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후 차례를 기다리던 네덜란드 대표팀 선수들이 불쑥 기자회견장으로 들어와 자신들이 먼저 진행하겠다고 ‘떼’를 썼다. 결국 이례적으로 일본 여자 팀에 앞서 네덜란드 선수들이 기자회견장에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예정보다 먼저 진행됐기 때문인지 네덜란드 언론들은 눈에 띄지 않았고 준비되지 않았는지 질문을 하는 취재진이 나오지 않았다.
▲ 스벤 크라머(오른쪽)과 함께 팀 추월에 나섰던 얀 블록휴이센(가운데)은 기대와 달리 동메달에 그치자 실망감을 나타냈다. [사진=AP/뉴시스]
이에 진행자는 재차 질문이 없는지 확인했고 크라머는 기분이 상했는지 “고맙다(Thanks), 좋다(Nice)”라며 “일본 취재진들 밖에 없느냐”고 말하며 자리를 떴다. 비꼬는 뉘앙스였기는 하지만 크게 태도 문제를 삼을 수 있을 정도는 아니었다. 그러나 이 다음 사고가 터졌다. 얀 블록휴이센도 함께 자리를 뜨며 “이 나라는 개들을 더 잘 대해주길”이라고 말한 것이다.
기대와 달리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던 네덜란드 대표팀인데, 기자회견장에서도 찬밥 신세가 되자 기분이 상했을 수는 있다. 그러나 이 발언은 누가 보더라도 맥락에 맞지 않았고 개최국인 한국을 모독하기 위한 의도로 들렸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부자연스러운 느낌이었다.
그렇기에 모든 기자회견 순서가 마친 뒤 취재진은 조직위 관계자들, 통역들과 둘러 모여 정확한 발언과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머리를 모았다. 그러나 이론의 여지가 없었다. 어려운 말도 아니었다.
제소할듯
▲ 스벤 크라머(오른쪽)과 함께 팀 추월에 나섰던 얀 블록휴이센(가운데)은 기대와 달리 동메달에 그치자 실망감을 나타냈다. [사진=AP/뉴시스]
이에 진행자는 재차 질문이 없는지 확인했고 크라머는 기분이 상했는지 “고맙다(Thanks), 좋다(Nice)”라며 “일본 취재진들 밖에 없느냐”고 말하며 자리를 떴다. 비꼬는 뉘앙스였기는 하지만 크게 태도 문제를 삼을 수 있을 정도는 아니었다. 그러나 이 다음 사고가 터졌다. 얀 블록휴이센도 함께 자리를 뜨며 “이 나라는 개들을 더 잘 대해주길”이라고 말한 것이다.
기대와 달리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던 네덜란드 대표팀인데, 기자회견장에서도 찬밥 신세가 되자 기분이 상했을 수는 있다. 그러나 이 발언은 누가 보더라도 맥락에 맞지 않았고 개최국인 한국을 모독하기 위한 의도로 들렸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부자연스러운 느낌이었다.
그렇기에 모든 기자회견 순서가 마친 뒤 취재진은 조직위 관계자들, 통역들과 둘러 모여 정확한 발언과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머리를 모았다. 그러나 이론의 여지가 없었다. 어려운 말도 아니었다.
제소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