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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크로아티아 국가대표 은퇴 만주키치, 수바시치의 편지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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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6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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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글은 크로아티아어 (선수 본인 인스타그램) 와 영어 (축구협회 홈페이지)에 기재되어있음 - 마지막에 링크 첨부
■ 원덬이는 얘들이 하는 그 어떤 언어도 잘 모..ㄹ.... 번역기도 영 마뜩찮은데, 일본팬이 번역한게 있어서 가져옴
■ 고로 이 글은 원문(크로아티아어 or 영어) 을 일본어로 번역한 것을 다시 적은 것이므로 의역도 있음.
    그러니까 마음에 안들시, 링크를 찾아가서 직접 읽으면 본인에게는 아주 좋을 것임



"I'VE GIVEN MY BEST FOR CROATIA" 마리오 만주키치 


ugbXx

팬 여러분에게

나는 필드 밖에서 이야기하는 것 보다도, 필드 위에서 말하는 것이 언제나 좋았습니다.

그래서, 120분 내내 달리거나 상대에게 지는 것 보다도 말로 하는 것이 너무나 어려웠습니다.
말을 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모든 대표로서의 시합과 승리하는 것이 재미있다고 느꼈으니까, 킥오프 전에 국가를 듣는것 보다 더 감동적인 것은 없다고 알았으니까, 나라를 대표해서 유니폼을 몸에 두르는 것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가를 알았으니까, 이것이 마지막 결단이라고, 그리고, 후퇴는 없다는 것을 알았으니까.

그래서, 나는 깨달았습니다. 크로아티아 대표를 은퇴한다고 말할 때다 라고.

이 은메달은 새로운 에너지를 주었지만, 그 어려운 결단을 할 수 있도록 밀어주기도 했습니다.
우리들은 꿈을 이루었고, 역사적인 성공을 달성했고, 팬들로부터 믿을 수 없는 정도의 서포트를 받았습니다.
자그레브에서, 슬라본스키브로드(※만주키치 고향)에서, 크로아티아 전지역에서 축복을 담은 그 6월은 나의 캐리어에서 제일 중요한 기억이 되겠죠.
이 여행은 대표선수로서 최고로 아름다운 여행이였고, 나의 마음에 드는 조국으로의 귀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더할나위 없는 행복이 가득차기도 하고, 오랫동안의 아픔과, 노력과, 낙담과, 곤란했던 때도 있었던 이 은메달을 정말로 자랑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이 이상 대표를 그만두는 제일 좋은 타이밍은 없습니다. 
가능하다면, 나는 죽을때까지 크로아티아를 위해 플레이 하겠지요.
그도 그럴게, 그 이상 멋진 감정은 없으니까. 그래도 지금, 때가 왔다 라고 느꼈습니다.
나는 자신의 베스트를 크로아티아에 바쳤습니다.

14년전, 유스의 카테고리에서, 처음으로 신성한 유니폼의 소매에 팔을 넣었습니다. 
그로부터 나는 수많은 멋진 선수, 매니저, 코치, 그리고 팀스탭들과 만나, 플레이하고, 일했습니다. 
우리들은 모두 같은 목표를 갖고 있었습니다. 크로아티아의 성공에 모든것을 건다고.
나의 캐리어에 기념할만한 시간을 만들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합니다.
그 길에서 함께 있었던, 나의 가족, 친구들, 모든 서포터들에게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팬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완벽한 인간 같은건 없어서, 나는 많은 결정적인 순간을 놓치고, 볼을 잃고, 패스에서 실수를 했습니다.

그래도, 나는 언제나 최선을 다했습니다.
크로아티아를 위해 전력으로 플레이했습니다.
그것을 보고, 나와 크로아티아 대표팀을 응원해준 사람들에게 감사합니다.

오늘부터, 저의 장소는 당신의 옆에, 크로아티아 대표의 충실한 팬들 중에 있습니다.

사랑을 담아서, Mandzo (※만조는 만주키치 애칭)


만주키치 인스타그램 (크로아티아어) 
https://www.instagram.com/p/BmdVkdDhlSx/?utm_source=ig_web_copy_link

만주키치 축협 전문 (영어) ▶ http://hns-cff.hr/en/news/18588/ive-given-my-best-for-croatia/



"I'VE MADE MY DREAMS COME TRUE PLAYING FOR CROATIA" 다니옐 수바시치


Lfpjs

크로아티아 대표팀의 팬들에게

대표로서 10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나의 마음에 드는 유니폼과 헤어짐을 이야기하는 때가 왔습니다.
2008년, 처음으로 대표팀에 불러졌을때, 자다르 출신의 신인 키퍼가 꿈을 이룰때까지, 그것은 긴 여정이였습니다.
혹독한 연습과 끊임없는 노력을 경험하고, 정키퍼(※메인키퍼)의 자리를 따낼때까지, 대기하는 긴 세월을 참았던 일도 있었습니다.
그동안 계속, 내가 제일 좋아하는 23번을 등에 달고 있었습니다.

마음으로부터 매니저 여러분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그들 한명한명으로부터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특히, 나에게 처음으로 출장시합을 주었던 Slaven Bilić 감독, 우리들을 은메달로 이끌어주었던 Zlatko Dalić 감독에게는 감사를 전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크로아티아 축구협회, 협력해주었던 사람들에게 큰 감사를. 그들은 언제나 필요한 때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우리들은 모든것을 손에 넣었습니다. 만족하고있고, 행복함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요. 
계속해서 응원해주었던 가족과 친구에게도 감사하고 싶어요. 몇번이고 그들이 버팀목이 되어 주었어요.

이 러시아 월드컵 이전부터, 은퇴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 대표의 캐리어를 세계적인 무대에서 끝내는 것은, 나의 꿈중에 하나였습니다.
은퇴의 시기는 누구에게든지 있습니다. 얼마만큼 플레이 할 수 있을까를 결정할 필요가 있었던것이죠.
다음 월드컵도 나갈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사치스러운 일입니다.
예전의 나와 같이, 크로아티아 대표로서 플레이 하는 꿈을 이루고 싶어하는 기회를 기다리고 있을 선수들에게 장소를 양보하고 싶습니다.
그들은 크로아티아의 미래이니까요.

제가 걸어온 길은 끝을, 이 유니폼을 입고 은메달을 손에 넣은 것으로 골에 다다랐습니다.
모든 시합에서, 기쁨과 자랑스러움을 가슴에 안고 모든것을 내버렸습니다. 모든 시합이 중요했었습니다.
정말 소중한 것은, 제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유니폼을 입고 조국을 위해 플레이했다는 행복한 놈이구나 라는 것 입니다.
자그레브에서, 나의 마을 자다르에서, 크로아티아 전역에서 받은 축복은, 꿈 속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 경험은, 나의 러시아에서의 모험과 함께 나의 대표팀으로서의 캐리어를 최고의 것으로 만들어주었습니다.

팀메이트 모두, 정말로 고마워.
너희들이 없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어.
우리들은 멋진 순간이나, 괴로웠던 순간도 함께 경험했습니다.
이 단결과 겸손함, 그리고 우정은 죽을때까지 잊지 않아요.
필드에서 이야기하고, 모두를 위해서, 모든것을 다하고, 어떤때는 기쁨에 울고,치료를 받아가면서 플레이 했습니다.
그야말로 진통제를 캔디처럼 삼켰었죠. 그래서 시합에 대해서는 이제와서 이야기하지 않아요.
팀을 위해서, 크로아티아의 사람들을 위해서, 우리들의 역사적인 은메달을 위해서.

대표로서의 시합은, 국가를 들을때의 기분은, 최고의 순간입니다.

지금까지 계속 응원해주었던 모든 사람들에게, 고마워요!

변하지 않는 사랑을. 영원히 곁에 있겠어요. Your Suba
무엇보다도 Vatreni(※크로아티아 대표팀 애칭)의 모두에게!


수바시치 인스타그램 (크로아티아어) 
https://www.instagram.com/p/BmfqkBKH5z7/?utm_source=ig_web_copy_link

수바시치 축협 전문 (영어) ▶ http://hns-cff.hr/en/news/18597/ive-made-my-dreams-come-true-playing-for-croatia/



수바시치의 편지까지 읽고나니 눈물도 엄청 나고, 남의 나라 대표팀 선수 은퇴한다고 뭐가 그렇게 슬픈지 1도 모르겠음
엄청난 주접같은데, 그냥 주접보스로 살란다....... 벌써 지난달이고, 시작부터 하면 지지난달이 되어버렸지만 참 좋은 모습만 본 것 같음.
편지안에 정말 감정이 절절 끓는 느낌이라서 눈물이 자꾸남... 여기서도 수바시치 골키퍼라서 더 오래 있을 줄 알았단 얘기 봤었는데,
본인이 그렇게 오랜기간 기다렸던 것 처럼, 누군가도 자신처럼 꿈꾸고 있을테니 비켜준단 얘기가 정말 감동적이고....
완벽한 사람은 없다며, 그런 자신을 사랑해준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만주키치 편지도 너무 좋아...


그냥, 두 사람의 앞으로의 축구생활도 늘 꽃길이였으면 좋겠다........... 나도 참 좋은 선수들을 이제서라도 알게 되서 좋은 것 같아..
이미 다 봤을 것 같지만, 개인적인 기록도 할 겸 남겨봄. 늘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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