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첫 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리드하던 중 우천으로 연기
[테니스코리아= 박준용 기자]정현(한국체대, 23위)의 ATP투어 250시리즈 윈스턴 세일럼오픈 2회전(32강)이 경기도중 우천으로 하루 연기됐다.
8월 2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대회 2회전에서 정현이 기예르모 가르시아 로페즈(스페인, 69위)를 상대로 첫 세트 타이브레이크 5-2로 앞선 상황에서 내린 비로 경기가 다음날로 연기됐다.
정현은 첫 세트 첫 게임인 가르시아 로페즈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곧바로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키지 못해 게임 스코어 1-1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가르시아 로페즈는 강력한 첫 서브와 포핸드 등에 고전하며 연속 세 게임을 내줘 게임 스코어 1-4로 끌려갔다.
6번째 게임인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킨 정현은 안정된 리턴과 백핸드 크로스 등을 앞세워 가르시아 로페즈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는 등 연속 두 게임을 따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선수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켜 듀스 게임에 돌입했다.
11번째 게임에서 정현은 환상적인 포핸드 크로스 위닝샷 등으로 두 차례 듀스를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브레이크에는 실패했고 이어진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켜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넘겼다.
타이브레이크 2-2에서 정현의 스트로크를 힘겹게 넘긴 가르시아 로페즈의 포핸드가 네트에 걸려 정현이 3-2로 리드를 잡았고 활발한 공격으로 가르시아 로페즈를 압박해 점수차를 5-2로 벌렸다.
이때 갑자기 내린 비로 경기가 중단됐다.
계속 내린 비로 대회주최측은 결국 정현과 가르시아 로페즈의 경기를 다음날로 연기했다. 상승세를 타고 있던 정현에게는 다소 아쉬운 비였다.
정현과 가르시아 로페즈의 경기는 한국시각으로 8월 22일 첫 경기가 새벽 4시에 시작되는 센터코트의 두 번째 경기로 속개될 예정이다.
나름 승기를 잡았었는데,,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