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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008년에 일어난 의정부 미제 살인사건.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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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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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 22일, 여중생 A양은 학교에서 돌아와 평소처럼 컴퓨터를 켜고 친구들과 대화를 위해 인터넷 메신저에 로그인을 했다. 그러다 집 앞 미용실로 가서 앞머리를 손질한 후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이 때 한 괴한이 A양의 뒤를 밟아 집 안으로 침입했고 그는 A양을 흉기로 위협한 뒤 성폭행을 했다. 이 때 A양의 어머니는 목욕 간다고 집을 잠시 비운 상태였다. 얼마 후, A양의 어머니가 목욕을 마치고 집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그 소리를 들은 범인은 곧바로 칼로 A양의 가슴을 찔렀다. 그 때 A양의 어머니가 집에 들어섰는데 놀랍게도 범인은 태연하게 걸어나왔다. 깜짝 놀란 어머니는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고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범인을 잡으라고 소리쳤지만 이미 범인은 도망친 뒤였다. 잠시 후 딸이 밖으로 피를 흘리며 나왔고 어머니는 급히 딸을 병원으로 데려갔지만 결국 3시간 만에 사망하고 말았다.

A양의 어머니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그녀는 경찰에게 "외출 후 집에 돌아와 딸을 부르는데 작은 방에서 30∼40대로 보이는 괴한이 뛰어 나와 달아났다."고 하며 "딸이 흉기에 찔린채 따라오는 것을 보고 놀라 119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피해자 A양은 심장이 있는 왼쪽 가슴을 1차례 찔렸으며, 평소 옷차림 그대로여서 단순 살인사건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부검 결과, A양 몸에서 극소량의 정액이 확인되는 등 성폭행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은 집안에 없어진 물건이나 뒤진 흔적이 없고, A양이 단 1회 찔린 상황 등으로 미뤄 성폭행 목적에 무게를 뒀다. 즉, 성폭행을 하려고 침입했으나 어머니가 돌아오는 걸 보고 놀라서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는 게 경찰 측의 주장이었다.

경찰은 즉시 수사본부를 차리고 강력팀 형사 60여 명을 투입해 주변을 수소문 해 목격자를 찾고 범인 인상 착의 파악에 나섰다. 경찰은 현장 감식과 주변 탐문수사를 통해 이른 시일내에 범인을 검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A양 집 인근에 설치된 CCTV에 다리를 절뚝거리며 도주하는 30~50대 남성의 모습이 포착된데다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DNA를 확보, 사건은 쉽게 해결되는 듯했다. 하지만 사건은 미궁으로 빠져 들었다. 경찰이 관리하고 있던 동일 전과자 리스트에서 이 DNA와 맞는 인물을 찾아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당시 수사에 참여했던 한 경찰관은 "도난당한 물건이 없는데다 원한이나 채무관계 등에 의한 범행 동기도 찾기 어려웠다."고 하며 "동종 전과자와 입건된 성폭행, 강도 피의자 등 700여명을 상대로 DNA를 대조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결국, 용의자를 찾는 것부터 실패하며 사건은 계속 꼬여갔다.

DNA가 맞는 사람이 없는 것도 문제였지만 목격자들의 증언도 중구난방이라 수사에 혼란을 주었다. 한 목격자는 A양의 집 근처 옥탑방에 거주하는 미얀마 출신 외국인 노동자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그러나 DNA 대조 결과 아무런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른 목격자 역시 범인의 옆 모습만 목격했을 뿐이었다. 50건이 넘는 주민 제보 역시 모두 연관성이 없었다. 이러한 목격자들의 중구난방 증언은 수사에 도움은 커녕 오히려 혼선만 주었다. 또한 2010년 3월 26일에 방영된 SBS의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에서 나온 바에 따르면 범인의 몽타주와 목격자들의 증언이 서로 불일치한다는 것도 밝혀졌다.

도대체 경찰은 무엇 때문에 엉뚱한 사람의 몽타주를 그려 배포한 것일까? 과거 경찰은 1997년에 일어난 박초롱초롱빛나리 유괴 살인 사건 때에도 범인 전현주의 몽타주를 엉뚱하게 그려 박초롱초롱빛나리 양의 피살을 막는데 실패했다.[1] 몽타주를 바꾸라는 지적이 여러 차례 올라왔지만 경찰 측에서는 이를 묵살했다. 즉, 이는 경찰이 과거 사건에서 전혀 교훈을 얻은 게 없다는 반증이다.




출처 - 나무위키 의정부 여중생 살인 사건


아직도 못 잡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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