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이채운, 스노보드 세계선수권 하프파이프 '깜짝 금메달'…한국 스키 새 역사
5,250 1
2023.03.05 09:28
5,250 1
https://img.theqoo.net/CSUUg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스노보드 '기대주' 이채운(17·수리고)이 한국 스키·스노보드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르는 역사를 썼다.

이채운은 3일 조지아 바쿠리아니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스노보드 세계선수권대회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3.5점을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스키·스노보드 볼모지 한국의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입상이 금메달로 나왔다.

이전까진 2021년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의 김상겸, 2017년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듀얼 모굴 종목의 서정화가 기록한 4위가 한국 스키의 역대 세계선수권대회 최고 성적이었다.

2006년생으로 지난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한국 선수단 전체 최연소 선수로 출전했던 이채운은 선배들이 그토록 두드려도 열리지 않았던 한국 스키 세계선수권 첫 메달을 금빛으로 안겼다.

FIS에 따르면 만 16세 10개월의 이채운은 스노보드 세계선수권대회 역사상 남자부 최연소 챔피언으로도 이름을 남겼다.

만 6살 때 스노보드에 입문한 이채운은 2021년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하프파이프 동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엔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이채운은 지난 시즌부터 FIS 월드컵 무대에 나서기 시작해 이번 시즌 두 차례 4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상대엔 서지 못했다. 생애 처음으로 나선 성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쉬움을 한꺼번에 털어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예선에서 이채운은 전체 7위를 차지해 10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1차 시기에서 77.25점을 기록한 그는 2차 시기에서 86점으로 점수를 더 끌어 올렸고,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

초반 1440도 회전을 연이어 선보이는 등 화려한 기술을 뽐내며 93.5점을 획득, 밸런티노 구셀리(호주·93점)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예선과 결승 모두 가장 좋은 성적으로 순위를 가린다.

이채운은 우승 직후 현지 플래시 인터뷰에서 "이 순간을 믿을 수 없다. 꿈을 이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그는 대한스키협회를 통해 "직전 월드컵에서 아쉽게 입상하지 못해 상심이 컸으나 감독님과 코치님의 도움을 통해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대회에 임했는데,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게 돼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채운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부모님, 대한스키협회, 국가대표 지도자, 전담팀과 매니저, 롯데 등 후원해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고도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열심히 훈련해 기술의 난도와 완성도를 높여 2024년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회전과 점프 등 공중 연기를 기본 동작과 회전, 기술, 난도에 따라 심사위원들이 채점해 순위를 정하는 경기다.

숀 화이트, 클로이 김(이상 미국)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종목이다.

한국은 이 종목에선 세계 정상권과는 거리가 멀었으나 최근 여자부의 최가온(15·세화여중)이 세계적인 익스트림 스포츠 이벤트인 엑스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이채운이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정복하며 3년 뒤 동계올림픽 전망이 환하게 밝혔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https://n.news.naver.com/sports/general/article/311/0001564286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려 x 더쿠] 두피도 피부처럼 세심한 케어를! 떡짐 없이 산뜻한 <려 루트젠 두피에센스> 체험 이벤트 444 11.18 49,87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92,45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524,6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749,14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150,126
공지 스퀘어 *☆* 올림픽방 오픈 알림 공지 55 16.08.05 33,27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50 스퀘어 [경주마] 골드쉽의 백마 아들 아오라키 어제 경기 승리!! 2 05.25 1,600
2649 스퀘어 NFL) 2024 NFL 드래프트 3라운드 결과 04.27 1,945
2648 스퀘어 NFL) 2024 NFL 드래프트 2라운드 결과 04.27 1,935
2647 스퀘어 NFL) 2024 NFL 드래프트 1라운드 결과 1 04.26 2,135
2646 스퀘어 체조) 2023년 세계선수권 도마 여서정 선수 동메달 획득! 5 23.10.11 2,702
2645 스퀘어 수영) [세계수영선수권대회] 14일 개막... 태극전사 새 역사 쓸까 23.07.14 3,004
2644 스퀘어 컬링 국대선발전 상황.jpg 23.06.29 2,915
2643 스퀘어 NFL) 2023 NFL Draft Round 2, 3 Results 23.04.29 3,942
2642 스퀘어 NFL) 2023 NFL Draft Round 1 Results 23.04.28 3,983
2641 스퀘어 ‘셔틀콕 천재’ 안세영, 전영오픈 여자 단식 金…방수현 이후 27년만 1 23.03.20 4,567
» 스퀘어 이채운, 스노보드 세계선수권 하프파이프 '깜짝 금메달'…한국 스키 새 역사 1 23.03.05 5,250
2639 스퀘어 NFL) Top 10 NFL Games of the Year for 2022 23.02.28 4,864
2638 스퀘어 NFL) Top 100 Plays of the 2022 Season! 23.02.21 4,487
2637 스퀘어 컬링) 의성군청 컬링팀 창단…팀킴 명성 회복 나선다 23.02.14 5,075
2636 스퀘어 NFL) NFL Honors (MVP, 올해의선수, HOF 등) 결과 23.02.10 3,724
2635 스퀘어 NFL) 슈퍼볼 LVII 티저 2편 23.01.28 3,748
2634 스퀘어 NFL) 디비저널 라운드 경기 일정 및 중계 1 23.01.17 3,734
2633 스퀘어 NFL) 2022 NFL All-Pro Team (AP) 23.01.14 4,003
2632 스퀘어 컬링) 팀킴 시상식.jpg 4 22.11.19 5,322
2631 스퀘어 컬링) 회장배 강릉시청 현국대 춘천시청 10-1대승올렸네 1 22.11.16 4,687