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노진규
출생 1992년 7월 20일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2011년 제 7회 동계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시니어 데뷔를 한 노진규는 데뷔를 하고 얼마 안있어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우게 되는데
바로 국제대회 1500미터 경기 11연승.
움짤만 봐도 체력이 좋은게 느껴지지 않아?
이 경기에서는 맨 뒤에서 달리다가 2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로 한 번에 추월해서 금메달을 땄었어.
그도 그럴 것이, 노진규는 체력을 이용해 압도적으로 이겨버리는 선수였거든.
예를 들면,
아예 경기 시작부터 선두에 나서서 처음부터 끝까지 경기를 혼자 리드하기도 했어.
참고로 쇼트트랙 경기에서 맨 앞에 있는 선수는 경기의 흐름을 리드하게 되어있어.
가장 앞에서 달리는 선수가 달리면서 바퀴를 돌면 돌수록 속도를 높이며 경기를 이끌어가거든.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앞에 있으면 더더욱 체력 소모가 많을 수밖에 없어!
물론 노진규가 모든 면에서 완벽한 선수는 아니었지만 쇼트트랙 팬들은 안현수, 이호석을 이을 선수로 노진규를 꼽는 사람들도 많았어.
그런데 이 선수는 2014년 소치올림픽에 나오지 못했어.
소치올림픽이 있었던 2013-2014 시즌 월드컵에서 어깨부상을 당하게 된 거야.
처음에는, 부진으로 인해 계주에만 출전하도록 되어 있었는데
단순히 어깨부상인 줄 알았던 것이 사실은 그냥 부상이 아니라 골육종이었던 거야.
간단히 말하면 골육종은 뼈에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성장기에 많이 나타나는 병이래.
처음에는 양성종양인 줄 알았다고 하더라.
그래서 올림픽 출전을 하고 난 뒤에 수술을 하겠다고 했는데,
다시 병원에 갔을 때 악성종양이라고 했대
결국 소치올림픽 출전이 좌절되었어.
위 사진은 노진규 선수가 소치올림픽 국가대표들에게 썼던 손편지야.
우리나라 소치 남국대들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었지.
이 시기에 같이 1000미터를 잘 하고 있던 우리나라 곽윤기 선수조차도 부상으로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어.
소치올림픽 남국대의 노메달이 충격이었겠지만 이런 상황을 생각했을 때 무리는 아니었던 거야.
그래도 많은 사람들은 노진규니까,
누구보다 빙판을 시원하게 질주했던 선수니까,
그리고 수많은 선수들이 말하길 누구보다 열심히 했고 열정적이었던 사람이었으니까,
병을 이겨내고 빙판으로 그가 돌아올 거라고 생각했어.
"평창에 재도전하겠다"고 했던 그 말대로
지금 열리고 있는 평창올림픽에 노진규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
SNS를 자주하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중간중간에 교생 실습을 나가거나 산책도 하고,
자기 취미생활을 간간히 올려주곤 했거든.
그런데 2016년 4월 3일에,
진규선수의 페이스북에 선수의 누나가 남긴 글이 올라왔어.
골육종 때문에 세상을 떠났다는 거야.
꼭 나가고 싶다던 평창올림픽에 결국 나가지 못하고 별이 됐지..
아직도 수많은 쇼트트랙 팬들은 노진규를 그리워해.
노진규가 냈던 성적 때문이 아니라,
정말 노진규라는 선수는 사람으로서도 본받을만한 사람이었고
선수로서도 실력뿐만 아니라 태도까지 그 누구라도 좋아할 수밖에 없었거든.
아래는 전 소치올림픽 쇼트트랙 국가대표 신다운 선수의 인스타야
또, 이번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는
"나의 멘토는 노진규 오빠다. 나에게 많은 도움을 준 좋은 동료이자 좋은 오빠였다. 언제나 의지할 수 있는 존재였다."
라고 말하면서 이번 올림픽을 노진규를 위해 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지.
남자 국가대표 황대헌 선수 또한 "노진규 선수를 존경한다. 끊임없이 노력했던 모습을 닮고 싶다."라며 얼마 전 인터뷰에서 노진규선수를 언급했어.
이렇게 수많은 쇼트트랙 팬들과 우리 선수들은 항상 노진규 선수를 생각하고 있는데,
이런 선수를 사람들이 잘 모른다는게 너무 마음이 아파서 쓰는 글이야.
그리고 오늘은 노진규 선수가 정말 나가고 싶어했던 평창올림픽의,
노진규선수의 주종목인 1500미터 경기가 열렸던 날이야.
임효준 선수가 금메달을 따서 노진규 선수도 하늘에서 기뻐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
그리고 여기있는 많은 게녀들도, 노진규 선수를 알아줬으면 좋겠어.
마지막으로
2월 12일 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노진규 선수 누나인 노선영 선수의 스피드스케이팅 1500미터 경기가 있어.
"하늘에 있는 진규를 위해 마지막 올림픽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소치 올림픽 때는 중계도 안해줘서, 진규선수가 병원에서 누나는 보여주지도 않네..라며 SNS를 올린 적이 있어.
이번 만큼은 많은 관심 가져주라. 부탁할게
2011 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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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1 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1000m 금메달
2011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500m 금메달
2011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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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개인종합 우승
2011-2012 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500m 금메달
2011-2012 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5000m 계주 금메달
2011-2012 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1500m 금메달
2011-2012 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1500m 금메달
2011-2012 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1500m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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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012 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 남자 1500m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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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13 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 남자 1500m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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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많은 동메달, 은메달도 땄었지만 다 가져오기엔 너무 많아서
시니어 데뷔 이후 국제대회 금메달만 가져와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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