26 572
296429 기사/뉴스 [단독] 대통령-국방장관 통화…'초급간부 처벌 가혹' 14 20:20 1,218
296428 기사/뉴스 '기후변화' 파키스탄 49도…전국서 수백명 열사병 8 20:15 504
296427 기사/뉴스 [단독] "우리가 행동하자"…김호중 팬들 탄원서 서명 나섰다 34 20:09 1,848
296426 기사/뉴스 박명수 "뉴진스, 내 딸내미 같아…더 아끼게 돼" (할명수) 47 20:05 2,085
296425 기사/뉴스 [단독]침착맨·신우석 외 뉴진스 팬덤 1만명, 민희진 지지 탄원서 제출 331 20:03 28,339
296424 기사/뉴스 아직도 엔터업계에서 '계약서'의 힘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는 아쉬운 평가다. 투자업계에서는 소위 '룸살롱 경영'을 해온 엔터사가 규모가 커지고 양지(?)로 올라오면서 겪는 성장통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11 20:03 1,542
296423 기사/뉴스 온달축산 '홍두깨 육회용'서 식중독균 검출...판매중단.회수 3 19:49 873
296422 기사/뉴스 지성, 파격적 마약 중독자 연기 “15kg 감량→과호흡까지”(커넥션 제작발표회) 7 19:46 2,354
296421 기사/뉴스 김호중 꾸짖은 판사 "같은 사람인데 막내 매니저는 처벌받아도 되나" 7 19:42 1,867
296420 기사/뉴스 "월수익 5%이상"…1500억원 가로챈 부동산 투자업체 대표 구속 19:41 474
296419 기사/뉴스 [속보] 日기시다 "한중일 정상회의서 북한 핵·미사일 문제 논의" 21 19:40 600
296418 기사/뉴스 이들은 “민희진 한 사람의 일탈이 K팝 전체 퇴보를 불러올까 우려된다”는 취지로 각각 탄원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536 19:26 17,561
296417 기사/뉴스 김혜윤이라는 행운〈선업튀〉의 솔선수범 47 19:20 2,272
296416 기사/뉴스 강형욱 드디어 해명…메신저 감시 인정 "아들 조롱에 눈 뒤집혀" 18 19:15 3,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