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머레이는 수술해야 할 정도로 hip injury가 워낙 심해서 단식 경기를 볼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게 느껴졌고 그래서 사실 마음의 준비는 어느 정도 하고 있었어...
다만 예상과는 달리 이렇게 빨리 은퇴하게 될 줄은 전혀 몰랐어 ㅠㅠㅠㅠ
계속 선수 생활하고 싶은데 단식이 힘들다면 복식으로 전향하는 방법도 있어서 (복식이 단식보다 몸에 무리가 덜 가기도 하고 실제로 복식 선수들이 단식 선수들보다 오래 선수 생활함.) 기자들이 복식으로 전향할 가능성이 있는지 기자회견에서 질문했는데 (앤디 머레이의 형인 제이미 머레이가 복식에서는 탑 선수들 중 하나이기도 하고) 복식으로 전향하지 않고 은퇴한다고...
테니스 칠 때에만 통증을 느끼는게 아니라 심지어 일상 생활에서도 (걷기, 양말&신발 신기) 통증을 느끼고 있어서 일상 생활에 지장 가지 않게 호주오픈 이후에 수술을 또 할 수도 있다고 기자회견에서 말하는거 들으니까 생각보다 몸 상태가 심각한게 느껴져서 마음이 아프다 ㅠㅠㅠㅠ
윔블던에서 은퇴하고 싶은데 몸 상태가 안 좋으면 호주오픈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고 해서 몸 상태가 걱정된다...
머레이에게 있어서 윔블던은 자국인 영국에서 열리는 가장 오래 된 테니스 대회라 더더욱 상징성이 큰 대회인데...
올해 7월까지는 몸 상태 잘 회복해서 무사히 윔블던에서 은퇴하길 바랄 수 밖에 ㅠㅠㅠㅠ
은퇴한 선수들 중에서 현역 시절에 ATP 랭킹 1위였거나 그랜드슬램 대회 결승 진출했거나 데이비스컵 우승했던 선수들은 챔피언스 투어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데 머레이는 3가지 조건에 다 해당이 되서 챔피언스 투어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은 충분한데 출전할지 아니면 안 할지 모르겠다...
일상 생활에 지장이 가지 않게 몸 상태 회복이 가장 중요하니까...
만약 수술을 또 하게 된다면 이제는 더이상 아프지 않고 잘 치료가 되길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