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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초점]일본 경제보복, 그러나 K팝 한류는 굳건···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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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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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일본의 고강도 경제보복으로 한일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그럼에도 '제3의 한류'로 점화된 일본의 K팝 음반·콘서트 시장의 상승세에는 흔들림이 없다. 

일본 오리콘 차트에 따르면, 3일 현지에서 선보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일본 열 번째 싱글 '라이츠/ 보이 위드 러브'가 46만7107포인트를 기록해 일간 싱글차트 1위에 올랐다.이전 일본 싱글 ‘페이크러브/ 에어플레인 pt.2’보다 14만포인트 높다. 역대 해외 가수 싱글 가운데 첫날 판매량 최고 기록이다.

100만장의 선주문량을 기록했다. 5월10일부터 7월1일까지 방탄소년단의 일본 소속 레이블인 유니버설 뮤직 재팬이 집계한 것이다.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일본에서 싱글 100만장 출하를 달성한 한국 가수는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방탄소년단이 6~7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13~14일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여는 스타디움 월드 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표는 이미 매진됐다. 온라인에서 재판매되는 이 티켓의 가격은 정가의 10배 이상이다. 

이미지 원본보기NISI20190704_0000357011_web_201907041746위너방탄소년단뿐 아니다. 그룹 '위너'는 3일 오후 일본 도쿄 나카노 선플라자에서 ‘위너 재팬 투어 2019’의 막을 열었다. 15일 오사카홀, 17 나고야 국제회의장 센추리홀, 28 마쿠하리메세 전시홀9, 8월10일 도쿄 올림푸스홀 하치오지, 31일 시즈오카 시민문화회관 대강당, 9월1일 아이치 일본특수도업시민회관 포레스트홀, 14일 교토 롬시어터 교토 메인홀, 16일 마린메세 후쿠오카로 이어진다. 위너는 8월에는 7일 일본어 버전 미니 앨범 '위'도 발매한다. 

걸그룹도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일본의 음반판매량 집계사이트 오리콘이 발표한 6월 마지막주(24~30일) 차트에 따르면, '아이즈원'의 두 번째 일본 싱글 '부에노스 아이레스' 첫 주 판매량은 21만6000장이다. 첫 번째 싱글 '좋아한다고 말하게 하고 싶어'에 이어 두 싱글 연속 20만장 이상을 발매 첫 주에 팔아치웠다. 

일본 내 한류 위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한 이후로도 암운이 드리웠었다. 일부에서 반한·혐한 기류도 생겼다. 신오쿠보에 현지인들의 발길이 뚝 끊겼을 정도다.

하지만 방탄소년단, '트와이스'를 중심으로 신한류로 명명된 3차 한류가 다시 물꼬를 텄다. 한국 정부의 위안부 합의 무력화, 대법원의 강제 징용자에 대한 일본기업 배상책임 판결 등으로 양국간 외교관계가 최악이라고 하지만, 반한과 혐한이 조성된 예전과 달리 일본인들은 문화적인 것에 대해서는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일본 정부의 이번 수출규제도 역시 한류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 

이미지 원본보기NISI20190627_0000352169_web_201906271000아이즈원일본을 자주 오가는 한류 기획사 관계자는 "1차 한류를 주로 소비한 중장년층은 정치, 경제에 민감했지만 3차 한류를 주로 소비하는 젊은 일본인들은 한일간의 정치적, 경제적 상황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미 음악뿐 아니라 핫도그, 치즈 닭갈비, 화장품 등 한국문화에 이미 익숙해져 있어 최근의 상황에도 거부감이 없을 것"이라고 봤다. 

일본인 멤버가 포함됐다는 이유로, 양국 일부 극우세력의 비난을 받고 있는 그룹 '트와이스'에 대한 지지도는 변화한 한류 소비 행태의 보기와도 같다. 일본 커뮤니티사이트에는 트와이스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글들이 넘친다. 역시 한일멤버로 구성된 아이즈원에 대한 지지 글도 수두룩하다. 

일본에서 한류 문화업에 종사하고 있는 관계자는 "정치적 갈등과 문화·인적 교류는 별개로 문제로 생각하고 있는 일본인들이 최근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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